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권 채용비리 공범 "나를 주범으로 몰아 억울"

조권 채용비리 공범 "나를 주범으로 몰아 억울"

2020.03.30. 오후 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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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권 씨와 공모해 웅동중학교 교사 부정 채용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공범이 수사 당시 조 씨가 자신을 주범으로 몰아 억울하다고 증언했습니다.

조 씨의 초등학교 후배인 박 모 씨는 오늘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조 씨의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말했습니다.

오늘 검찰이 공개한 박 씨의 자필 편지에는 조 씨가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이 먼저 접근해 채용 비리를 진행했다고 주범으로 몰아가려 해 피가 거꾸로 솟는 듯하다는 내용이 적혔습니다.

이에 대해 박 씨는 검찰 조사를 받으며 조 씨의 인터뷰를 봤는데, 자신이 구속된 상태에서 조 씨가 밖에서 말을 왜곡해 억울한 심정에 편지를 썼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조 씨가 먼저 채용 비리에 응할 상대방을 물색해달라고 제안했고, 이에 따라 조 씨로부터 필기시험 문제와 답안지 등을 받아 특정 응시생에게 전달해줬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해 8월 조 씨의 지시에 따라 다른 공범으로부터 언론 보도에 대한 허위 사실확인서를 받아왔고, 조 씨로부터 잠잠해질 때까지 은신할 것을 종용받았다는 것도 사실이라고 증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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