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주민이 '버려진 보트' 신고...군·경 이틀간 몰랐다

태안주민이 '버려진 보트' 신고...군·경 이틀간 몰랐다

2020.05.25. 오전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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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태안반도의 한 해변에서 버려진 소형 보트가 발견돼 해경과 군이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군과 경찰은 주민 신고가 있기 전까지 이틀 동안 이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충남 태안군 소원면의 일리포 해변에 6인승 소형보트가 버려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한 시간은 그제(23일) 오전 11시쯤.

군과 경찰이 수사에 나서 주변에 설치된 CCTV 등을 확인해보니 보트에서 내린 6명이 해변도로를 따라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 CCTV가 촬영된 시점은 신고가 있기 이틀 전이었습니다.

군과 경찰이 이틀 동안 보트의 존재조차 알아차리지 못한 겁니다.

6인승 레저용 보트에서는 중국산 추정 물품과 옷가지 등이 발견됐지만, 레저용 엔진이 탑재된 점을 감안해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관계 당국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시커먼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있고, 공중에서는 소방헬기까지 동원돼 물을 퍼붓습니다.

어제 경남 김해시 상동면에서 발생한 목재 가공공장의 불을 완전히 끄기까지는 10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폐비닐과 목재 등 불에 타기 쉬운 물품이 많이 쌓여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목재 가공공장과 우레탄 폼 제조공장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12억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차 추적을 받던 빨간색 승용차가 갑자기 멈춰 서더니 운전자가 도망치기 시작합니다.

승용차를 정면에서 막아선 고급 외제차에서 남성 3명이 뛰쳐나와 도망치는 운전자를 붙잡았습니다.

그제(23일) 밤 10시 10분쯤 대구시 북구 개나리공원 인근 도로에서 음주 운전 차량이 단속을 피해 도망치자 우모 씨 등 3명이 자신들의 승용차로 도주로를 앞에서 막아버린 겁니다.

경찰 조사 결과 30대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취소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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