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확진환자들' PC방·노래방 등 고위험 업소도 방문

'이태원 확진환자들' PC방·노래방 등 고위험 업소도 방문

2020.05.10. 오후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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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46번 확진자도 지난 6일 코인노래방 2차례 방문
이태원 클럽 확진자들, 서울 강남 수면방도 찾아
이태원 클럽 확진자에 영등포병원 직원 1명도 포함
영등포병원은 국민안심병원…확진자 나오면서 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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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의 동선을 보면 감염 확산을 유의해야 하는 장소가 여럿 있습니다.

특히 PC방과 노래방 등 고위험 업소가 다수 포함돼 있어서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관악구 45번 확진자인 19살 남성은 지난 2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가 이틀 뒤엔 노래방을 찾았습니다.

신림동에 있는 노래방으로, 새벽 2시 반부터 2시간 넘게 머물렀습니다.

다음날 밤엔 근처 PC방도 이용했고 이튿날 새벽에는 코인노래방을 방문했습니다.

역시 같은 클럽을 다녀온 관악구 46번 확진자도 지난 6일 오후 코인노래방 두 곳을 잇달아 찾아 시간을 보냈습니다.

[서울 관악구청 관계자 : 방역하고 나서 몇 시간 정도 영업 못 하도록 하고, 다시 영업하는 것으로 들었거든요.]

서울 강남 한복판에 있는 수면방에도 이태원 클럽 확진자들이 다녀가 역학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경기도 안양 23번 확진자와 양평군 거주자이면서 서울 648번 확진자로 등록된 환자가 찾은 신논현역 근처 수면방으로, 지난 4일 새벽부터 만 하루 넘게 머물렀습니다.

[서울 강남구보건소 관계자 : 다 출장 나가서 확진자들, 거기 방문하셨던 분들 기록이나 이런 걸 다 조사 중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확진자 중에는 병원 직원도 포함됐습니다.

당산동에 있는 영등포병원 직원인데, 지난 5일 새벽 클럽을 방문한 뒤 사흘 뒤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당 병원은 호흡기 환자와 일반 환자의 진료 구역을 구분해 운영하는 국민안심병원으로, 휴원 조치됐습니다.

보건당국은 파악된 접촉자에 대해선 자가격리 조치를 할 것이라며 해당 노래방이나 PC방 등을 방문했던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꼭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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