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만에 54명 확진..."속도전 필요"

일주일 만에 54명 확진..."속도전 필요"

2020.05.10. 오후 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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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 "지역사회 차단, 시간과의 싸움 필요한 상황"
"4월 말∼5월 6일 이태원 클럽 방문자 자발적 검사해달라"
"선별진료소, 클럽 접촉·노출력 확인…증상 없어도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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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환자 발생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지표 환자의 증상 발현일로부터 약 일주일 만에 환자 수가 54명으로 늘었습니다.

접촉자 감염도 잇따라 방역 당국은 추가 전파 차단은 시간과의 싸움이 될 것이라며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10일 정오 기준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환자는 총 54명입니다.

서울이 30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14명, 인천 6명, 충북 2명, 부산 1명, 제주 1명입니다.

클럽을 직접 방문했다가 감염된 경우가 43명, 가족과 지인 등 접촉자는 11명에 이릅니다.

3차 전파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지금의 속도와 전염력이라면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어 보입니다.

방역 당국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전파 속도가 굉장히 빠르고 전염력이 높은 특성을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당국은 이제 시간과의 싸움이 필요해졌다고 보고 속도전에 나설 뜻을 밝혔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속도전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보건당국도 속도를 내서 적극적인 접촉자에 대한 확인과 광범위한 검사를 강화하겠습니다.]

이에 따라 4월 말부터 5월 6일까지 이태원 소재 클럽을 방문한 사람은 자발적 진단 검사를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선별진료소에 대해서도 클럽 접촉력이나 노출력을 반드시 확인하고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적극적으로 진단검사를 시행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총 확진 환자 54명 중 지표 환자인 용인 66번 환자와 다른 확진자 1명 등 2명의 증상이 나타난 5월 2일보다 먼저 발병한 사람은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국은 이런 점에서 지난 2일 이전에 노출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4월 말로 노출 위험 기간을 당겨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 기간 클럽 방문자 수가 6,000∼7,000명이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태원 클럽발 환자 증가로 국내 코로나19 환자는 10일 0시 기준 34명이 발생해 총 10,874명으로 늘었습니다.

34명은 하루 신규 확진자 수로는 4월 9일 이후 한 달여 만에 최고치입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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