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지역감염 위험성 있다...최장 잠복기까지 지켜보는게 안전"

방역당국 "지역감염 위험성 있다...최장 잠복기까지 지켜보는게 안전"

2020.05.11. 오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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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육 당국이 등교 수업 일정을 1주일씩 연기한 데는 방역 당국의 우려가 결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있어 최대 잠복기까지 지켜보는 것이 안전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방역 당국은 13일 고3 학생들의 등교 수업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태원 클럽 발 집단 감염이 계속 진행 중이고 아직 역학조사도 끝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클럽을 방문해 노출됐을 위험성이 있는 사람의 명단이 다 파악되지 않았고, 서울시가 파악한 5천여 명 가운데 3천여 명이 연락이 안 되는 점도 문제가 됐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아직까지는 노출자가 다 명단이 파악되어 있지는 않고, 계속 접촉자에 대한 조사와 또 2차, 3차 전파에 대한 역학조사와 조치가 진행 중에 있어서 지역 사회 감염에 대한 위험이 어느 정도는 있다 라고 보고 있어서...]

서울시에서 파악한 연휴 기간 중 클럽 방문자 5천여 명 가운데 역학 조사는 44%만 진행됐습니다.

아직 56%는 방역망 바깥에 있어 감염병 통제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큰 상황입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현재 전체 추적 대상자 중에 아직은 상당 수 약 한 2천 명 정도에 대해서 추적 조사를 해야 되는 상황이고, 추가적으로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서 전국 각 지역에서 확진 환자가 보고되고 있고...]

방역 당국은 밀폐된 공간에서 밀접한 노출이 일어났고 마스크를 쓰지 않았기 때문에 발병률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교육부와 방역 당국은 이태원 클럽 방문자가 전국에 분산돼 있고 지역감염 확산 우려를 고려해, 최장 잠복기인 14일까지 지켜보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고등학교 3학년 등교 수업이 5월 연휴 이후 2주가 경과한 5월 20일로 결정됐습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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