흡연실·식당 전파 가능성..."물류시설 점검·방역 강화"

흡연실·식당 전파 가능성..."물류시설 점검·방역 강화"

2020.05.28. 오후 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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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센터 대부분 일용직 노동자…방역 수칙 준수 힘든 환경
흡연실·식당 감염 노출…신발·모자에서도 바이러스 나와
영업용 물류창고·택배터미널 다음 달 11일까지 현장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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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쿠팡 물류센터 관련 감염 확산 원인으로 흡연실이나 식당 등 방역 사각지대가 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일용직 노동자가 많다 보니, 관리가 제대로 안 된 것으로 파악되는데요.

정부가 이런 부분에 초점을 맞춰 현장 점검과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물류센터발 환자 급증은 노동 환경 탓이 컸습니다.

대부분 일용직 노동자라 건강 상태 확인이나 '아프면 쉰다'는 기본 방역 수칙을 지키기 쉽지 않았습니다.

[쿠팡 배송노동자 : 일당만 받아가면 되는 사람들이다 보니까 아파도 그냥 일하는 상황도 많았었고, 예전부터도…. 이 캠프, 저 캠프 왔다 갔다 하고 센터에서도 저 센터 왔다, 이 센터 왔다, 이런 상황들이 너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특히 마스크를 벗게 되는 흡연실과 식당에서 무방비로 감염에 노출됐습니다.

작업장에서 신는 신발과 모자에서까지 바이러스가 검출될 정도였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식당에 식사하는 과정, 또 흡연실에서의 흡연 과정 이런 것들에서 충분한 거리 두기나 생활방역수칙이 이행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일단 파악을 하고 있고….]

이에 정부는 흡연실 사용을 금지하고, 시차를 두고 구내식당을 운영하도록 했습니다.

또 휴게실과 탈의실 등 공동 공간에서 꼭 마스크를 쓰고, 출퇴근 셔틀버스에는 손 소독제를 두라고 당부했습니다.

방역 관리자를 지정해 증상을 확인하고 직원 관리도 강화하도록 했습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아르바이트 등 일용직 근로자와 외부 출입자에 대해서도 출입명부와 연락처를 작성토록 하였습니다.]

이런 방역 지침을 알리고, 잘 지키고 있는지 현장 점검도 나섭니다.

전국 영업용 물류창고와 택배터미널 점검은 다음 달 11일까지 계속됩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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