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신규 확진자 사흘째 10명대..."지역 사회 감염 우려는 여전"

[뉴있저] 신규 확진자 사흘째 10명대..."지역 사회 감염 우려는 여전"

2020.05.18. 오후 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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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 확진자, 지난 9일 부천 나이트클럽도 방문
확진자 방문 당시 나이트클럽 고객 250명…접촉자 조사 중
인천 학원 강사 태운 택시기사와 아내 확진 판정
학원 강사, 13차례 택시 이용…기사 12명은 음성
인천시, 택시 승객 143명 명단 확보 후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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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국내 신규 확진자는 모두 19명으로 사흘째 10명대를 유지하면서,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4차 전파 사례가 확인되고, 지역 사회 감염도 이어지고 있어서 여전히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인데요.

취재 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연아 기자, 오늘 코로나 19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오후 6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9명이 늘어, 만 천69명으로 집계됩니다.

지역별 감염자를 살펴보면 서울이 4명인데요

서울시는 이 가운데 감염 경로가 제대로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도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경기, 충북에서 각각 2명씩, 대구에서도 1명이 추가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일단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의 폭발적 확산은 막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태원 클럽 발 확산으로 확진자가 지난 11일 35명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지난 16일부터는 사흘째 10명대로 줄어들었습니다.

[앵커]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던 확진자가 부천의 나이트클럽도 방문했다고요?

[기자]
지난 1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던 베트남 국적 남성이 9일 밤에 부천의 나이트클럽을 방문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 남성은 또 나이트클럽을 다녀온 이후 호프집과 노래방도 방문했고 택시와 지하철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고요, 지난 16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 당국의 설명 들어보겠습니다.

[박영준 /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팀장 : 의사소통에 어려운 점이 있어서, (확진자는) 발병 일을 14∼15일로 이야기하고 있는데, 좀 더 당겨서 조사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어서….]

방역 당국은 해당 나이트클럽으로부터 방문자 명부를 확보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데요.

해당 남성이 클럽을 방문했을 당시 고객이 250명가량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앵커]
거짓말 논란을 빚었던 인천 학원 강사 관련 지역 감염 사례가 또 나왔죠?

[기자]
이번에는 해당 학원 강사가 탔던 택시의 기사와 부인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로써 인천 학원 강사 관련 확진자는 모두 17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택시 기사는 지난 4일 오후 5시쯤 자신이 몰던 택시에 학원 강사를 태운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2주 가까이 별 증상이 없다가 지난 17일 감기 증세를 보여 보건소에서 찾아 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택시 기사의 부인도 남편 확진 이후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천시는 해당 학원 강사가 지난 2∼8일까지 모두 13차례 택시를 이용했지만, 나머지 택시기사 1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인천시는 또 확진 판정을 받은 택시기사가 태운 승객 143명의 명단을 확보해 검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앵커]
이태원 발 확진이 줄고 있기는 하지만 3차 4차 감염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서 안심할 수는 없네요?

[기자]
방역 당국도 환자 발생 추이 자체는 점차 안정화하고 있지만, 지역 감염 발생 범위가 광범위하게 진행 중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인천 학원 강사 사례뿐 아니라, 서울 영등포에서도 70대 여성의 3차 감염 사례가 나왔고요.

주말 사이에는 서울 구치소 교도관이 서울 도봉구 소재 노래방에서 3차 감염된 환자와 접촉 후 4차 감염된 사례 등이 밝혀졌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설명 들어보겠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다만 4차 감염이 이미 나타났고, 11개 시도에서 환자가 발생하는 등 그 확산 범위가 광범위하여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할 상황입니다. 방역 당국이 모두 파악하지 못한 조용한 전파자가 지역 사회 내 존재할 가능성도 여전히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와 함께 완치 후 확진 판정을 받은 이른바 재양성자의 경우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위험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재완치 후에는 진단 검사와 2주간 추가 격리 권고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연아 [yal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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