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환자 89명 중 수도권·해외유입 80%..."코로나19 치명률 1.69%"

신규 환자 89명 중 수도권·해외유입 80%..."코로나19 치명률 1.69%"

2020.04.02. 오후 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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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하루 신규 환자가 89명 발생해 총 확진자 수가 9,976명으로 집계됐는데, 수도권과 해외 유입 사례가 어제 전체 환자의 80%를 차지했습니다.

코로나19 환자의 치명률은 1.69%로 나타났고, 사망자 대부분은 기저 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오진 기자!

어제 확진자 가운데 수도권 지역 비중이 큰데. 해외 유입까지 포함하면 80%나 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 환자는 어제 35명이었습니다.

신규 환자의 40%를 차지해 여전히 많은 상황입니다.

서울이 14명, 경기가 17명, 인천이 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의정부 성모병원, 구로 만민중앙교회 집단감염과 해외 입국 등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공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된 환자는 18명으로 그제보다 11명이나 많았습니다.

검역에서 확인된 해외 입국 환자 수도 모두 242명으로 늘었습니다.

지역사회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18명까지 포함하면 어제 해외 유입 사례는 모두 3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따라 수도권과 해외 유입 환자를 합하면 모두 71명으로, 신규 환자의 80%를 차지했습니다.

[앵커]
어제 신규 환자 발생 현황과 수도권 이외 다른 지역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 발생한 코로나19 환자는 89명입니다.

누적 환자는 9,976명으로 내일이면 만 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망자는 4명이 늘어 누적 사망자는 169명입니다.

격리 해제된 사람은 261명으로, 완치 판정된 환자는 5,828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별 상황을 보면 대구는 제2 미주병원과 요양병원에서 환자가 많이 발생해 21명이 추가됐고, 경북은 2명이었습니다.

진주 온천시설 무더기 확진의 영향으로 경남에서도 6명의 환자가 나왔습니다.

이 밖에 충남과 전남에서 각각 2명의 환자가 나왔고, 강원과 울산, 광주에서 1명씩 추가됐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치명률과 사망자에 대한 구체적인 통계가 나왔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국내 코로나19 환자의 치명률은 1.69%며 사망자 대부분은 기저 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역 당국이 어제까지 전체 확진 환자 9,976명을 사망자 169명과 대비해 치명률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연령별로 보면 사망자 평균 나이는 77.4세였고 65세 이상이 전체의 86.4%로 가장 많았습니다.

남성 87명, 여성 82명으로 성별에 따른 차이는 크지 않고 기저 질환에 따른 사망 여부가 뚜렷했습니다.

전체 사망자 169명 중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가 168명, 없는 경우가 1명으로 나타났는데 순환기계, 내분비계, 정신질환 환자의 사망이 많았습니다.

사망자가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경로는 집단 발생 관련이 60.4%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유형별로는 요양병원 감염이 20.7%, 신천지 관련 12.4%, 의료기관 감염 10.1%, 요양원 감염 8.3%, 청도 대남병원 5.3% 등으로 분석됐습니다.

[앵커]
가수 김재중 씨의 코로나 확진 거짓말과 관련해 정부가 처벌이 힘들다는 입장을 밝혔다고요?

[기자]
"역학조사나 진료가 아닌 개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상 거짓말이기 때문에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처벌은 어렵다."

가수 김재중 씨의 만우절 코로나 확진 거짓말에 대한 방역 당국의 입장입니다.

처벌은 어렵지만 시기가 시기인 만큼 발언에 조심해야 한다고 일침을 놨습니다.

모든 국민이 코로나19로 상당히 민감해 있는 점을 고려해 발언이나 SNS 표현에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겁니다.

김씨는 어제 '코로나 19에 감염됐다'는 글을 SNS에 올렸다가 이 내용이 만우절 농담이었다고 뒤늦게 고백해 물의를 일으켰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권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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