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박사방' 성 착취물 재유포·거래 수사

경찰, '박사방' 성 착취물 재유포·거래 수사

2020.04.01. 오후 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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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 제작 성 착취물 유포" SNS 글 100건 수사
유료회원 수십 명 파악…이르면 이번 주 압수수색
"가담 정도 큰 일부 공범에 구속영장 신청 검토"
박사방 피해자 75명…"성 착취물 삭제 차단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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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만들고 퍼트린 성 착취물이 여전히 SNS를 떠다니며 2차, 3차 피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이 성 착취물을 재유포한 정황 100여 건을 포착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안윤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구속 상태로 강도 높은 수사를 받는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하지만 이미 퍼질 대로 퍼진 성 착취물은 쉽게 뿌리뽑히지 않고 있습니다.

급기야 조주빈이 만든 성 착취물을 다시 유포하거나 판매한다는 글이 SNS에 아무 제재 없이 올랐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성 착취물 재유포 관련 SNS 게시글은 모두 100여 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에게 심각한 2차, 3차 피해를 주고 있다며 끝까지 추적해 엄정하게 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주빈에 돈을 내고 성 착취물을 받아본 유료회원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유료회원 수십 명의 인적상황을 파악해 이르면 이번 주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에 돌입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아직 검찰에 넘기지 않은 조주빈 공범 9명도 계속 수사하며, 가담 정도가 큰 일부 공범에 대해선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사방 피해자는 75명이고, 이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26명입니다.

경찰은 피해자 신원 보호를 위해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와 연계해 성 착취물이 삭제, 차단되도록 조처할 계획입니다.

YTN 안윤학[yhah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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