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극복 위한 사회적 대화 추진 속 양대 노총은 팽팽

위기 극복 위한 사회적 대화 추진 속 양대 노총은 팽팽

2020.04.30. 오후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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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지난 1998년 사회적 대화 참여 뒤 불참 선언
"코로나19 극복 위한 원 포인트 노사정 비상협의 제안"
"시민단체·종교계 포괄한 폭넓은 대화의 장 필요"
"사회적 대화 입장 결정 집행부에 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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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불러온 고용 위기 등에 대응하기 위한 노사정이 참여하는 사회적 대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대화의 필요성에는 동감하면서도 팽팽한 기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노사정이, '과로사'를 막기 위한 큰 틀의 합의를 한 뜻깊은 자리입니다.

그런데 이곳엔 노조원이 가장 많은 민주노총 대표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민주노총이 이 자리를 떠난 건 20년이 넘습니다.

[문성현 /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를 거치면서 많은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안전성을 안전을 지키느냐는 대단히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코로나가 몰고 온 해고 대란을 막기 위한 노사정 협의를 민주노총이 제안하고 나선 겁니다.

다만, 경사노위 밖에서 따로 하자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김명환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 민주노총은 비상한 시기에 맞게 모든 구성원이 참여할 수 있는 사회적 대화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든든한 동반자인 한국노총에게도 다시 한 번 양해를 구하는 바입니다.]

종교계도 포함 시켜 더불어 대화하자는 게 한국노총의 입장입니다.

하지만 사회적 대화를 무시해 온 민주노총의 그동안의 태도가 못내 아쉽습니다.

그런 이유로, 사회적 대화를 어떻게 할지 고민을 시작하고도 쉽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동명 /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 (한국노총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이 자리의 중집위원과 함께 힘을 (모으겠습니다.)]

대화에 대한 기대와 양대 노총의 팽팽한 주도권 싸움이 혼재한 가운데 노동자의 축제인 세계 노동절이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YTN 이승훈[shoony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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