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편입학원 강사 확진..."명단 130여 개 확보"

김영편입학원 강사 확진..."명단 130여 개 확보"

2020.03.30. 오후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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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사가 확진된 김영편입학원으로 가보죠. 박희재 기자!

학생들이 수업을 많이 들었다는 점에서 걱정이 큰데, 접촉자가 얼마나 파악됐나요?

[기자]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는 100명이 넘습니다.

여기에는 동료 강사 1명까지 포함된 수치인데요.

강남구 보건소는 우선 강남점으로부터 직접 수강생과 학원 관계자 명단 100여 개를 확보했고, 현재 CCTV를 분석해 밀접 접촉자를 분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촌점에서는 모두 31명이 밀접접촉자로 분류가 됐습니다.

수강생 30명에 동료 직원 1명입니다.

보건소는 수강생들에겐 일단 전화로 자가격리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신촌점에서 수업을 진행했을 당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던 거로 확인됐습니다.

또 의심증상이 나타난 이후엔 수업을 한 번밖에 하지 않았기 때문에 강남점 수강생에 비해선 자가격리 대상자는 적은 거로 보입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김영편입학원 강남점과 신촌점 모두 다음 달 10일까지 휴원했습니다.

현재 문이 굳게 닫혀있는 학원 3개 층에는 휴원한다는 안내문이 붙어있고, 조명은 꺼져있습니다.

앞서 학원은 낮 1시쯤 민간 방역업체 직원들을 투입해 강의실과 복도 등을 소독했습니다.

이 김영편입학원 소속 유명강사는 44살 남성으로 어제 아침 확진받기 전까지 강남 캠퍼스와 신촌 캠퍼스에서 강의했는데요.

강남구 보건소가 공개한 동선을 보면 25일부터 서울지하철 도곡역 근처 약국과 식당, 매장 등 곳곳을 들렸습니다.

이 남성은 강남구 30번째 확진자의 남편으로 알려졌는데요.

강남구 30번 확진자는 영국에서 지난 18일 입국했다가 그제 확진됐습니다.

함께 입국한 9살 딸도 남성과 함께 어제 아침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남성은 부인이 입국한 뒤에도 강의를 진행했는데, 강남에서만 일주일에 세 차례씩, 신촌에서는 여섯 차례 강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업을 들었던 한 수강생은 남성이 강의 내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다른 집단감염이 나오지 않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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