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 환자 발생...'어린이 다기관염증' 증상과 대처법은?

의심 환자 발생...'어린이 다기관염증' 증상과 대처법은?

2020.05.27. 오전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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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문지현 앵커
■ 출연 :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우리나라에서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 사례가 나오면서 학부모들의 걱정이 많습니다.

[앵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교수님, 나와 계십니까?

[천은미]
안녕하십니까.

[앵커]
어제 방역 당국이 우리나라에서도 의심 증세를 보인 환자가 나타났다고 밝혔는데 이게 아직 확정된 건 아니죠?

[천은미]
사례정의에 부합한 두 경우가 아마 신고가 된 것 같고요. 말씀하신 대로 10대 미만과 10대에서 지금 2명이, 아마 10대 미만은 사례정의에 부합하지 않다. 그리고 2명 다 코로나19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이 소아 다기관염증증후군은 미국이나 유럽에서 환자 수가 많이 늘면서 확진자 가족이 있는 곳에서 발생을 했고 그러다 보니까 이게 코로나19와 연관이 있지 않나 검사를 해봤더니 일부에서는 코로나19 양성이 나오고 일부에서는 코로나19 음성인 환자가 또 항체검사에서 양성이 나오고 이러한 여러 가지 여건을 봐서 코로나19가 많이 발생한 지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후에 시간차를 두고 아마 항체 형성이 되는 과정에서 나타난 병이 아닌가 지금 의심을 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완전히 확진된 것은 아니지만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한창 방역당국의 조사가 진행 중인데요. 언제쯤 결과가 나올까요?

[천은미]
이 검사를 통해서 코로나19와 연관이 있는지 확인을 해야 되고 또 이것이 다른 바이러스가 검출이 되지 않아야 되죠. 대부분 피부 발진이나 이런 병 자체가 바이러스 연관이 많기 때문에 혹시 다른 질환이 아닌지에 대한 검사가 동반이 돼야 되고 또 이번 달 말부터 아마 대구경북 중심으로 코로나19 항체검사를 시행한다고 되어 있기 때문에 항체검사까지 아마 결과가 나와야 될 것으로 생각되어서 이번 달 말 정도면 6월 초나 그 정도가 되면 아마 결과가 나올 것 같습니다.

[앵커]
무엇보다 부모들이 굉장히 걱정을 많이 하고 있는데 이 염증증후군 증상 어떤 게 있습니까?

[천은미]
초기에는 5세 미만에서 주로 고열, 발진, 딸기혀처럼 나타나는 가와사키와 유사하다고 해서 가와사키 유사 증후군으로 얘기를 했지만 지금은 소아 청소년, 10대에도 나타났지만 어린이, 요새 20대에도 이 증상이 나타나서 소아 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으로 명칭이 되었고요. 하루 이상 고열. 열이 보통 38도 이상, 40도까지 굉장히 고열이 납니다.

그리고 눈이 결막이 빨갛게 충혈이 되고 딸기혀, 그리고 특징이 이상하게 소화기 계통에서 설사라든지 복통이라든지 구역, 구토 같은 것이 많이 나고요. 손발이 부으면서 피부가 벗겨지고 또 팔다리 관절통이 심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증상적으로는 혈압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대표적인 증상인데 지금 아마 나타난 두 사례도 이 사례와 유사해서 아마 검사가 들어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앞서 말씀하신 증상이 나타나면 어떻게 조치해야 되나요?

[천은미]
우선 부모님들께서는 고열이 나면서 피부발진, 딸기혀 같은 것이 나타나면 조금 의심을 하는데 그게 5세 미만인 경우에는 대부분 가와사키 쪽으로 생각을 하실 수가 있지만 원인 모를 이런 고열, 발진이 나타날 때는 우선은 정부 당국에 신고를 해주셔야 되겠습니다.

혹시 코로나19 증상이면 코로나19가 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보건소나 1339로 먼저 연락을 해 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물론 방역 당국 조사 결과 지켜봐야겠습니다마는 아직 확진인지 아닌지 확정된 게 아니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이 증후군이 국내에서 더 확산할 가능성, 의심사례가 더 나올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천은미]
우선 이게 코로나19가 중국에서 먼저 발생을 했지만 중국이랑 우리나라 신천지 때는 나오지 않았어요. 그게 아마 유럽과 미국에서 발생한 바이러스와 연관이 있지 않나 조금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 걱정은 되지만 최근 바이러스가 그쪽에서 온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죠. 그렇지만 이게 증상 자체가 심하긴 하지만 치사율이 높지는 않습니다.

또 하나는 어린이 다기관염증증후군 자체가 많이 발생한 지역에서 아주 극히 일부에서 나타나는 거예요. 그래서 아직 우리나라는 코로나19 환자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많은 수가 발생할 것 같지는 않고 조금 지켜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고3에 이어서 초등학교 1, 2학년생들도 등교 수업을 시작하죠. 지켜야 할 방역수칙이 있다면 다시 한 번 강조 부탁드리겠습니다.

[천은미]
지금 날씨가 더워지기 때문에 아마 가장 힘든 것이 마스크 착용일 겁니다. 그래서 교실에서 수업을 할 때 창문을 조금 열어놓고 마스크를 초기에는, 그러니까 밀집도가 높지 않고 문이 열려 있는 상태라면 덴탈마스크라든지 KF80 정도를 착용해도 되고요.

하지만 날씨가 많이 더워져서 창문을 다 닫게 되거나 에어컨을 트는 경우, 아마 오늘 에어컨 지침이 나온다고 하니까 거기에 준수를 해서 마스크 착용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또 하나는 등하교 시에 최대한 간격을 두고 반별로 조금 시간차를 두고 등하교를 시켜주셨으면 좋겠고요. 가장 감염이 많이 되는 게 식사 때라든지 양치질 할 때가 걱정이 많이 돼요. 물론 친구들하고 어울려 놀면서도 비말 감염이 될 수 있지만 식사 후에 양치질 하는 거라든지 그럴 때도 지금 시간 차를 두고 한꺼번에 가지 않게 조정을 해 주고 또 중요한 것은 교사분들이 제일 힘드실 텐데 아이들을 최대한 대화를 자제하게 하고 각각 자리에서 활동 범위를 조금 제한하는 것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교수님, 전화 연결 고맙습니다.

[천은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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