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방문' 작업치료사→물리치료사·환자로 감염 확산

'클럽 방문' 작업치료사→물리치료사·환자로 감염 확산

2020.05.14. 오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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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청, 해당 병원 폐쇄·코호트 격리
다른 환자·보호자 등 79명 음성…"감염 우려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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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클럽 방문자를 통한 2차 감염 사례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클럽에 다녀온 작업치료사와 접촉한 병원 직원과 70대 입원환자가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구 한 병원에서 이태원 클럽 관련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확진자는 물리치료사 26살 A 씨와 입원 환자인 70살 B 씨.

지난 5일 새벽 이태원 클럽을 들렀다가 확진된 작업치료사의 접촉자들입니다.

지난 6일부터 사흘 동안 해당 작업치료사에게 치료를 받거나, 함께 근무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9일 확진 사실이 알려진 뒤 두 사람 모두 진단 검사를 받았지만, 1차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이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미열 증상이 계속됐고, 재검사 끝에 각각 12일과 14일 최종 확진됐습니다.

영등포구청은 해당 병원을 폐쇄하고 '코호트', 동일집단 격리했습니다.

병원에 격리된 환자와 보호자, 직원은 모두 79명에 달합니다.

전수 조사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지만, 재검사에서 확진될 수도 있는 만큼 추가 감염 우려는 여전합니다.

[영등포구청 관계자 : 두 번째 (검사) 해서 (확진이) 나온 거잖아요. 1차는 5월 9일에 했고, 어제 또 한 거고. 저희가 추이를 좀 볼 거고요. 지금 현재는 검사를 어제 했기 때문에….]

이태원 클럽 발 감염은 2차, 3차 감염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감염원인 클럽 방문자들의 경우 상당수가 20대 젊은 층에 무증상자도 많은 상황.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근무처가 만약 기저 질환자나 어르신이 계신 곳이나 환자들이 머무는 곳과 연관이 돼 있으면 언제라도 그러한 끝마무리 단계에서 폭발적인 환자 발생이 일어날 수 있고….]

이태원 클럽 확진자 가운데 일부가 비슷한 시간대 서울 종로구 낙원동과 익선동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지역은 고령자들이 많아 추가 감염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필요할 경우 전수 조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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