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면회 자제 요청...단계적 완화 방안 마련키로

어버이날 면회 자제 요청...단계적 완화 방안 마련키로

2020.05.07. 오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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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어버이날을 맞아 요양시설에 대한 면회를 자제하고 대신 전화나 영상 통화를 통해 안부를 물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다만 면회 제한을 단계적으로 어떻게 완화할 지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요양원과 요양병원에는 대부분 고령에다 기저 질환을 갖고 있는 부모님들이 모셔져 있습니다.

요양시설 면회가 금지되면서 자녀들이 몇 달 동안 만나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어버이날을 맞아 찾아뵐 수 있을지 문의가 많지만 방역 당국은 여전히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대신 전화 통화나 영상 통화를 통해 안부를 묻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어버이날에도 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요양원 등 요양시설에 계신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켜드리기 위해서 되도록이면 면회를 자제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다만, 생활 속 거리 두기가 진행됨에 따라 요양시설 면회를 어떻게 완화할 것인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예를 들어 투명 칸막이를 해서 비말 감염을 방지한다든지, 예약을 받아서 야외에서 충분한 거리를 두고 면회하거나, 화상으로 면담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단계적으로 이 부분들을 어떻게 완화시켜 나갈지에 대한 부분들은 방대본 그리고 지자체 등의 의견을 받아서 지금 현재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65세 이상 고령자와 기저 질환자는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가장 큰 피해를 볼 수 있는 고위험 집단입니다.

국내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하는 비율인 치명률은 평균 2.4%지만, 70대의 경우는 10.9%, 80세 이상은 25%까지 높아집니다.

이 때문에 방역 당국도 요양시설에 대해서는 매우 엄격한 방역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요양시설에 계신 부모님과 직접 얼굴을 보고 면회를 하지 못하고 대신 전화나 영상 통화를 통해 안부를 묻고 마음을 나누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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