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목 보일러실에서 불났다" 집주인 진술 확보

"화목 보일러실에서 불났다" 집주인 진술 확보

2020.05.02. 오후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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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최초 발화 지목’ 주택 합동감식
화목 보일러서 처음 발화 추정…이후 산불로 번져
경찰, "화목 보일러실에서 불" 집주인 진술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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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고성 산불은 야산 인근에 있는 주택에서 처음 발화한 것으로 지목되는데요.

경찰이 집안 화목 보일러실에서 불이 났다는 집주인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한동오 기자입니다.

[기자]
처음 불이 난 곳으로 지목된 고성군 도원리 주택.

경찰과 소방의 합동감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찰이 추정하는 화재 원인은 이곳의 화목 보일러입니다.

화목 보일러는 나무를 태워 온도를 올리는 보일러입니다.

연료비가 적게 들지만 과열 등 부주의하게 관리하면 연통이나 주변에 불이 옮겨붙는 단점이 있습니다.

[인근 주민 : 화목 보일러 때는데 바람 부는 데서부터 불조심해야지. 아주 강풍이 불었는데. (들은 바로는) 집주인이 불을 때다가 바람 부니까 불꽃이 산에 붙은 거예요.]

경찰은 집 안에 있다가 소리가 나서 나가 보니 화목 보일러실에서 불이 나고 있었다는 집주인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화재 원인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국과수에 증거물 감식을 의뢰하고 목격자 탐문수사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고성 산불보다 상대적으로 피해가 작았던 이번 산불.

지난해에는 산불이 지나간 곳에 민가, 대형 숙박시설 등이 많았지만 올해의 경우 대부분 산림 지역이었습니다.

[이창우 / 숭실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이번에 산불이 난 그 지형 자체가 산이 좀 독립적으로 떨어져 있다고 보셔도 될 것 같거든요. 주변으로 해서 (중략) 개울이 흐르고 있기 때문에 산이 연결되어 있지 않거든요.]

이 같은 지형적인 특성도 지난해보다 피해를 줄일 수 있던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YTN 한동오[hdo8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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