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25명 새로 확진...절반이 대구 지역 환자

어제 125명 새로 확진...절반이 대구 지역 환자

2020.03.31. 오전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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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125명 새로 확진…96명이 국내 감염자
"국내 감염자 중 병원·교회 통한 집단감염이 70여 건"
사망자 4명 늘며 누적 사망자 162명으로 집계
180명 격리 해제…누적 완치자 5,408명으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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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하루 국내에서 125명이 코로나19에 새로 감염됐습니다.

정신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구에서 신규 환자 절반가량이 나왔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임성호 기자!

먼저 신규 확진 환자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어제 새로 발생한 환자는 125명입니다.

이 가운데 96명은 국내 감염자인데, 병원이나 교회를 통한 집단감염 사례가 70여 건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누적 확진 환자는 9,786명으로 늘었습니다.

사망자는 네 명이 늘어서, 누적 사망자 수는 162명이 됐습니다.

또 180명이 격리에서 해제됐고, 완치 판정된 환자는 모두 5,408명입니다.

[앵커]
신규 환자 수가 두 자릿수에서 하루 만에 다시 세 자리로 늘어난 건데, 특히 대구에서 확진 환자가 대거 나왔다고요.

[기자]
어제 하루 대구에서만 60명이 코로나19 확진 환자로 추가됐습니다.

정신과 전문병원인 대구 제2미주병원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탓입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에서 24명, 경기도에서 13명, 인천에서 6명이 발생했습니다.

이밖에 대전과 경북이 각각 2명, 부산·경남·충남에서 각각 한 명씩 확진 환자가 나왔습니다.

외국발 유입 환자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어제 공항 검역에서 15명의 환자가 추가되면서, 검역으로 확인된 누적 환자는 217명이 됐습니다.

공항 검역을 통과한 뒤 의심 증상이 나타나 확진된 환자까지 포함하면, 외국발 확진 환자는 518명까지 늘었습니다.

[앵커]
외국발 유입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내일부터 '모든 입국자 자가 격리'가 의무가 되죠?

[기자]
내일 0시부터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는 의무적으로 2주간 격리돼야 합니다.

우리 국민, 거주지가 일정한 장기 체류 외국인은 자가 격리를 하고, 관광객 등 단기 체류 외국인은 시설에 격리됩니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단기 체류 외국인의 입국이 상당히 줄어들 거라고 내다보고, 우선은 준비해둔 9개 임시검사시설 천6백여 실을 활용해 시설 격리를 할 방침입니다.

단기 체류 외국인이 격리 시설을 이용하면 그 비용을 직접 부담해야 합니다.

또 모든 입국자가 자가 격리에 들어가도 생활지원비는 정부가 지원하지 않습니다.

정부는 또 모든 입국자에게 승용차로 귀가하라고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승용차 이용이 어려운 입국자들을 위해 전용 공항버스와 KTX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격리 수칙을 위반하는 사람은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벌하겠다며, 모든 입국자는 2주간 격리 의무를 충실히 지켜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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