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성모병원 관련 확진 20명...층간 감염 확산

의정부성모병원 관련 확진 20명...층간 감염 확산

2020.04.02. 오전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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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에 이어 오늘에도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오늘 새벽 1시쯤 추가 확진자 2명이 나온 건데요.

확진자가 주로 발생했던 8층 말고도 4층, 7층에서도 감염자가 추가로 나오고 있어 대규모 감염으로 번지지 않을까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우준 기자!

우선 의정부성모병원에서 발생한 추가 확진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새벽에 병원 소속 직원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오늘(2일) 새벽 1시쯤 20대 간호사 1명과 60대 미화원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포천시에 거주하고 있는 간호사는 병원 7층에서 근무했고, 의정부에 사는 미화원은 병원 6층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어제부터 오늘까지 이곳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추가로 발생한 확진자는 총 8명입니다.

문제는 층간 감염인데요.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를 살펴보면, 층간 감염 사례가 늘고 있는 겁니다.

지금까지 감염자 대부분은 8층 병동에서 나왔는데, 어제 추가로 발생한 확진자 가운데 2명이나 4층에서 발생했고,

오늘 새벽에 나온 확진자는 각각 7층 6층 근무자로 확인됐습니다.

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지역으로 퍼지면서, 지역 확산 우려마저 커지는 상황인데요.

인천에서는 지난달 22일과 24일 8층에 입원한 어머니를 돌본 세 자매가 연이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세 자매 가운데 한 명은 병원을 방문한 적이 없는데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원도 철원군에서는 이곳에서 근무하다가 지난달 31일 확진 판정을 받은 간병인 남편도 감염됐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지금까지 병원과 관계된 확진자는 총 몇 명인 건가요?

[기자]
앞서 말씀드린 간병인 남편까지 포함하면, 지금까지 병원 관계 확진자만 최소 20명입니다.

여기에 이곳 병원을 거쳐 간 뒤 아산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9살 여아까지 포함하면 21명까지로도 볼 수 있습니다.

연이어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의정부성모병원은 어제 아침부터 외래 진료는 전면 중단했는데요.

우선 내일까지 문을 닫고 주말 사이 소독 등 방역 작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일단 다음 주부터 다시 정상 운영한다는 계획인데,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 시설 폐쇄를 연장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 방역당국은 이곳 병원 의료진과 환자 등 2천5백여 명을 전수 조사하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90%는 검사를 마친 상황입니다.

아직 검사를 받지 못한 입원환자 등에 대해서는 음성판정을 받은 의료진이 투입돼 추가로 검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의정부성모병원에서 YTN 김우준[kimwj022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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