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59명...서울전체 700명 육박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59명...서울전체 700명 육박

2020.05.11. 오후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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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최영주 앵커, 김경수 앵커
■ 출연 : 이동훈 / 내과 전문의, 최진봉 /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클럽 발 코로나19 확산이 지역사회 감염을 번지면서 비상인데요. 특히 무증상 감염자가 많아서 조용한 전파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앵커]
두 분과 국내 코로나19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이동훈 내과전문의 그리고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두 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지금 90명을 넘어섰습니다. 그런데 추세대로 가면 더 늘어날 것 같죠?

[최진봉]
그렇습니다. 지금 왜냐하면 원래 알고 있었던 거, 예컨대 이태원의 6개 클럽 그리고 그 이외의 또 다른 클럽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거든요. 이 말은 결국 단순히 우리가 생각했던 초발 환자라고 생각했던 용인 66번 환자뿐만 아니라 다른 통로를 통해서도 전파가 되거나 감염이 되거나 전파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되는 거고요. 그렇게 된다고 하면 연휴 기간 동안 이태원이나 홍대 근처의 클럽을 다녔던 모든 분들이 다 위험선상에 놓여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찾아가고 있는 단계 아니겠습니까? 확진자를 하나하나 찾아가고 있는 단계인데 그 단계에서 우리가 예측하지 못했던 곳에서도 또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어서 이런 상황이라고 하면 단순히 그냥 이태원 6개 클럽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충분히 감염자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단순히 지금 나온 90여 명 이외에도 또 다른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은 충분히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태원 클럽과 관련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이런 말씀이신데, 일단 방역 당국은 이번 이태원 클럽과 관련된 감염에서 가장 중요한 고비가 이번 주라고 얘기하고 있거든요. 그게 아무래도 시기 때문인 거죠?
[이동훈]
맞습니다. 최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클럽에서 굉장히 밀접한 접촉이 많았고요. 지난주에 저희들이 얘기할 때는 한 2000명 정도 노출됐을 거라고 했는데 지금은 또 5000분 정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늘어날수록 우리가 접촉자 추적도 어렵고 그래서 연락이 안 되시는 분이 3000명이 넘는다고 하는데 지금 검사한 분이 한 2500명 되는데 여기서 90명 정도가 확진자로 나왔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남아 있는 분들이 아직 절반 이상 남아 있고, 또 이분들이 지역사회에서 또 2차적으로 가족 간 감염이 좀 높게 알려져 있거든요.

그래서 보통 지역사회 감염이 재생산지수 보통 3이라고 얘기를 하면 정확한 건 아니지만 가족 간에는 9정도. 그래서 3배 정도 높다고...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게 우리가 집에서 이야기할 때 마스크를 안 쓰고 이야기하기 때문에 가족 간 감염이 있을 수밖에 없고 실제 몇몇 사례가 발생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지금 저희가 마스크를 벗기에는 조금 이르다. 그리고 우리가 생활방역지침, 어떻게 보면 지키기 어렵다라고 많이 목소리가 나왔는데 그것은 확진자가 많이 줄어들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어떻게 보면 좀 사안의 중대성을 약간 경시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들고, 생활방역지침을 다시 한 번 잘 읽어보시고 그것을 충실하게 지키면 어느 정도 확산 속도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말씀하셨듯이 잠복기까지 고려를 하면 오는 13일까지 발병사례가 크게 증가할 것이다라는 우려가 나오는데요. 방역 당국의 브리핑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이번 주가 고비다라는 방역당국의 발표 내용인데 조금 전에 말씀하셨듯이 지금 당초에 알려졌던 클럽이 아닌 또 다른 클럽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이게 당초 알려졌던 용인 66번째 환자와는 동선이 겹치지 않는 곳이더라고요.

[최진봉]
그렇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이태원 클럽 중에 메이드라고 했던 크럽을 방문했던 20대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이게 지금까지 얘기됐던 이태원 일대 클럽 6곳과 주점 5곳 안에 포함 되지 않는 곳이에요. 그말은 결국 또 다른 감염원을 통해서 감염이 됐다고밖에 볼 수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문제는 방역당국이 이 사람의 감염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이렇게 되면 이번뿐만 아니라, 메이드뿐만 아니라 다른 클럽에서도 이런 상황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이 드는 거죠, 결국. 그러니까 66번째 환자라고, 지금 확진자라고 표현되는 그분, 그분이 의심증상이 나오거나 아니면 확진되기 전에 이미 다른 클럽에서도 확진자가 생겼거나 감염된 사람이 있었을 가능성을 우리가 충분히 예측해 볼 수 있다는 거죠. 그러면 이제 이 메이드에서 감염된 20대 남성이 어떤 경로를 통해서 감염됐는지를 찾아내지 않으면 처음에 누가 초발 환자로 처음에 감염을 시작했는지를 못 찾게 되는 거잖아요.

그렇게 되면 사실은 초발 환자를 만약에 못 찾게 되면 전체적으로 확산을 막을 수 있는 고리를 끊을 수 없는 단계로 이루어지게 되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메이드에서 감염된 분, 이분 같은 경우도 어떤 경로를 통해서 감염이 됐는지를 찾아내야만 결국 근원을 찾아낼 수 있고 그분을 통해서 확진자들을 계속 쫓아가면서 확진자들을 찾아내서 격리시키지 않으면 2차, 3차 감염이 계속 일어날 수도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지금 방역당국 입장에서는 이 메이드를 방문했던 20대 남성이 어떤 경로를 통해서 확진이 됐는지 또는 감염됐는지 하는 부분을 빨리 찾아내는 게 필요하다. 즉 두 가지 노선을 통해서 같이 이루어져야 된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말했던 66번 확진자와 지금 이 메이드에서 감염돼서 확진됐던 이 사람 모든 케이스를 처음에 초발 환자가 누구인지를 확인해서 그 사람을 찾아내는 게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처음에 누가 걸렸는지를 확인하는 게 가장 중요하기는 한데 이게 워낙 사람들도 많고 거기에 유동인구도 많고 이런 곳이다 보니까 맨처음에 누가 걸렸는지 그리고 감염원이 뭔지 밝혀낼 수 있을지 좀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선생님은 어떻게 보세요?

[이동훈]
맞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코로나19 특징이 잠복기에 전파가 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전파를 받으신 분이, 그러니까 초발 환자로부터 전파를 받으신 분이 먼저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역설적으로 증상이 먼저 나타난 사람이 나중에 나타난 사람보다, 나중에 접촉, 전파가 된 그런 역설적인 경우도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 첫 번째 환자를 찾기가 쉽지 않고. 그래서 신천지 환자도 아직 초발 환자를 찾지 못하고 계속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 클럽도 지역사회에서 아마 조금씩 감염이 있었던 분들이 다수가 클럽을 여기저기 이동하시면서 확산을 시켰던 것 같고 아마 그렇게 되면서 클럽 전체의 많은 분들이 노출됐던 것 같아요. 그리고 우리가 클럽 내부에 바이러스가 접촉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이고 아마 춤을 추거나 이럴 때 마스크를 쓰고 하시기가 좀 어렵지 않을까, 음주 같은 것도... 아마 그런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이태원 클럽발 확산이 더 우려되는 점은 지금 이게 20, 30대 남성, 젊은 층 위주로 발생했기 때문에 특히 무증상 환자가 많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최진봉]
그렇습니다. 젊은 층, 20대 같은 경우에는 증상이 경증으로 나타나거나 무증상 상태에서도 감염이 되는 경향이 너무 너무 많아요. 지금 정은경 본부장의 발표에 따르면 무증상이나 경증인 상태에서 다른 사람에게 전파했던 비율이 30%거든요, 전체의. 젊은 청년들 같은 경우에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그러니까 20대들이 이런 상태라면 본인이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는 본인이 감염됐다고 생각을 안 할 거 아니에요. 그러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평상시 활동을 계속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사람의 바이러스는 활동량이 많기 때문에 취약한 분들, 연세가 많으시거나 지병이 있거나 아니면 중증의 질병이 있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이분을 만나서 바이러스가 전파가 되게 되면 그분은 바로 어려운 상황에 빠질 수 있게 된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중요한 건 30%나 되는 젊은 사람들, 특히 남성들 같은 경우에 경증이나 무증상 상태에서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감염된 상태에서 돌아다니기 때문에 2차, 3차 감염이 일어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아마 메이드에서 감염된 사람도 아마도 무증상 상태나 아니면 경증인 상태에서 인지하지 못한 사람이 클럽을 방문했을 가능성이 있고 거기에서 무슨 물건을 만졌거나 아니면 접촉했을 가능성은 충분히 예측해 볼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러면 본인은 전혀 인지하지 못하니까 건강하다고 생각하고 클럽을 방문했을 가능성이 있고 그러나 그 증상이 바이러스가 전파됐을 때 사람마다 각각 반응이 다르기 때문에 신체적으로 조금 약한 고리가 있거나 아니면 건강상에 약간 문제가 있는 분들 같은 경우는 더 바이러스에 취약한 상태에 빠질 수밖에 없어서 제가 볼 때는 이 젊은 층의 무증상, 경증 감염이 2차, 3차 감염, 또 우리가 말하는 집단 감염을 일으키는 주요한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앵커]
활동성이 강하고 이런 측면 때문에 서울까지 이태원의 클럽으로 원정을 와서 이렇게 놀고 자기 지역으로 돌아가서 지역사회에 감염이 되는 사례들이 나오고 있는 게 문제인데. 이미 지금 어느 정도는 전국적으로 그런 위험 요소들이 퍼졌다고 볼 수 있는 단계인 거죠?

[이동훈]
그러니까 비슷한 것을 우리가 독감을 보시면 됩니다. 독감이라는 것이 매년 유행하지 않습니까? 그 이유 중 하나가 모든 분들이 고열 증상이 나타나는 게 아니거든요. 그래서 증상이 경미하신 분들이 돌아다니면서 지역사회에 확산을 시키기 때문에 우리가 매년 독감이 유행이 되는데요. 지금 우리가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라든지 손씻기, 마스크를 열심히 사용한 결과 지금 독감 유행이 종식됐거든요. 그렇게 따지고 보면 우리가 이런 유행, 전염병 같은 경우도 우리가 열심히 노력하면 어느 정도 확산을 차단할 수가 있는데. 중요한 것은 조용한 분들은, 증상이 없으신 분들은 우리가 확인하기가 어렵거든요. 그래서 이런 분들을 우리가 적극적으로 검사를 해야 됩니다.

그래서 생활방역으로 넘어가려면 우리가 검사는 오히려 적극적으로 더 강력하게 해야 되는데 지금 안타까운 게 검사자가 줄어들었어요. 그래서 선별진료소도 줄어들고 있고 심지어는 우리가 자랑하던 드라이브스루라고 하는 승차 탑승 검사 이런 것들도 지금 폐지하는 곳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이렇게 검사 역량을 일정 부분 우리가 보존을 하고 있어야 되고요. 그다음에 지금 젊으신 분들이 주로 치료하실 분들이 생활치료센터라고 우리가 개발한 것 있지 않습니까? 그런 곳들도 어느 정도 확보를 해 놔야 됩니다.

아마 우리가 지금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 생활치료센터라든지 병상 확보, 특히 젊으신 분들은 좀 괜찮은데 이게 요양원이나 요양시설들, 특히 어르신들 이런 분들이 노출될 경우에는 중환자실이라든지 이런 공간들이 순식간에 소모가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 군데만 노출돼도 우리가 갖고 있는 중환자실 역량이 많지가 않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순식간에 소모되기 때문에 이런 분들을 보호하는 방법들에 대해서 조금 더 연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전국 확산세를 감안하면 병상이라든지 선별진료소를 지금 유지를 해야 된다라는 말씀이신데요. 지금 확산세를 보면 대부분 서울, 경기, 인천 수도권에 몰려 있지만 제주에도 발생을 했거든요. 그런데 제주 확진자 같은 경우에는 피부관리사였는데 접촉한 사람만 140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최진봉]
그렇습니다. 140명이라고 하는데 이 중에 다행히도 10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어요. 그런데 아직 결과가 안 나온 분들이 38명이 있는데요. 이분들 같은 경우에는 피부과를 이용했던 분 37명하고 그다음에 버스기사, 아마 이분이 버스를 이용한 것 같아요. 버스기사 한 분은 지금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38명이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만약 이분들 중에 확진자가 나오면 만약 이분들이 접촉했던 분들이나 가족들을 또 조사해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지금 상황에서는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제주 같은 경우에 며칠 전만 해도 청정지역 선포했었거든요. 그런데 이 한 분 때문에 결국은 또다시 문제가 발생했으니까 조금만 참았으면 좋았는데 그 휴일 동안에 클럽 방문하신 분들이 전국으로 퍼져가시면서 전국적으로 확산이 되지 않을까 우려가 되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계속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인데. 이태원 클럽이 잘 알려져 있다시피 외국인분들도 많이 방문을 하고 원어민 교사분들 같은 경우에도 이태원 클럽을 찾는 경우가 잦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적지 않다고 합니다. 그런데 관련해서 초등학교 영어보조교사도 포함이 되어 있다. 이태원을 다녀왔다, 이런 내용이 확인이 돼서 학부모들이 굉장히 불안해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관련 내용 잠시 들어보고 오시죠.

[앵커]
이태원이라는 지역 특성상 외국인들이 많고 또 여기에 원어민 교사까지 다녀갔기 때문에 사실 일선 학교에서는 비상에 걸릴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이동훈]
맞습니다. 특히 외국인분들은 우리나라와 문화가 다르지 않습니까? 그래서 마스크 착용도 약간 거부감이 있을 수 있고 또 개인정보에 대해서 우리랑 다르게 좀 더 민감하습니다. 그래서 정보를 추적하는 것 역시 외국에서 상당히 우리나라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었거든요. 그래서 아마 관리하기가 쉽지 않은데, 그리고 특히 학원이라든지 학교에서 원어민 보조교사로 일을 하기 때문에 말씀을 많이 하실 수밖에 없는 환경이거든요. 그래서 아마 학부모님들도 걱정을 많이 하시고 저희들도 많이 걱정을 하고 있는데 아마 최근에 학원에서도 마스크를 쓰시면서 강의를 하는 곳들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아마 저희가 좀 설득을 해서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요. 그다음에 클럽에 가셨던 분들은 조금 더 적극적으로 우리가 검사를 해야 되는데 아마 클럽이라고 너무 강조하다 보면 아무리 익명성을 강조한다고 하더라도 개인이 노출될 가능성이 있거든요. 이것을 우리 방역 당국이 어떻게 다른 언어로 포장해서 클럽이 아니라 그냥 건강하신 분이라든지 조금이라도 의심이 되는 분이면 검사를 한다 이렇게 접근하는 것도 방법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최진봉 교수님, 그러니까 저희가 얘기를 나누다 보니까 이번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우려가 과거에 신천지 관련된, 그때 사례랑도 굉장히 구조적으로 비슷한 측면이 있는 것 같아요.

[최진봉]
그렇죠. 집단감염이잖아요. 신천지 같은 경우도 사실은 좁은 공간 안에 밀폐된 공간 안에 많은 사람이 함께 모여서 찬송가를 부르거나 아멘을 하거나 이러면서 비말이 튈 수 있는 충분한 환경이 조성이 됐고 클럽 같은 경우도 밀폐된 공간이잖아요. 창문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지하나 이런 데 많이 배치가 돼 있고. 그다음에 어두운 공간에서 서로가 밀접하게 얘기하고 대화하고 또 음악소리가 시끄럽다 보니까 얘기를 하려면 가까이 가야 돼요. 그러다 보니까 비말이 튈 가능성이 있고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경우들이 많다고 합니다. 일부에서는 마스크를 썼다고 하지만 대부분 보면 반 정도는 턱에 내리고 있어요.

마스크를 착용은 했는데 입이 답답해서 그런지 턱에 내리고 있는 상태가 많았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들어가는 경우도 많이 있었거든요. 이런 사람들 같은 경우에 밀접하게 접촉해서 비말이 튈 가능성이 있고 또 밀접하게 접촉한 밀폐된 공간이기 때문에 에어로졸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에요. 그 공간 안에 땀이 분출되고 비말이 튀게 되고 또 격렬하게 움직이다 보면, 춤을 추는 동작을 하다 보면 결국 줌바댄스의 사례처럼 그런 일들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결국은 밀폐된 공간에서 아주 가까운 근접 거리에서 얘기하고 대화하고 그다음에 술잔을 같이 돌리거나, 음식을 같이 먹는 경우, 이런 경우가 가장 위험한 상황인데. 그 상황이 결국 이태원 클럽에서도 그대로 재현됐다. 그러면 이건 집단감염이 일어날 가능성을 충분히 예측해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코로나 확산세가 거의 정점에 달했을 때 클럽이 위험하다는 이야기를 방송 중에 많이 하셨잖아요. 그런데 정말 예상했던 우려가 현실이 됐다라고 할 수 있겠는데. 젊은 층의 경각심이 부족한 게 아니냐, 이런 지적들을 많이 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젊은층은 무증상으로 지나간다고 하더라도 이게 가족들, 부모님, 할머니한테도 2차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동훈]
지금 벌써 2차 감염자가 한두 분씩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태원 클럽에 갔다 오셨던 분들 중에서 아까 말씀드렸던 가족내 감염, 어머님이라든지 할머님이 감염되신 분인데 이분들은 연세가 있기 때문에 좀 걱정이 되고 있는 거고요. 한 분은 헬스장에서 아마 같이 운동을 하시다가 감염이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아마 헬스장 자체가 실내 공간이기 때문에 운동하시면서 마스크 쓰기 어렵고 그리고 또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면서 친교를 나누시더라고요. 그래서 대화도 많이 하는 경우가 있던데, 아마 지금 저희가 지난주에 아마 학교라든지 이런 데만 관심을 많이 가졌어요.

우리나라 분들이 특징적인 게 한 곳에 많이 집중하시는 경향이 있는데 지금 우리도 우리가 클럽에만 많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어떻게 보면 실내에서 밀집된 공간들은 다 비슷한 환경이라고 생각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래서 꼭 클럽뿐만 아니라 이런 식당도 밀집되어 있는 공간들, 아니면 실내 운동장, 이런 공간들은 다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꼭 이번에 생활방역 지침으로 전환하면서 방역관리자를 두라, 이런 말을 했습니다. 그래서 관리자를 두셔서 이런 걸 관리를 하면 조금 더 생각을 할 수 있게 되거든요. 아무래도 책임을 가지기 때문에 우리 공간이나든지 모임이 좀 더 안전해질 수 있게 유지하는 책임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꼭 관리자를 두시고 실내 운동시설도 역시 신경을 쓰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실내에 사람이 모이는 곳은 조심해야 된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 군부대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집단생활을 하다 보니까 또 여기도 감염 우려가 큰데 이번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서도 군부대 내에서도 확진자가 나오고 있죠?

[최진봉]
그렇습니다. 이번에 밝혀진 분만 해도 하사 한 분과 대위 한 분, 간부들이 확진이 됐고 이분들이 만난 사람이 2차 감염이 됐어요. 그리고 나서 국방부가 전수조사를 했습니다. 전 군에 이 기간 동안 이태원 방문한 사람 자진신고를 받았는데 49명이 다녀온 것으로 신고가 됐고요. 그중에 훈련병이 32명인데 훈련병이라 하면 입대하기 전에 갔다 온 거예요. 그러니까 훈련을 받기 전에, 군에 입대하기 전에 이태원 방문한 경험이 있는 걸로 알려지고 있고 그 외에 간부 13명, 병사 4명이 자진신고를 통해서 이태원 방문 사실을 밝혔고요.

2차 감염이 여기서 6명이 일어나게 됩니다. 간부 2명이 직접 갔다왔고 그 두 사람과 식사를 하거나 만났던 사람 6명이 또 감염이 됐고요. 그런데 문제는 군 같은 경우에는 집단생활을 하는 곳이고 또 군 병력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 군사력도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잘 아시는 것처럼 코로나19 확산세가 너무 너무 크잖아요. 전파력이 너무 너무 커서 제가 보기에 군 내에서 이걸 막지 못하면 군내의 군사력, 국방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고 집단감염이 일어날 수 있는 중요한 요소가 되기 때문에 빨리 찾아내야 된다고 보고요.

또 하나는 이게 2명의 간부 같은 경우에는 사실 국방부가 전체적으로 숙소 대기 명령을 내려놓은 상태였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밖에 나가지 말고 퇴근 후에는 숙소에서 대기하라고 명령을 내려놓은 상태였는데 그 명령을 어기고 지금 나간 것 아니겠습니까? 군 기강 해이의 문제에 대해서 국방부가 적극적으로 대응을 해야 되는 상황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국방부도 방역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는데 앞서 말씀하셨듯이 이번 주가 코로나 방역의 고비입니다. 그런데 방역을 더 어렵게 하는 건 지금 연락이 안 닿는 사람들이라고 하는데 클럽에 다녀갔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연락불통인 사람들이 3000명이 넘는다고 해요. 지금 이 시점에서 어떻게 방역을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이동훈]
지금 국방부에서 말씀하셨다시피 49명이 나왔는데 이분들이 국방부에서 되게 잘한 것 중에 하나가 책임을 묻지 않겠다, 처벌하지 않겠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긍정적으로 접근을 하시면서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냈거든요. 우리가 방역 당국도 아마 그런 접근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방역 당국에서 하는 것은 이번 주까지 하지 않으면 처벌하겠다 이런 것도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면 개인정보라든지 이걸 철저하게 보호해서 당신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 우리가 검사를 해야 된다, 이렇게 협조를 얻는 것도 중요할 것 같고요.

두 번째는 명단이 확보가 안 되다 보니까 휴대전화 기지국까지 동원해서 명단을 확보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되면 우리의 개인정보가 굉장히 많이 노출되게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개인정보들을 정부가 많이 확보를 했는데 이것들도 안전하게, 병원들도 개인정보, 전화번호 이걸 다 파쇄기로 파쇄하고 있거든요. 그런 식으로 철저하게 관리하는 그런 것들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앵커]
지금 경찰력을 동원해서 연락이 안 닿는 사람들을 조사를 하고 이런 상황인데. 이게 그런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는 거잖아요. 하루, 이틀 안에 관리할 수 없는 거고.

[최진봉]
지금 할 수 있는 건 카드 사용한 거 내역 찾는 거나.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클럽에 오시는 분들이 많은 분들이 현금으로 결제를 많이 한대요. 그리고 두 번째는 거기 명단에 자기 이름을 적게 되어 있대요. 이게 권고 사항이라 강제로 이 사람의 이름이 정확한지 주민등록증 대조하고 이러지 않습니다. 그냥 자발적으로 쓰는 걸 믿고 받는데. 예컨대 일부의 클럽 같은 경우에는 본인의 신분이 노출되는 걸 꺼려해서 다른 사람 이름을 적거나 본인과 관계없는 정보를 적는 경우들이 많아서 3000명의 연락처가 확보가 안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전화를 했는데 불통이 됐다는 거죠. 그래서 카드내역 확인, 그다음에 아까 말씀하신 휴대전화 기지국을 동원해서 그분들이 누구였는지를 확인하는 방법, 또 하나는 신원 파악을 해서 예컨대 CCTV, 서울시내 이태원이나 이런 데도 CCTV가 곳곳에 설치가 되어 있거든요.

그 CCTV를 통해서 사람들을 찾아내는 방법, 이 방법을 동원해야 되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상당히 시간이 오래 걸려요. 지금 인원이 3000명이 넘어가지 않습니까? 이 사람들 한 명, 한 명 다 찾아내려고 하면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이게 빠른 시간 안에 찾아내는 게 제일 중요한데, 왜냐하면 찾아내지 못하면 이분들이 돌아다니면서 감염을 일으킬 수 있지 않겠어요? 이런 부분들이 시간과의 싸움인데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일일이 추적하기에는 한계가 있고 그렇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게 해야 된다는 말인데, 그러다 보니까 지자체에서는 익명 검사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 발언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철저하게 개인정보를 보호하겠다. 그리고 어떤 특정 클럽이 아닌 이태원의 유흥시설에 다녀왔다고만 하면 무료로 검사해 주겠다라는 게 방침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실효성에 대해서요.

[이동훈]
그러니까 방금 말씀하셨던 것처럼 이태원에 다녀오신 게 아니더라도 검사를 해 주겠다. 박원순 시장님이 말씀하신 게 굉장히 정답인 것 같아요. 그래서 꼭 클럽에 갔다 오신 분이 아니더라도 걸릴 수가 있거든요. 어떻게 보면 클럽에 갔다 온 친구를 만났는데 나는 갔다 오지 않았지만 접촉하면서 확진자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주변분들이 지금 가장 우려하는 게 낙인효과 아닙니까? 그래서 우리 친구가 갑자기 2주 동안 학교나 회사에 안 나온다. 그러면 본인은 익명이 보장된다고 하더라도 클럽에 갔다 온 것으로 오해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국민분들도 그런 생각을 해 주셨으면 이분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검사에 참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물론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는 와중에 클럽을 간 게 조금 비판받을 만한 지점도 있기는 하지만 일단 현재 상황에서는 빨리 추적하는 게 중요하니까. 그러니까 무조건 클럽 갔다 온 사람이 나쁘다 이렇게 낙인 찍지 말고 그런 사회 분위기도 필요할 것 같아요.

[최진봉]
그럼요. 안 그러면 숨어버립니다. 숨어버리면 이게 더 위험해요. 결국은 지금 화가 나서 낙인찍기 하고 예를 들어서 인터넷상에서 욕설도 하시고 비판도 하시고 하는데 그게 우리를 위험하게 만드는 일이에요. 그러니까 본인들은 화가 나서 하실지 모르지만 그런 발언을 하거나 그렇게 자꾸 몰아세우면 이분들이 다 숨어버립니다. 절대로 나오지 않아요. 그렇게 되면 그 피해가 누구한테 갑니까? 우리 모든 국민한테 오는 겁니다. 그래서 절대로 이분들이 숨지 못하도록 긍정적인 효과를 가질 수 있도록. 이걸 비판하는 걸 그만두셔야 돼요. 그렇지 않으면 사람들이 절대로 나오지 않습니다. 지금 지자체장들이 다 얘기하는 것처럼 비밀보장해 주고 갔다 온 것을 우리가 비난할 게 아니라 이분들이 빨리 검사를 받아서 혹시나 감염이 됐다고 하면 격리시켜서 더 이상의 감염을 일으키지 못하도록 막는 것, 그것이 결국은 우리 사회를 안전하게 만드는 방법이기 때문에 화가 나더라도 비판하거나 공격하거나 낙인 찍는 행동은 절대로 하시면 안 되는 행동이라고 보입니다.

[앵커]
어떤 한 연예인도 그때 클럽에 갔다 왔다고 자진해서 고백을 하기도 했는데 아무래도 증상이 없었어도 해당 지역에 다녀왔으면 아무래도 검사를 해 보는 게 맞을까요?

[이동훈]
네, 맞습니다. 지금은 꼭 클럽에 안 갔다 오셨더라도 클럽에 다녀오셨던 분들과 접촉했을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 가벼운 감기 증상이 있어도 저희 환자분들 중에서 내가 왜 코로나 검사를 해야 되지? 이렇게 물어보시는 분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우리가 생활방역단계로 접어들면 경계심이 완화될 수밖에 없고 확진자가 조금씩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것들을 우리가 빨리 잡아내려면 검사 기준도 오늘 지침에서 조금 완화시켰거든요. 그래서 조금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고요. 그리고 우리가 주변분들이 혹시라도 자가격리 되면 이분들이 꼭 클럽에 갔다 와서 격리된 게 아닙니다. 그냥 다른 이유 때문에 격리될 수도 있기 때문에 절대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런 마음가짐을 항상 가지고 있어야 될 것 같고요. 그리고 13일부터는 서울시가 서울 지하철을 탈 때 혼잡도가 높을 때 마스크를 안 쓰면 지하철을 탈 수 없게 한다는 얘기가 있던데 이게 실효성이 있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최진봉]
일단 실효성은 있을 거라고 봐요. 중요한 건 뭐냐 하면 그러면 시민들의 불편함은 어떻게 할 거냐는 거예요. 두 가지가 있거든요. 왜냐하면 출근시간은 불가피하게 빨리 지하철을 타야하는 상황이 많잖아요. 왜냐하면 차가 막히는데 출근시간 지나서 출근할 수는 없는 거니까. 그래서 서울시에서는 혼잡도가 150% 이상이 되면 그러면 마스크 미착용한 승객의 탑승을 제한하겠다고 했습니다. 그게 무슨 얘기냐면 보통 혼잡도를 계산하는 척도가 어떻게 되냐면 열차 한 량에 승객이 160명일 때를 100%로 봐요.

그러니까 한 량 안에 160명 이상이 타면 이게 100% 거든요. 그런데 이것보다 예를 들면 더 많이 타면, 그러니까 240명이 타면 150%가 되는 거죠.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는 것처럼 170%까지 올라가게 되면 그렇게 되면 마스크 미착용시 승차 제한을 하게 되고요. 주요 혼잡구간은 무정차 통과를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많이 기다려도 무정차 통과를 하고. 이런 경우에는 우리가 보통 애플리케이션으로 다 통보를 하게 되어 있고요. 또 하나 서울시에서 이 혼잡을 막기 위해서 마스크를 안 가지고 나올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지하철을 타러 왔다, 그런데 못 타게 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자판기 형태로 마스크를 판매하는 그런 절차도 지금 지하철역마다 만들겠다고는 발표를 했어요.

저는 하나 더 제안을 드리면 그러면 조금 더 간격을 줄여서 더 많은 열차를 배차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출근시간에 다 몰리잖아요. 낮에는 별로 사람이 없지만 출근시간에는 사람이 몰리고 누구는 타는데 누구는 못 타게 되는 상황이 되면 그분들은 또 분통을 터트릴 수밖에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상황이라 하면 서울시나 아니면 지하철 관련된 곳들, 서울시뿐만이 아닙니다. 경기도를 연결하는 모든 지하철 노선이 조금 더 운행시간을 단축시켜서 더 많은 열차가 출퇴근시간에 배차될 수 있도록 해야만 지금 혼잡도 150%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되지 않겠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서울시가 이런 지침을 내놓은 것은 아무래도 생활방역으로 전환이 됐지만 마스크를 꼭 쓰기를 권고하는 그런 차원이라고 해석이 될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방역 당국이 코로나 대응지침 제8판을 발표했는데 코로나19 증상에, 당초에도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미각을 상실하거나 후각을 상실해도 코로나19 증상이다라고 아예 명시를 한 거군요?

[이동훈]
그렇습니다. 지금 그동안에 7.4판에서는 폐렴 등이라고 표현이 되어 있어서 아마 총선 전에 일부 선생님들께서도 약간 오해를 했었거든요. 그래서 아마 검사를 축소하기 위해서 지침을 까다롭게 했다, 이런 이야기까지 돌았었는데요. 아마 이번에는 지침을 구체적으로 나열식으로 했습니다. 그래서 오한, 근육통, 두통 이것은 그냥 일반적인 감기 증상이시죠. 그런데 후각과 미각 소실이 과거부터 계속 나와 있다고 얘기가 되고 있었어요. 그래서 이게 꼭 코로나19의 특징은 아니고요. 그냥 호흡기 바이러스들의 일반적인 특징 중에 하나입니다. 그래서 리노바이러스라고 해서 콧물 바이러스도 이렇게 많이 유발시키고요. 그래서 이런 바이러스들이 주로 후각을 손실시키기도 하는데 대부분 젊으신 분들이 많이 생긴다고 되어 있어요. 그래서 아마 후각 신경세포들이 손상이 되는데 아마 신경세포들은 조금 늦게 회복이 되나 봐요.

그리고 빈 공간을 점막세포들이 덮으면서 냄새 맡는 기전들에 약간 장애를 주기 때문에 우리가 냄새라든지 맛을 못 느끼게 된다. 그리고 몇 달에서 몇 년 정도 걸린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이번 지침에서 이런 것들을 조금 넣어서 사실은 코로나19가 호흡기 증상뿐만 아니라 방금 용인 66번 환자는 설사가 주증상이었거든요. 어떻게 보면 굉장히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한테 접근하기 때문에 아마 의료진분들이 의심이 되면 아마 보건당국에 연락을 해서 검사 의뢰를 해서 검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아마 유연성을 준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데 클럽발 집단감염, 이틀 앞으로 다가온 고3 수험생들의 등교수업에까지 파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주제어 함께 보시죠.

[앵커]
고3 등교를 이틀 앞두고 오늘 교육부가 등교개학 연기 여부를 결국 결정했는데요. 교육부 차관의 발표 내용을 저희가 잠시 직접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들어보시죠.

[앵커]
오늘 13일 예정이었던 고3 수험생. 일주일 연기가 됐고 나머지 학년들도 다 순차적으로 일주일씩 연기가 된 거예요.

[최진봉]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원래 13일날 고3 학생들이 등교개학을 하기로 했는데 20일로 연기를 했고요. 그리고 27일날 고등학교2학년, 중학교3학년, 초등학교 1, 2학년 유치원이 개학을 하게 되고요. 6월 3일에 고등학교 1학년, 중학교 2학년, 초등학교 3, 4학년 그리고 6월 8일에 중학교 1학년, 초등학교 5, 6학년 이렇게 지금 일주일씩 연기가 됐습니다. 아무래도 이번에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이 확진 사례, 집단감염 때문에 학교가 개학했을 때 또 다른 어떤 집단감염의 통로가 되지 않을까, 이런 위험성이 아마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서울 교육청의 서울시 교육감, 경기도 교육감, 서울시장, 경기도지사까지 나서서 일주일 연기를 요청을 했었고요.

그런 상황이다 보니까 결국은 연기가 불가피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고 오늘 3시에 사실 정은경 본부장과 유은혜 교육부 장관이 함께 긴급회의를 했고요. 그 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게 과연 일주일에 할 수 있을까? 그것도 아직 장담 못 합니다. 앞으로 이태원 클럽발 집단확산이 어느 정도까지 확산되느냐, 어느 정도까지 아니면 제어가 되느냐, 여기에 따라서 또 일주일 이후에 다른 결정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의 확산세가 계속 유지가 되면 일주일이 아니라 계속 미뤄야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거죠?

[이동훈]
그래서 사실은 감염 전문가들은 1학기는 그냥 넘어가는 게 어떻겠냐는 얘기가 계속 나왔던 것 같고요. 그런데 무제한 계속 연기하면 고3 같은 경우에는 학사일정에 상당히 차질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 아마 방역당국이 5월 13일날 하려고 했다가 다시 또 연기한 것 같은데. 사실 어떻게 보면 우리가 개학도 중요하지만 개학한 다음에 이런 상황이 또 벌어질 수도 있거든요. 그러면 그럴 때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이런 것도 대비책을 세워놔야 되고요.

또 학기가 연속해서 계속 갈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한 한두 달 하다가 갑자기 또 지금 같이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거든요. 그리고 또 초등학교 저학년 같은 경우에는 아무리 우리가 열심히 학생들을 관리한다 하더라도 아무래도 어린 아이들은 서로 밀접하게 접촉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올 3월달까지 나온 조사 결과를 보면 10대 정도의 어린이 같은 경우는 보통 분들보다 3배 정도 접촉자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특히 학생들, 지금 학원이 약간 개학을 하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진짜 감기 환자가 약간씩 늘어나고 있는 것이 지금 보입니다. 그래서 아마 이런 것들을 다 고려해서 일주일 연기하는 것도 또 가서 또 평가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렇게 교육당국의 고심이 깊을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앞서서도 살펴봤지만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원어민 교사가 나왔어요. 그렇기 때문에 더 이 부분을 우려스럽게 바라본 게 아닌가 싶은데요.

[최진봉]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제가 말씀을 드려볼게요. 광주 전남 지역의 원어민 강사 2명이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요. 그런데 그당시에 이 두 사람 빼고도 나머지 원어민 강사와 교직원 58명이 그 시기에 이태원 클럽은 아니지만 이태원과 홍대 일대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요. 그러면 감염 위험성에 노출됐다고 볼 수밖에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것뿐만 아니라 강원도 동해시의 원어민 강사 6명이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요. 또 울산 초등학교 원어민 강사 1명이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어요.

이게 전국적으로 원어민 강사들이 이태원을 방문해서 클럽을 방문했으니 이분들이 만약에 감염이 됐다고 하면, 이분들 물론 지금 격리상태에 있기는 합니다마는 그런데 이분들과 접촉했던 또 다른 사람이 있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무증상 상태라고 하면? 그런데 이분들이 만약에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친다? 그건 생각만 해도 끔찍한 상황이죠. 학생들 같은 경우에 취약하기도 하고 또 학생들은 함께 모여서 공부를 하다 보니까 전염이 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어요.

그런 상황이라고 하면 지금 학부형들 입장에서는 이런 상황이 너무너무 두려운 거죠, 사실은. 아이를 학교에 보냈을 때 혹시나 아이가 감염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지금 광주전남교육청, 강원도 교육청, 경남교육청 모두 다 긴장을 하면서 모든 원어민 선생님들에 대한 검사를 하겠다고 발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모든 것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즉 모든 사람이 음성이라는 판결이 나오거나 아니면 확진자 같은 경우에 치료가 완전히 끝나기 전까지는 개학을 하기까지는 상당히 논란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학생도 그렇고 가족도 그렇고 안전을 위해서 좀 등교 연기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는 상황인데. 그런데 입시를 앞둔 고3이나 중3 학생들 같은 경우에 굉장히 마냥 연기되는 게 막막할 수 있거든요.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앞서 등교수업 다시 연기해야 된다, 이렇게 제안을 하면서 고3이나 중3은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YTN과 인터뷰를 한 내용 잠시 들어보고 오시죠.

[앵커]
아무래도 입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중3이나 고3 같은 경우에는 확실히 이번 개학 연기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데 학사일정도 다 줄줄이 연기가 되는 거잖아요.

[최진봉]
그렇죠. 그런데 오늘 발표에서 그런 얘기를 했어요. 수능 일정은 변경하지 않겠다고 했어요. 12월 3일날 수능 보는 건 그대로 간다고 그랬거든요. 다른 학사일정은 결국 방학이 줄어들면서 중간고사, 기말고사는 늦춰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거죠.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이렇게 계속 늦춰지다 보면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제대로 못 보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어요. 그렇게 되면 학생부를 작성하는 데 중간고사, 기말고사 두 번이 다 치러지면 한 번 실수에서도 그다음에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있지만 한 번만 보게 되면 한 번의 기회밖에 없는 거잖아요. 그러면 졸업생과 재학생 사이에 격차가 생길 수밖에 없고 불평등하다는 요소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이고. 학생부 종합전형 같은 경우에는 선생님이 직접 학생들의 관찰을 통해서 학생부를 기록하게 되어 있습니다.

또 여러 가지 밖에서 하는 경시대회나 이런 활동들을 통해서 소위 우리가 말하는 스펙을 쌓아서 거기에 기록을 하게 되어 있거든요. 그런데 그런 활동을 못하게 돼요. 그렇게 되면 이전에 재수생 같은 경우에는 이미 그게 다 쌓여 있는 상태지만 현재 재학생 같은 경우에는 그런 기회가 박탈되다 보니까 경쟁에서 상당히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다는 점, 이런 점들이 문제가 되는 것이고 그러다 보니까 결국 수능 모집이라든지 수능 일정이나 입시 일정 등 모든 일정들이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어요. 학생부 종합전형을 마무리하는 걸 늦추다 보면 수능, 예를 들어서 우리가 수시로 모집하는 대학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수시로 모집하는 기간을 또 연기해야 돼요. 그러면 수능 정시도 일정 부분 연기될 가능성이 있고요.

그러니까 모든 게 순연되다 보면 고3 학생들 입장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죠. 그러니까 페이스를 계속 유지하면서 공부를 해야 되는데 이게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본인이 어떻게 준비해야 되느냐, 학부형도 혼란스럽고 학생들도 혼란스러운 상황이 돼서 고3 학생들 같은 경우는 좀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렇게 보여지는 상황입니다.

[앵커]
좀 어떤 대책이 가능할지 궁금한데. 그러니까 고3이나 중3 학생들만 등교수업을 좀 한다든지 이렇게... 물론 이태원 클럽 확산세가 잠잠해진 다음에. 그런 방안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을까요?

[이동훈]
그렇습니다. 맞습니다. 바로 그게 우리가 봉쇄를 무한정 할 수도 없다. 그러니까 유럽에서도 지금 봉쇄를 자꾸 완화시켜달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그래서 고3하고 중3들은 입시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저도 몰랐는데 재수생분들하고 굉장히 복합적이더라고요. 그래서 아마 이분들은 다른 트랙으로 가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교육전문가분들... 그러니까 코로나19가 저희 의사들만의 질병이 아닙니다. 그래서 의사들뿐만 아니라 교육계는 교육전문가, 클럽은 또 클럽 전문가분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의사들은 클럽에 대해서 잘 모르니까. 그리고 학원입시전문가, 이런 분들이 모두 모이셔서 아마 대책을 만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앞서 초등학교 저학년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감염에 취약하다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개학 일정이 물론 일주이 연기가 됐습니다마는 지금 중고등학교 같은 경우에는 고학년부터 개학을 하게 되어 있고요. 초등학생들 같은 경우에는 저학년부터 개학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은 괜찮다고 보십니까?

[이동훈]
아마 지금 초등학교 저학년들이 아마 집 안에서 보육을 하기가 어려우신 거예요. 그래서 아마 먼저 개학을 하게 되는데, 사실은 초등학교 저학년들 같은 경우에는 또 우리 어머님들 중에서도 할머니나 할아버지들이 같이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되면 학교에서 아마 바이러스에 노출이 될 경우에는 바로 어르신들, 어르신들이 다 아시다시피 취약한 분들 아니십니까? 이런 분들에게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주의가 필요할 것 같고. 아까 방금 말씀하셨듯이 교육전문가들이 모여서 반드시 모두 같은 날 등교를 할 필요도 없고 또 점심을 꼭 학교에서 먹지 않으셔도 됩니다. 급식시간이 약간 어려울 수도 있거든요.

특히 저학년 같은 경우에는 급식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아이들끼리 서로 모여서 같이 얘기도 할 수 있고 이런 환경이 조성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세밀하게 접근을 해야 되는데 학교도 굉장히 다양하다고 해요. 큰 학교도 있지만 아주 조금밖에 없는 학교도 있기 때문에 아마 각각 학교마다 개별화시켜서 접근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초중고는 어쨌든 일주일이 개학이 미뤄졌고요, 등교개학이 미뤄졌고요. 대학교 같은 경우는 그동안 온라인 강의 이런 걸 하다가 대면강의를 하는 곳이 점점 늘고 있다고 하는데 대학교도 대면강의를 다시 생각해 봐야 되지 않나 생각이 되는데.

[최진봉]
그렇습니다. 저희 학교는 일단 이번 학기 모두 다 온라인 강의를 하기로 했어요. 그런데 일부 대학들, 말씀하신 것처럼 두 가지 규모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한 군데 같은 경우는, 한 대학 같은 경우는 이번 주부터 사실 대면강의 하기로 했다가 지금 이 사태가 터지면서 다시 온라인 강의로 돌아갔습니다. 또 한 군데 같은 경우는 아직도 일부 대학들은 실습 과목에 한해서, 그러니까 10명이나 12명 이 선을 넘지 않는 학생만 듣는 실급과목에 한해서는 대면수업을 하는 것으로 했어요. 왜냐하면 숫자가 적으면 관리가 가능하잖아요. 너무 많은 학생들이 있으면 그게 불가능하지만요. 그래서 그렇게 하고 있는데 이 대학들도 이걸 다시 온라인 원격강의로 돌아가야 되는 것 아니냐는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대학생들 같은 경우에는 지금 클럽에 갔을 가능성이 높지 않겠습니까? 지금 모두 다 밝혀지지 않았지만 실제로 신촌 대학가 같은 경우에는 클럽에 갔다 온 분들이 신촌에 돌아다니는 바람에 몇몇 식당들이 문을 닫았어요. 그런데 만약에 대학가가 문을 열게 되면 신촌 같은 곳은 많은 대학생들이 음식도 먹으러 가고 밥도 먹으러 가고 아니면 차도 마시러 가고 이러다 보면 거기에 많은 사람들이 같은 공간을 활용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지 않겠습니까? 그런 위험성이 더 높아질 수밖에 없고. 제가 볼 때는 다는 아니더라도. 지금 아까 우리가 얘기 나눴듯이 우리가 이미 인식하고 있는 클럽 말고도 다른 클럽에서도 전염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많은 대학생들이 클럽에 다녀왔을 가능성을 우리가 상상해 본다고 하면 대학이 다시 대면강의로 가는 것, 지금 상황에서. 그건 상당히 고민을 깊이 해야 되는 상황이 아닌가. 그래서 아마 많은 대학들이 다시 원격수업으로 돌아가지 않을까 예상이 됩니다.

[앵커]
현재로서 꼭 대학생들이 클럽에 갔다고 속단할 수는 없지만 아무래도 위험성이 높다라는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현재 어떤 점들을 가장 방역에 스스로 신경을 써야 될까요?

[이동훈]
아마 지금 우리 많은 분들이 생활방역으로 들어간다고 하니까 약간 완화시켜서 마스크도 안 쓰고 다니시는 분도 많고 심지어 병원에 오실 때도 마스크를 안 쓰고 오신 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경계심이 약간 약화됐다고밖에 볼 수가 없고요. 그리고 우리가 두 번째로 생각해야 될 게 마스크보다 오히려 손 씻기가 더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오늘 생활지침에서도 질병관리본부에서도 지침을 내렸는데 우리가 야외에서 분무 소독을 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고 안내까지 친절하게 해 줬습니다.

그리고 닦는 방법도 결국은 손잡이 같은 부분들을 잘 닦으라고, 손으로 닦으셔야 되거든요. 뿌리는 게 아니라. 그런 생활주변의 소독활동, 이런 것들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생활주변이 소독이 안 되면 결국 내 손을 잘 씻으셔야 되고요. 내 손을 잘 못 씻으시면 이 손을 가지고 얼굴을 만지지 않으시면 됩니다. 이런 간단한 기본 규칙만 잘 지키시면 지금 저희가 독감이 없거든요. 그래서 소아과에 환자가 굉장히 줄었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큰 타격을 입을 정도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거든요. 이런 변화를 누가 만들었냐면 바로 우리 국민들이 만들어낸 것입니다. 그래서 코로나19 신천지 때도 굉장히 많이 힘들었지만 국민들이 그걸 극복할 수가 있었거든요. 이번 클럽발 충격파라고 해야 되나요, 이런 상황도 조금만 더 다시 긴장을 하시고 노력하시면 아마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선생님, 관련해서 고강도 자외선이나 초음파나 이런 LED 청색광, 이런 건 소독에 큰 의미가 없다 이렇게 방역당국이 밝혔는데. 그 부분도 그냥 가정용 락스 이런 걸로 물에 타서 닦아서 소독하는 게 가장 좋은 거죠?

[이동훈]
그렇습니다. 맞습니다. 그런데 과도한 소독제 같은 경우에 오히려 냄새 같은 게 나거든요. 그래서 호흡기에 안 좋을 수 있기 때문에 희석액을 잘 활용하시면 되고 락스가 우리 주변에서 가장 접근하기 쉬운 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저희 의료기관도 다 락스를 사용해서 수시로 소독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 가정에서도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공간들은 락스로 하시면 되고. 아마 실내공간을 영업장으로 활용하시는 분들도 락스를 이용해서 수시로 소독을 하시면 우리가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손 씻기나 이런 위생관리에 철저히 해야 된다는 당부 말씀이었습니다.

도움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이동훈 내과전문의,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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