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모든 유흥시설 집합금지...위반시 엄중 처벌"

[앵커]
서울시가 이태원 클럽 관련 집단감염 사태가 심각하다고 보고 특단의 조치를 내렸습니다.

클럽과 감성주점 등 서울 시내의 모든 유흥시설에 집합금지 명령을 발령해 영업을 중지하도록 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금까지 서울시가 파악한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전국 확진자는 모두 40명입니다.

이 가운데 서울에서만 27명이 감염됐는데 접촉자가 많아 추가 감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유흥시설로 인한 집단 감염이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서울 시내의 모든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발동했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 서울시는 지금 이 순간부터 즉시 클럽, 감성주점, 콜라텍, 룸살롱 등 모든 유흥시설에 대해서 집합 금지명령을 발령합니다. 이 순간부터 해당 시설은 영업을 중지해야 하고 위반하는 경우 엄중한 처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서울시가 이처럼 발 빠른 조치를 내린 것은 클럽 명부가 부정확해 추적 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이태원 클럽 확진자가 신촌 클럽 등에도 다녀가는 등 운영 자제 권고만으로는 안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 (이태원 클럽) 출입자 명부 1,946명 가운데 겨우 637명만 통화가 됐고 나머지 1,309명은 아직도 불통상황이라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전화 불통자 1,309명에 대해서 경찰과 함께 조속한 시간내에 반드시 검사받도록 조치하겠습니다.]

서울시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발령 해제는 정해진 기한이 없고, 상황에 따라 별도 명령을 통해 해제할 계획입니다.

박원순 시장은 생활 속 거리 두기가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라는 말이 결코 아니라며 개인이 철저한 생활방역에 힘써주길 당부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