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주년 노동절, 참사 노동자 애도속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하라!

130주년 노동절, 참사 노동자 애도속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하라!

2020.05.01. 오후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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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1일) 130주년을 맞는 세계 노동절이자 '근로자의 날'입니다.

노동계는 예년과 달리 이천 참사 희생 노동자에 대한 애도와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의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큰 재해를 낸 기업은 강력 처벌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노동절을 맞는 민주노총의 현장 분위기는 사뭇 다릅니다.

광장을 메운 대형 집회는 사라졌고 2m의 사회적 거리를 유지한 행진에 그쳤습니다.

게다가 경기도 이천에서는 화마로 목숨을 잃은 동료 노동자의 안타까운 소식마저 들려왔습니다.

[김명환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 그리고 가장 빠른 길은 이런 중대 재해를 일으킨 기업에 대한 처벌과 원청의 책임을 강화하는 법안과 제도를 이번에 반드시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한국노총도 여당과의 정책협의로 모든 노동절 행사를 대신했습니다.

수만 명이 참가하던 마라톤 대회 등 노동절 기념 여러 행사를 취소한 겁니다.

산업 현장의 대규모 참사를 막기 위해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같았습니다.

[김동명 / 한국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 취약한 노동자일수록 재난에 쉽게 노출되고 먼저 희생되는 한국사회의 민낯이 다시 한 번 드러나 더욱 그렇습니다.]

코로나 위기를 이유로 함부로 노동자를 해고하는 건 안되며,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언제든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다짐 역시 두 노총이 같았습니다.

참사 희생자에 대한 애도와 사회적 거리 두기의 실천 속에 130주년 노동절은 이렇게 담담하게 마무리됐습니다.

YTN 이승훈[shoony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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