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이태원 클럽발 확산..."긴장의 끈 놓을 수 없다"

병원·이태원 클럽발 확산..."긴장의 끈 놓을 수 없다"

2020.05.20. 오후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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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최영주 앵커, 김경수 앵커
■ 출연 : 이동훈 / 내과 전문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전국 고3 학생들이 80여 일 만에 등교를 시작했지만 첫날부터 곳곳에서 등교 중지와 긴급 귀가조치가 내려지면서 혼란이 거듭됐습니다.

안양의 한 주점에서는 6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사례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관련된 내용 이동훈 내과 전문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그동안 이태원 클럽발 감염 확산 좀 잦아드는가 싶었는데 지금 9일 만에 다시 30명선으로 늘었습니다. 지금 현 추세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동훈]
아마 오늘 하필이면 또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학교에 들어가는 날인데 서른두분이 확진자가 나오면서 많은 분들이 걱정을 많이 하셨던 것 같습니다.

아마 이태원 클럽에서 많은 접촉자가 발생했지 않습니까? 5500명 정도 된다고 추정을 하고 있는데 1700분 정도는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했고 방역당국이 아마 익명으로 검사했을 거다라고 추정하고 있는데 실제로 접촉했을 때 그 클럽을 갔다 오셨던 분들은 한 95분 정도가 확진이 된 걸로 알고 그다음에 접촉자가 백한 분 정도 나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역시 지난주에 경기도 감염관리단 통계를 제가 언급한 적이 있었는데 거기서 보시면 101%분이 굉장히 많은 분들하고 접촉자를 만들어내거든요.

이번에도 한 두 분 정도가 그렇게 많은 분과 접촉자를 만들어내면서 연쇄적으로 확진자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인천에서 한 분이 여러 단계를 거치면서 확진자를 만들어내고 있고. 또 안양에서 한 분이 친구분들하고 하면서 또 한 분은 병원까지 연결되면서 많은 걱정을 끼쳤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마 이태원 클럽에 대한 그런 연쇄적인 여파가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좀 더 주의깊게 봐야 할 것 같고. 결국 여기서 중요한 것은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한 번이라도 굉장히 활동력이 크신 분들 같은 경우는 접촉자를 많이 발생시킬 수 있다는 점하고 또 두 번째로는 안양 분 같은 경우는 첫 번째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다고 합니다.

음성으로 나왔으니까 본인은 안심하셨을 가능성이 높고 그러다 보니까 친구들하고 모임도 가지시고 자주 회식도 하셨던 것 같은데 음성이 나왔다고 해서 안전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클럽에 가셨던 분들은 2주간이 14일이라고 하면 오늘이 또 끝나는 날입니다, 공교롭게도.

하지만 잠복기라고 해서 경미한 증상은 인지 못하실 수 있기 때문에 저희가 꼭 플러스 1주, 2주 정도는 더 조심을 하라 이렇게 말씀드리거든요.

그래서 2주 정도는 친구들하고 모임을, 아무리 친한 친구더라도 좀 아쉽지만 한 1~2주 정도는 좀 더 있다가 만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첫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도 안심할 수 없고 또 잠복기 2주가 끝나도 조금 더 여유를 두고 조심해달라, 이런 말씀이신데요.

오늘 말씀하신 것처럼 고3 등교수업이 시작된 날인데 인천에서는 고3 학생 두 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5개 구에서 60여 개 학교에서 등교수업을 못하고 전원 귀가가 됐잖아요.

이런 조치는 잘한 조치라고 볼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동훈]
지금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저도 인천 미추홀 상황을 보니까 학생 한 분이 또 체육 입시학원을 다니면서 굉장히 많은 분하고 접촉을 했고.

또 노래방이나 이쪽을 통해서 굉장히 많은 접촉자가 있었더라고요. 그래서 미추홀 같은 경우는 보행 이동검사라고 하죠. 한꺼번에 여러 분들을 검사할 수 있는 그런 방법까지 동원해서 굉장히 적극적으로 저희가 검사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보시면 인천 남쪽에 많은 분들이 노출돼서 적극적으로 검사해서 며칠 뒤 검사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은데 많은 분들이 노출됐을 경우에는 아무래도 학생들이 모여 있으면 더 확산할 수 있기 때문에 아마 내일까지 등교를 약간 보류하는 것 같기는 한데요.

결과를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등교수업 첫날이었는데 친구들, 선생님과 80여 일 만에 만나자마자 집으로 돌아가야 했던 학생들. 상당히 당혹스러워했을 것 같습니다. 당시의 현장 분위기 함께 보시죠.

그런데 고3 학생들. 어디서 감염됐을까 했더니 이번에도 노래방이었습니다. 그 노래방이 거슬러 올라가니까 인천 학원 강사까지도 연결이 되더라고요.

[이동훈]
그렇습니다. 인천 학원강사분이 아마 우리나라의 모든 감염 경로들을 잘 표현하는 것 같더라고요. 보니까 여기 보시면 학원강사가 학원이라는 곳이 마스크를 안 쓰게 되면 근거리에서 비말이 튀면서 전파시킬 수가 있고 동료강사랑 학원 수강생 6명을 또 감염시켰고 또 친구들이 코인노래방에 가서 코인노래방이 저도 몰랐는데 굉장히 좁은 공간이라면서요.

좁은 공간이고 학생들이 아주 저렴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이용한다고 하는데 공간에서 노래를 부르면 발성이 크게 나기 때문에 또 전파될 수가 있고 또 같은 공간에 또 PC방이나 이런 곳을 통해서 또 전파될 수 있고.

또 택시라는 공간이 밀폐된 공간입니다. 그래서 택시 승객분들이 마스크를 사용하지 않고 택시 내에서 또 많은 대화를 하시면 비말이 여기저기 날아갈 수가 있고 밀폐되다 보니까 또 택시를 운전하시면서 에어컨이나 난방기를 가동하면 공기의 흐름이 생깁니다.

그래서 이를 통해서 전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택시기사분들이 또 감염이 되신 경우도 있고 승객분이 또 감염되고. 또 택시기사분이 하필이면 손자분을 돌보시더라고요.

지금 우리가 가장 우려하는 게 학생들 개학에서 학생들이 또 어린이 육아들을 어르신들이 많이 돌봐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르신들이 학생들은 경증이기 때문에 증상이 경미하다 하더라도 가정으로 가서 어르신들한테 감염시킬 수가 있는데 지금 바로 이런 사례들입니다. 그래서 여기는 반대지만 어르신이 또 용인에 있는 손자한테 전파를 시켰다라고 합니다.

그래서 용인에 있는 보건소에서 진료를 보시는 바람에 폐쇄되는 그런 사건까지 벌어졌는데 아마 이게 처음에 빠르게 이야기를 해 주셨으면 저희가 접근이 빨라지면서 이런 연결고리를 중간에 차단할 수가 있었는데 늦어지면서 연결고리가 계속 이어지면서 아마 더 확산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수도권이 굉장히 많은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한번 전파가 시작되면 어느 순간 많은 집단으로 노출될 수 있고 그러다 보면 결국은 오늘같이 학생들이 다들 다시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그런 상황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앵커]
처음에 직업과 동선을 숨긴 게 가장 뼈아픈 부분이 아니었나 싶은데 선생님 그리고 인천 학원 강사분이 탔던 택시의 택시기사분이 감염된 사례가.

그런데 그때 두 사람 다 마스크를 썼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그러면 감염이 어떻게 됐을까 이게 좀 의문이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이동훈]
마스크를 쓴다고 해도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위아래 틈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말씀을 많이 하시거나 기침을 그때 하시면 위아래 틈으로 새어나가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래서 비말들이 여기저기 묻어 있는 것을 손을 대신 다음에 집으로 가셔서 마스크를 벗으신 다음에 다시 또 대시면 감염이 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계속 반복적으로 말씀을 드리지만 특히 학생들이 학교 갔다 와서 귀가를 하시게 되면 바로 활동을 하게 하지 마시고 바로 세면실로 가서 손위생을 먼저 하신 다음에 활동을 하게 하는 게 가장 좋을 것 같고요.

지금 마스크만 너무 믿고 있으면 안 됩니다. 사실 마스크가 큰 공헌을 했기는 했지만 가장 중요한 건 손위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집에 가서 얼굴 만지고 이러지 말고 바로 손씻고 그다음에 행동을 해라. 이런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거죠?

조금 전에 노래방 같은 경우에는 밀폐된 공간이기 때문에 감염에 취약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해 주셨는데 노래방에서 공조시스템 같은 것도 원인으로 지목이 되고 있지 않습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동훈]
아직은 연구를 좀 더 해 봐야 될 것 같은데 사실은 우리나라가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조금 안타까운데 환경검체들을 많이 채취해서 바이러스 검사를 해서 실제로 공조시스템에서 바이러스가 나오는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희가 생각을 하는 거랑 실제와는 다를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사실 중국은 그런 작업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식당에서 상당히 먼 거리에서 검를 채취해서 한다든지 사례가 있는데 물론 공조시스템에 올라가서 갈 수는 있는데 그것보다 공용시설, 엘리베이터나 이런 쪽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것 같고요.

여러 사람이 왔다갔다하면서 문고리라든지 이런 데 많이 있을 수가 있기 때문에 그쪽을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인천에서 아까 5개 구에 60여 개 학교가 귀가하게 된 배경이 학생 2명, 고3 학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인데 그중에 1명이 체대 입시학원을 다녔는데 여기에서 접촉한 사람이 90여 명이 넘는다고 하죠.

그런데 체대 입시학원이다 보니까 거기가 공간적인 특성이 집단감염의 우려가 큰 게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죠?

[이동훈]
그렇습니다. 아마 운동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호흡곤란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하기는 좀 어렵습니다. 특히 헬스시설이라든지 이런 시설을 사용할 경우는 좀 더 힘들 수가 있고요.

또 우리가 대화를 많이 합니다. 아마 운동하면서 옆에 분하고 대화도 많이 하고 꼭 체육입시학원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체육시설에서도 5월 12일날 동작구에서 아마 감염되셨던 분이 계셨거든요.

우리가 체육시설을 하시면서, 운동하시면서 옆의 분하고 대화도 자제해야 되는 그런 시대가 온 게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이런 체육시설 통해서 전파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아마 더 걱정을 많이 하는 것 같고. 오늘, 내일 사이에 검사를 많이 했기 때문에 그 결과를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체육대학 입시학원 같은 경우는 일반 헬스장보다도 더 격렬하게 운동을 한다고 하는데 지금 함께 운동했던 접촉자가 대다수가 고3 학생들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또 다른 학교로 확산될 가능성, 우려도 좀 되거든요.

[이동훈]
그렇습니다. 그래서 아마 14일 정도는 아마 자가격리를 어느 정도 할 필요가 있을 것 같고. 그렇게 되면 고3 등교 일정이라든지 시험 일정에 상당히 영향을 주기 때문에 교육당국이 이런 것들은 신중하게 검토를 해 봐야 될 것 같고 아마 지금 꼭 이번이 처음이 아닐 겁니다.

다른 곳에서도 앞으로 계속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저희가 개학을 했지만 사실은 개학보다 더 중요한 건 개학하고 난 다음에 이런 상황들이 계속 발생할 수 있을 거거든요.

그래서 교육당국도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를 짰을 것 같고. 교육부 장관님도 침착하게 대응을 합시다. 이렇게 말씀을 하신 것 같아요.

그리고 오늘 등교하면서 여러 가지 이벤트가 많이 벌어졌는데 이것을 각각 대응하지 말고 한꺼번에 모아서 정리하겠다. 이런 식으로 침착한 대응을 주문한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경기도 안성에서도 안성시에서 20대 확진자가 나오는 바람에 안성의 고등학교 여러 곳이 급하게 등교 중지를 결정해서 학생들이 갑자기 귀가하는 일이 있었는데 앞으로도 이런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 이렇게 이해를 하면 될까요?

[이동훈]
그렇습니다. 이런 상황은 사실 안성 같은 경우는 저도 보면서 어떻게 보면 약간 과하게 접근한 것 같기는 합니다마는 당사자들 입장에서는 불안하니까 처음 겪는 일이기 때문에 이해는 가는 것 같습니다.

아마 이분이 안양에 계셨는데 주변에 초등학교랑 고등학교가 같이 있었던 것 같고 5월 18일날 스타벅스를 가셨는데 그전에 가셨을 때는 마스크를 잘 착용하셨다고 하는데 그다음에는 마스크를 또 착용하지 않고 가셨나 봐요.

그래서 아마 더 걱정을 많이 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분도 역시 클럽을 가셨던 아까 그분하고 안양에서 같이 접촉을 하면서 확진자로 판정이 됐기 때문에 같이 기숙사 생활을 하셨던 분이라든지 이런 분들이 있기 때문에 걱정을 하는 것 같고 이분하고 동선이 겹치는 경우에 안성시에서는 검사를 권유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안성 확진자의 동선이 완전히 파악 안 됐기 때문에 이런 등교 중지 사태까지 빚어진 것인데 지금 동선 일부가 공개됐습니다. 자쿠와 주점을 들른 것으로 파악이 됐더라고요.

여기에서 또 확진자와 만났었고요.

[이동훈]
아마 지금 저도 여기 정확하게는 모르겠는데 일대가 안양 1번가라고 해서 굉장히 번화가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마 친구분들이랑 자쿠와라는 음식점을 여러 차례 방문하셨던 것 같고 그중에 한 분이 이태원 클럽을 방문하셨던, 아까 전에 말씀드렸던 그분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분이 처음에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기 때문에 안심을 하셨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렇게 친구분들하고 여러 차례 접촉을 하면서 친구분들이 한 여섯 분 정도 다 감염이 되면서 한 분은 또 병원에 근무하셔서 병원에 많이 부담을 주셨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처음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 하더라도 의심증상이 있으면 사회적 활동을 약간 자제하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저 주점이 내부구조가 작은 방들이 있고 사람들끼리 밀접접촉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환경인 걸로 알려지고 있는데 지금 일단은 정확한 감염원이라든지 감염경로는 아직 나온 건 없는 거죠?

[이동훈]
밀접접촉 같고 어느 분이 처음인지는 정확하게 역학조사를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런 모임들을 저희가 굉장히 많이 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모임을 하다 보면 약간 음주도 하실 수가 있고 식사를 할 수가 있는데 사실 조사 결과 보면 식사자리에서 전파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걸로 되어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사실 지금은 조금 주의하셔야 될 게 꼭 불필요한 모임은 한 1~2주 정도는 자제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개학을 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개학 자체도 방역당국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가 있고. 개학의 전제조건 중의 하나가 역학적인 안정성이 좀 확보가 되어야 됩니다.

그래서 지금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추세여야 개학을 할 수 있다라고 알려져 있고. 두 번째로는 보건당국도 말씀하셨지만 지역사회가 지원을 해 주셔야 합니다.

지원이라는 것은 결국 무엇이냐 하면 우리 사회분들이 불필요한 모임을 자제하셔서 이런 전파 가능성을 줄여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몸이 불편하신 분들은 계속 반복하지만 이런 모임에 절대 가시면 안 되겠죠.

[앵커]
이번 사태로 학생들, 학부모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데요. 말씀하셨듯이 다중이용시설이라든가 불필요한 모임은 자제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 유은혜 부총리의 발언도 직접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처음에는 이태원 클럽발로 확산됐던 코로나19 감염이 지금은 각 지역에서 이른바 N차 감염으로 번지고 있는 양상인데 다음 주에는 고2, 중3, 초등학교 1, 2학년, 유치원생 이렇게 등교를 하게 됩니다.

지금 이 상태에서 나머지 학년들 등교해도 될까요?

[이동훈]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이나 유치원생들은 아무래도 지도에 어려움이 있을 수가 있고 학교에 들어오면 밀접접촉을 하게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 순차적으로 6월 3일에는 고1, 중1. 그다음에 6월 8일에는 중1, 초등학교 5~6학년. 이런 식으로 등교를 하자고 하는데 아마 교육당국도 매일 등교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탄력성을 주신 것 같습니다.

고민을 굉장히 많이 하신 것 같은데 이번 주말까지 확진자라든지 지금 학생들 중에서 발열자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이분들 검사를 지금 하고 있거든요.

우선 검사를 하면서 대부분 아마 검사하면 코로나19는 관련성이 없을 가능성이 높은데 상황을 지켜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선생님, 실례가 안 된다면 혹시 학부모이신지 궁금한데.

[이동훈]
저도 학부모입니다. 저희가 3명이 있는데 저희 집사람이 굉장히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앵커]
학부모의 입장에서는 오늘같이 만약 이렇게 확진된 학생이 나온다거나 이렇게 해서 등교수업 일정이 갑자기 바뀐다든지 이러면 이게 어떻게 혼란스러운 면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럴 거면 아예 차라리 개학을 늦추는 게 낫지 않겠냐.

그래서 목소리도 나오는 것 같거든요. 그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동훈]
대부분 많은 분들이 그렇게 얘기하시는 것 같은데요. 아마 교육당국도 고민을 많이 하셨던 것 같고요. 이 코로나19가 단시간 내에 정리가 된다면 그런 말이 설득력이 있을 수가 있는데 지금 저희들이 가장 걱정하는 게 가을철에 또다시 재유행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여러 차례 경고가 있기 때문에 아마 지금 고3부터 순차적으로 진행을 하는 것 같고요.

사실 학교에 가는 것보다는 간 다음에 어떻게 우리가 접근하느냐가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사실 지금 학원들은 상당히 많이 대면수업을 시작했더라고요.

그래서 실제로 현장에서 보시면 학원들이 개학한 이후인지 모르겠지만 감기 환자들이 약간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등교한 이후가 더 중요하다 말씀을 해 주셨는데 오늘 등교 첫날 표정을 보니까 방역 수칙을 굉장히 철저하게 지키려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게 꾸준히 이어져야 할 텐데 학교에서는 어떤 점들을 유의를 해야 될까요?

[이동훈]
아무래도 학생들이 오게 되면 제일 먼저 중요한 게 몸이 불편한 친구들이 오지 않도록 하는 겁니다. 그래서 저희 아이들도 자가격리 진단앱을 하고 있는데 이번에 앱을 발표하면서 많이 고민하셨더라고요.

열이 나지 않더라도 증상들을 나열하면서 콧물, 감기뿐만 아니라 설사 같은 증상들도 표현했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증상들을 잘 입력하셔서 조금이라도 불편하면 학교에 가지 않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요.

그다음 학교에 들어와서도 만약 발열이 발생되면 즉시 격리가 필요합니다. 지금 오늘도 한 127명이 발견돼서 격리를 했는데 지금 우리 사회 숨겨져 있는 분들이 이런 식으로 발견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놀라지 마시고 빨리 격리해서 저희가 감염고리를 차단할 수 있는 길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도 도움이 될 수가 있습니다.

[앵커]
이제 어쨌든 등교수업이 시작됐고 이제 날씨가 좀 더워지고 기온이 올라가면 에어컨을 써야 되는데 이 에어컨을 두고도 원래는 한 3분의 1 정도 문을 좀 열어놓고 에어컨을 써라.

이런 지침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문을 좀 여는 게 무조건 좋지만은 않다. 또 이런 방역대책본부의 방역지침과 관련된 발언이 있었거든요.

저희가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의 인터뷰 내용을 들어보고 이야기를 이어갔으면 좋겠는데요. 한번 들어보시죠.

당초에는 방역당국이 창문을 3분의 1을 열어둘 것을 권고했었는데 자꾸 지침이 바뀌다 보니까 현장에서는 혼란스러워 하는 것도 같습니다.

[이동훈]
사실 에어컨 바람의 문제거든요. 그래서 확진자가 있느냐가 중요하고요. 확진자랑 접촉했을 때 흐름이 있으면 바이러스가 날아갈 때 조금 더 멀리 날아갈 수 있다. 이런 의미입니다.

그래서 요즘에 에어컨의 바람을 약간 바꾸는 장비들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에어컨을 직접 쐬지 않고 벽쪽 방향으로 바꿀 수도 있거든요.

그런 장비들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고. 방향을 좀 바꾸면 도움이 될 것 같고 아마 창문 열면 여름에는 당연히 전력사용량이 올라가기 때문에 처음에는 창문을 열어서 환기를 시키자라고 했었는데 아마 그것을 보완시키는 개념인 것 같습니다.

사실 에어컨을 작동하지 않는 게 제일 좋은데 여름철에 우리가 쓰지 않고 학생들을 뜨거운 여름철을 보낼 수 없기 때문에 고육지책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에어컨 관련해서 우리가 선별진료소에서는 거기서 사용하는 에어컨에는 헤파필터가 사용된다. 이걸 학교에도 적용해야 하는 게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있는데 이게 헤파필터가 뭐고 적용했을 때 가능성이 있는 얘기인지, 비말 차단에 효과가 있는지 설명해 주시죠.

[이동훈]
헤파필터가 굉장히 작은 입자들을 바이러스를 99.7%까지 차단할 수 있는 그런 필터인데 이게 에어컨마다 장착을 할 수 없는 것도 있나보더라고요.

그래서 장착을 할 수 있으면 장착하면 도움이 되기는 되는데 이것만 믿고 있으면 안 되는 이유가 아까 방금 말씀드렸듯이 확진자하고 같이 있을 때는 바람이 날아가게 되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바람의 방향을 거꾸로 확진자가 뒤에서 에어컨을 의료진 쪽으로 쏘면 그 바람이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기류 방향도 세밀하게 짜야 됩니다.

그래서 저희가 이런 전염병할 때 동선이라든가 자리배치, 좌석배치도 굉장히 신경을 쓰는 이유 중 하나가 그런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고 필터만 꼭 믿고 있으면 안 되고 여러 가지 환경을 같이 고려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제 곧 더워질 텐데 학교에서 이런 에어컨 사용수칙이 좀 더 확실히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런가 하면 병원발 집단감염도 조금 우려가 되는 상황인데요.

삼성서울병원에서의 집단감염. 당초에는 간호사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었는데 그 친구 1명이 더 확진이 됐습니다. 병원에서의 집단감염에 대한 건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이동훈]
지금 약간 걱정됐던 게 친구분이 9일하고 10일날 같이 지내셨다고 하고 발견되기에 약간 시간이 있어서 걱정이고. 또 한 분이 발견된 게 아니라 한 네 분이 발견되셨더라고요.

그래서 아마 이 네 분이 발견됐다고 하면 이미 약간 시간이 경과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걱정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몇몇 사례도 있었는데 분당서울대병원이라든가 서울백병원 이런 경우들은 한 분만 빨리 발견돼서 대개 병원이 아시다시피 굉장히 메르스 이후에는 엄청나게 저희가 강화된 그런 방역지침들을 사용하고 있거든요.

가까운 동네병원만 가보셔도 아시겠지만 의사선생님들이 거의 중무장하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거의 헬멧도 쓰시고 그런 분들도 계신데 그 정도로 철저하게 방역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생각했던 것보다 큰 여파가 발생했던 적이 많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분당제생병원이라든지 의정부성모병원처럼 약간 늦게 발견되거나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곳에서 발견됐을 경우에는 여파가 좀 있고 또 위중한 분들이 많이 계신 곳이기 때문에 걱정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다행스러운 건 지금까지 검사를 꽤 많이 빠른 시간에 진행을 했는데 그분들 중에서는 아직 추가적인 더 확진자는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박원순 시장님이 전체적인 코호트 격리는 하지 않고 지켜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대학병원들이 진료를 중지하게 되면 중증환자들 진료에 상당히 많이 차질을 주게 됩니다. 사실 그러다 보면 저희 1차 의료기관에서도 당뇨 환자분들이 진료가 무섭다는 공포감에 진료가 지연돼서 혈당이 500~600 되는 상태로 나타나기도 하시거든요.

위중한 분들이 이렇게 지연되면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진료시스템을 어느 정도 보존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감염자가 발생하고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워낙 여파가 큰 곳이기 때문에 철저하게 감염원이라든지 감염경로도 확인이 됐으면 좋겠는데 아직까지 나온 건 없잖아요.

관련해서 방역당국이 어떻게 추정을 하고 있는지 잠시 들어보고 이야기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들어보시죠. 일단 최초 감염원이 어디였는지 누구였는지는 아직 명확하지는 않지만 일단 간호사 4명이 휴게공간이나 탈의실 같은 공용공간, 그리고 한수술장에서 근무했다는 점.

이런 것들을 방역당국은 주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동훈]
그렇습니다. 수술방이라는 공간이 굉장히 특수한 공간이어서요. 같이 식사도 하실 수 있고 휴게실 공간에서 가볍게 음료수도 먹을 수 있게 구조가 되어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같이 마스크를 벗고 얘기할 수 있는 공간이 그런 탈의실이나 휴게실 시설입니다.
수술장 내에서는 다 마스크를 쓰고 다니기 때문에 사실 그 공간을 통해서 전파될 가능성은 상당히 적고.

또 하나는 환자분을 통해서 전파됐을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아마 그것은 검사해서 환자분 중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확인할 수가 있는데 지금 대학병원 같은 경우는 대부분 입원할 단계에서 걸러내는 것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대학병원들이 입원 전에 코로나19 검사를 본인 부담금으로 하게끔 해서 문제가 된 적도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 정도로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 역학조사를 지켜봐야 될 것 같은데 저희가 지금 방역당국에서 제시했던 것 중 하나가 역학조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있다고 말씀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들도 고려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아무쪼록 추가 감염이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선생님, 어제 미국의 바이오기업 모더나에서 거기서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데 어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

이런 보도가 나오면서 미국 주가에도 영향을 주고 이랬는데 오늘 하루 만에 분위기가 바뀐 것 같아요.

[이동훈]
사실 어제 나왔던 게 1차 임상결과입니다.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는 게 1차 임상에서 45명 전원에서 항체가 형성됐다. 숫자를 보셔야 되는데 45명입니다.

그러니까 굉장히 작은 숫자죠. 이게 언제부터 시작된 거냐 하면 1월부터 시작돼서 3월달에 임상이 들어가서 지금 결과가 나온 것이고요.

그중에서 8명 정도는 중화항체 검사를 했더니 효과가 있더라. 그래서 1차 임상에서 어느 정도 반응을 보이냐를 보는 것이고 2차를 하겠다 이렇게 발표한 건데 문제는 데이터를 발표하지 않고 그냥 성명서만 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아마 성명서는 큰 가치가 없는 거다. 이렇게 주변의 평가가 나오면서 오늘 또 주가가 떨어졌다는 얘기를 제가 들었는데요.

아마 2차 임상은 이것보다 많은 600명 정도 생각하고 있다고 얘기 들었는데 많은 분을 해서 부작용 같은 걸 체크하는 겁니다.

그래서 두 달이 걸렸는데 두 달이 걸릴 수 있고 더 걸릴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45명이 두 달 걸렸는데 600명이면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도 있죠.

그리고 3차는 1000명 단위가 넘어가신 분에 대해서 안정성을 평가하는 그런 연구인데 단계를 거쳐서 진행하는 건데 문제는 모더나에서 만든 게 RNA백신입니다.

그래서 RNA 백신은 저희가 아직 많이 사용해 본 적이 없거든요. 그래서 처음 나오는 백신이라서 이게 안정성에 효과가 있는지 저희가 걱정이 되고요.

두 번째로 코로나 백신 자체가 좀 쉽지 않은 게 과거에도 그런 얘기가 몇 번 있었는데 사스 백신 때도 그런 적이 있었는데 항체들이 만들어져도 오히려 정상적인 세포들의 공적을, 그러니까 무슨 말이냐 하면 중화항체는 있지만 우리 면역세포가 정상 폐를 공격하는 그런 반응들을 완벽하게 제어하지 못했다는 연구결과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백신의 그 성과는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고 과거 뎅기열 백신 같은 경우는 오히려 백신을 맞으신 분들이 중화항체가 어설프게 바이러스를 컨트롤하다 보니까 증상을 좀 더 악화시켰던 사례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이런 백신의 연구결과나 이런 것들은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고 아마 우리나라도 백신 연구를 하고 있다고 그래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아무래도 아주 빠른 편은 아니고 동물실험이나 이렇게 지금 하고 있는데 아직 1상은 아직 안 들어간 걸로 알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연구하시는 분들이 일부러 발표를 안 하신다고 하시더라고요.

혹시 너무 불필요한 기대나 오해를 할까 봐. 그래서 아마 우리나라 회사들의 자세가 오히려 올바른 자세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만약에 모더나에서는 예정대로라면 빠르면 연말, 좀 늦어지면 내년 초. 이런 얘기를 하던데 만약에 모더나에서 백신이 먼저 나오면 우리나라도 이걸 만약에 사용하게 될 가능성이 있잖아요.

그러면 그때는 우리나라에 들어오기 전에 따로 추가로 시험 같은 걸 하나요?

[이동훈]
원래는 모든 백신들은 우리나라 식약처에서 허가를 받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백신도 미국 가면 미국 식약처에서 허가를 받고 모든 약품들은 각 국가마다 규정이 있기 때문에 규정을 통과하면 허가를 받으면 될 것 같은데 이번 것은 굉장히 특별한 사항이라서 WHO가 전 세계에서 많은 국가들과 힘을 합쳐서 공동으로 진행을 하자.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백신이 성공만 하면 굉장히 빠른 시간 안에 우리나라분들도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쪼록 이른 시일 내에 백신이 개발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말라리아 치료제죠.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한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파장이 만만치가 않은데요. 관련 발언 들어보시죠. 미국에서는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예방차원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한다고 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교수님?

[이동훈]
트럼프 대통령 얘기하기가 굉장히 조심스러운데요. 아마 대통령이 한 1세기 전에 태어나셨으면 굉장히 뛰어난 과학자가 되셨을 겁니다.

사실 여러 가지 시도를 하는 것이 과학의 기본 원칙인데요. 어떻게 보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여러 가지 부작용도 많고 그러면서 그런 면에서 많이 사용되는 약품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재미난 얘기인데 원래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원래는 염색약에서 나왔던 약입니다. 그래서 바이엘이라는 회사가 원래 염색약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그러다가 제약계로 바뀐 건데 1934년도에 이 약이 처음 나왔을 때는 굉장히 독성이 강한 약으로 생각해서 한 10년 동안 사용을 안 했습니다.

그러니까 무슨 말이냐면 독성이 그만큼 있었다는 얘기이고. 그다음에 저희가 말라리아 치료제로 전환하면서 적정 용량을 찾아낸 것이거든요, 어떻게 보면.

그런데 문제는 지금 이게 염색약이다 보니까 세포 내에서 여러 가지 작용을 하면서 바이러스가 들어오고 나갈 때 약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코로나에도 효과가 있을 거다, 항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다.

이렇게 추정을 하고요. 항말라리아뿐만 아니라 항류마티스 약. 이렇게 여러 가지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약재들이 다른 장기에도 당연히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고요. 항바이러스 효과를 내려면 고농도로 써야 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특히 심장 쪽에 큰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저희들이 우려를 하고 있고 특히 프랑스에서 연구했던 결과는 항생제를 같이 사용했는데 항생제도 약간 심장에 영향을 주는 것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오히려 사망률이 올라가면서 우리가 적극적으로 사용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얻어지는 기대이익보다는 위험성이 높다. 이런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현장에서 아주 주의깊게 심장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모니터링하면서 사용해야 하는 약인데 실제로 우리나라도 사실은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경증환자들이 사용했었는데 아직 우리나라 연구데이터들이 필요한데 사실은 이런 게 안타까운 건데 그런 데이터들을 좀 모아서 우리나라도 굉장히 잘 정리된 데이터들이 많이 있거든요. 그런 걸 보여줬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어떻게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자기 몸으로 시험을 하고 있는 그런 셈이라고 볼 수 있는 거 아닌가요. 그런데 백악관 주치의가 이걸 왜, 그러니까 위험성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허용하고 있는 건지 궁금한데 어떻게 보세요?

[이동훈]
사실 이게 다른 특별한 약이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는 이해는 안 가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일부 기관에서 예방접종으로 사용했다는 보고는 있었습니다.

그게 비교대상이 없었기 때문에 저희가 뭐라고 말씀은 못 드리겠고요. 특히 고령이시기 때문에 제가 주치의라면 권장은 안 하고 싶었는데 사실은 또 이게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가 말을 한다고 해서 잘 들으실 분 같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 한계는 좀 있을 것 같은데. 사실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가지 이번에 활동을 하시면서 락스도 굉장히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에 제 생각에는 미국의 정보로 볼 때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보다는 파우치 박사님의 언급이 더 신뢰성이 높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어쨌든 코로나19 예방에 검증이 안 됐기 때문에 절대 따라해서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지금까지 이동훈 내과 전문의와 함께 오늘 코로나19 이슈 짚어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동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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