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온라인 개학'...여론은? "찬성 60% vs 반대 23%"

[앵커리포트] '온라인 개학'...여론은? "찬성 60% vs 반대 23%"

2020.03.30. 오후 2:0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벌써 3번이나 미룬 개학 4월 6일, 어느덧 다음 주로 다가왔습니다.

개학을 하면 집단 감염 우려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만큼 교실에 모여서 수업을 받는 대신 가정에서 동영상으로 공부를 하는 '온라인 개학'이 대안으로 거론됩니다.

방역과 수업 일수 확보를 위한 차선책인데, 아무래도 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학생들의 나이와 가정 형편에 따른 정보 격차도 무시할 수 없다는 지적도 잇따릅니다.

국민 생각은 어떨까요?

YTN이 리얼미터에 설문 조사를 의뢰했습니다.

찬성이 60.5%로 집계됐습니다.

반대 여론보다 37.3%포인트 높았습니다.

모른다거나 답하지 않은 경우는 16.3%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특별히 초중고교생 자녀가 있는지 없는지 추가로 물어봤습니다.

결과는 학교에 다니는 자녀의 유무와 상관없이 찬성 여론이 우세했습니다.

다만, 학생 자녀가 있는 경우가 없는 경우보다 찬성이 적고 반대가 높게 나왔습니다.

온라인 개학에 대한 학부모들의 고심이 읽히는 대목입니다.

정치성향별로는 어떨까요?

진보와 보수 모두 찬성이 많았습니다.

특히 자신의 정치 성향을 진보라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 온라인 개학에 찬성한 응답은 70.6%로 압도적이었습니다.

반대는 20.7%에 불과했습니다.

중도와 보수층에선 찬성 비율이 조금 낮아졌지만, 역시 절반을 넘었습니다.

보수층에서 '반대'와 '모름'이 비슷하게 나온 것처럼, 반대가 늘었다기 보다는 유보적인 응답이 많아졌습니다.

지역별로도 찬성이 대세였습니다.

수도권의 경우 63대 23, 충청은 전체 여론과 수치가 가장 비슷했습니다.

부산 울산 경남, PK 지역에선 찬성 응답이 60% 밑으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찬성 여론이 반대 여론보다 2배 이상 높았습니다.

감염 상황이 가장 심각했던 대구·경북, TK 지역에선 찬반 격차가 12.1%포인트로 가장 적었습니다.

온라인 개학에 반대하는 응답이 32.5%로 다른 지역에 비해 높게 나타난 겁니다.

반대로 호남 지역의 경우 찬반 격차가 53.8%포인트로 가장 컸습니다.

잠시 뒤, 여론 전문가들과 함께 스튜디오에서 자세히 분석해 보겠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YT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