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부천 물류센터 관련 감염 급증...최소 88명

쿠팡 부천 물류센터 관련 감염 급증...최소 88명

2020.05.28. 오후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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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추가 확진자 3명 발생…근무자·가족·접촉자
콜센터 근무 여성 확진…직장 폐쇄·직원 82명 검체 채취
오전에 물류센터 관련 인천 추가 확진자 7명 발생
인천 40명·경기 31명·서울 17명…최소 88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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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도 근무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엄윤주 기자!

오후 들어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조금 전 인천시에서 물류센터 관련 추가 확진자가 3명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천 부평동에 사는 48살 A 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A 씨는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줄곧 근무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족이나 접촉자들의 감염도 이어졌는데요.

인천 계양구 작전동에 사는 A 씨가 양성반응이 나왔는데, 부천 물류창고에서 근무하다 어제 확진 판정을 받은 가족으로 파악됐습니다.

삼산동에서는 45살 여성이 감염됐는데, 어제 확진 판정을 받은 근무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여성이 콜센터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져서, 방역당국은 현재 해당 직장을 폐쇄하고 직원 82명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습니다.

앞서, 오전에도 인천에서만 7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경기 광명시에서도 추가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밤새, 물류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콜센터 직원과 군 장학생 응시자가 감염되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 엿새째인 오늘, 지금까지 관련 확진자는 최소 88명으로 파악됐는데요.

인천이 40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31명, 서울 17명으로 대부분 수도권에 집중돼 있습니다.

대부분 직원이고, 가족이나 지인이 2차 감염된 사례도 속속 보고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부천 쿠팡 물류센터의 접촉자 조사가 오늘 안으로 완료될 예정이라며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확진자 가운데 무증상자 비율이 20%에 달하는 만큼 방역당국은 조용한 전파가 이미 시작된 거로 보고 긴장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부천시는 어제부터 생활방역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로 다시 돌아가기로 하고, 고3을 제외한 학생들의 등교 수업도 연기했습니다.

어제 쿠팡뿐만 아니라 서울 장지동에 있는 마켓 컬리 물류센터에서도 확진자가 나온 만큼 방역 당국은 직장 내 안전수칙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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