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환자 79명...수도권 '강화된 방역조치' 시행

신규 환자 79명...수도권 '강화된 방역조치' 시행

2020.05.28. 오후 4:5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수도권 등교수업 진행하면서 ’사실상 사회적 거리 두기’
오는 14일까지 수도권 공공·다중이용시설 운영 중단
정부·지자체·공공기관 주관 행사 취소 및 연기
공공기관, 시차 출퇴근제·재택근무제 등 유연 근무 활용
AD
[앵커]
하루 79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부천 쿠팡 물류 창고를 중심으로 감염 환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방역 당국이 수도권에 비상조치를 내렸습니다.

내일부터 2주 동안 수도권 지역의 모든 공공 이용시설과 박물관과 공원 등 모든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을 중단하기로 한 건데,

등교 수업을 제외하면 사실상 지금의 '생활 거리 두기'가 '사회적 거리 두기'로 다시 돌아간 셈입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이승훈 기자!

수도권 지역에서 내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하기로 한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조금 전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등교 수업은 진행하면서 수도권 방역을 사실상 '사회적 거리 두기'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은 강화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당장 내일부터 오는 14일까지 2주 동안 달라지는 걸 정리해 보면요.

먼저, 수도권의 모든 공공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이 중단됩니다.

연수원과 미술관, 박물관, 공원 등의 이용이 한시적으로 중단되는 겁니다.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이 주관하는 행사도 취소되거나 연기됩니다.

공공기관에서는 시차 출퇴근제와 재택근무제 등 유연 근무가 활용됩니다.

많은 사람이 한 곳에 한꺼번에 몰리는 걸 막겠다는 겁니다.

또 유흥시설도 6월 14일까지 운영이 자제되는데

운영하면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는지 살펴 문제가 있으면 행정조치 하기로 했습니다

학원과 PC방, 종교 시설에도 마찬가지로 이용과 활동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수도권의 모든 주민에게도 내일부터 2주간 가급적 외출과 모임, 행사를 자제하고

특히 음식점과 술집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확인된 코로나19 신규 발생 추이 정리해 볼까요?

[기자]
지금까지 공식 신규 확진 환자는 모두 79명입니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 자는 11,344명으로 늘었습니다.

어제 40명에 이어 하루 만에 두 배 가까이 신규 환자가 더 나온 겁니다.

물론, 지금까지 확인된 부천 물류센터와 클럽 관련 추가 감염자가 반영되지도 않은 수치입니다.

신규 환자 발생이 50명 미만이면 방역 당국은 '코로나19가 안정적 통제 범위에 있다고 판단'합니다.

그러니까 방역 당국이 말하는 '생활 속 거리 두기'의 기준은 훨씬 벗어난 겁니다.

신규 환자를 유형별로 보면 확진자 79명 가운데 68명이 국내 감염 환자입니다.

서울에서 가장 많은 24명의 환자가 확인됐습니다.

또 인천 22명, 경기 21명으로 수도권에서만 67명의 환자가 나왔습니다.

이 밖에 대구에서 2명, 부산 충남 경북에서 각각 1명의 신규 환자가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이승훈[shoonyi@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