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잔치 아기·가족까지 확진..."인천 학원 강사 발 4차 감염"

돌잔치 아기·가족까지 확진..."인천 학원 강사 발 4차 감염"

2020.05.21. 오후 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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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돌잔치한 아기·부모 3명 확진…40대 택시기사와 접촉
"확진자 동선 파악…하객 진단 검사·추가 접촉자 조사"
택시기사, 지난 16일 일산 돌잔치도 촬영…참석자 검사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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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부천에서 돌잔치를 했던 아기와 부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사진사에게 옮은 것으로 파악됐는데, 인천 학원 강사에서 시작된 4차 감염으로 추정됩니다.

학원 강사 관련 확진자만 34명으로 늘었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부천에 있는 뷔페식당입니다.

지난 10일 이곳에서 돌잔치를 한 여자아이와 30대 부모까지 3명이 한꺼번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일가족은 지난 19일 감염된 40대 택시기사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택시기사는 이태원 클럽에 갔다가 확진된 인천 학원 강사의 제자들이 들렀던 노래방에서 감염된 사례입니다.

부업 삼아 프리랜서 사진사로 활동하는 택시기사가 지난 9일과 10일, 17일 세 차례에 걸쳐 식당에서 촬영 업무를 한 겁니다.

따라서 아기와 부모는 인천 학원 강사 발 4차 감염으로 추정됩니다.

[식당 관계자 : 마스크는 다 쓰고 있었는데 아기 자세를 잡아주다가 사진사니까, 신체적인 접촉이 있었던 것 같아요.]

이 식당은 택시기사가 확진된 이후 영업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부천시와 방역당국은 돌잔치가 열렸던 식당 내부 CCTV로 확진자들 건물 내 동선을 파악했습니다.

또, 돌잔치 하객 130여 명에 대해 진단 검사를 벌이면서, 30대 부부 동선과 추가 접촉자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건물 관리자 : 보건소에서 (식당을) 전체 다 방역했고요. 저희도 나름대로 엘리베이터 안이랑 하루에 4번 계속 방역하고 있고요.]

방역당국은 택시기사가 지난 16일 일산의 돌잔치에서도 촬영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곳에서 접촉한 가족과 하객 70여 명에게 자가격리와 검사를 권고했습니다.

이뿐 아니라 택시기사와 같은 노래방에서 확진된 고3 학생 가족 4명도 추가로 감염되면서 인천 학원 강사와 관련한 확진자는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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