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지금까지 확인된 해외 유입 사례, 우리 국민이 90%"

[현장영상] "지금까지 확인된 해외 유입 사례, 우리 국민이 90%"

2020.03.30. 오전 11: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어제 하루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78명 늘어 총 9,66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망자는 6명이 늘어 총 158명, 해외 유입 확진 환자 수도 총 476명으로 늘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곧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대응 현황 등을 발표합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3월 30일 월요일 정례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0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로 치료받고 있는 환자는 4275명이며 5228명이 완치되어 격리해제되었고 158명이 사망하였습니다.

어제 새롭게 확진된 신규 확진자는 78명이며 격리해제는 195명이고 안타깝게도 여섯 분이 사망하셨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께 위로를 전합니다.

신규 확진자 78분 가운데 해외 유입 사례는 검역단계에서 확인된 사례는 13건, 지역사회에서 확진된 사례가 16건으로 모두 29건입니다.

이중 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우리 국민들입니다. 현재까지 해외 유입사례는 총 476건이며 우리 국민이 약 90%, 외국인이 1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오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는 인천광역시의 해외 유입자 현황과 조치 사항, 마스크 수급 동향 등을 보고받고 논의하였습니다.

정세균 총리께서는 해외 유입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철저한 자가격리 이행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교통지원, 격리시설 준비와 함께 젊은 유학생들이 지침과 권고를 어기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관리해 줄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또한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우리의 영웅들인 의료진의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강조하면서 의료진은 어떤 상황에서도 가장 먼저 보호되어야 하며 감염된 의료인들이 우선적으로 치료받고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도록 당부하였습니다.

오늘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 지 8일차에 접어드는 날입니다.

지난 한 주 동안 전국적으로 종교시설 8만 9000여 개소, 노래방 4만 8000여 개소, 실내체육시설 4만여 개소 등 총 38만 3천여 개소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였고 방역지침을 위반한 3만 9809개 소에 대하여 행정지도를 실시하였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대다수의 종교시설이 주말 종교행사를 하지 않았으며 종교시설과 유흥시설 등도 운영을 중단하거나 방역당국이 정한 준수사항 지키기에 동참해 주신 점에 대하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지난 3월 13일부터 17일째 매일 완치자 수가 신규 확진자 수를 초과하여 격리치료 중인 환자 수가 꾸준히 감소하고는 있으나 여전히 집단시설 감염 사례와 해외 유입 사례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지역사회 전파를 상당 수준 차단하기 위해서는 이번 한 주 동안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이 장기화될 것에 대비하여 일상을 유지하면서도 실천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생활방역 체계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장기 대응의 목표는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어 대유행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우리 병원과 의료인들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감염 규모를 통제하는 것입니다.

금주 내로 의학, 방역전문가와 노사, 시민사회 대표가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기구를 구성하여 생활방역체계로의 전환 시기와 방법, 전략을 논의하고 더불어서 자발적 실천을 유도할 수 있는 제도적, 재정적 지원책의 마련 방안도 강구해 나갈 계획입니다. 국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생활방역 실천을 위해 반드시 지킬 것을 권고하는 내용의 지침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지침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생활공간 침입을 차단하고 바이러스의 생존환경을 제거하고 몸 밖으로 배출을 최소화하면서 전파경로 차단을 위한 기본 실천수칙으로서 핵심수칙과 다양한 장소와 상황에 따라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세부지침으로 구성할 계획입니다.

3월 23일부터 5일간 국민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고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궁금해하는 방역 관리에 대한 질문을 반영하여 세부지침을 만들고 있으며 어르신,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에 대한 수칙도 포함하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중대본 논의에 이어 오늘부터 전문가회의와 관계부처 회의를 통하여 생활방역지침을 마련하고 제도개선과 지원방안 발굴 협의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으로 해외 입국자 방역관리 강화를 위한 준비상황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최근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확진자도 급증하고 있어 해외에서 유입되는 감염유인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라고 판단됩니다.

어제 발표한 대로 4월 1일 0시부터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대폭 강화하겠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전 세계 모든 나라에서 입국하는 모든 입국자에 대하여 2주간 자가격리를 실시하는 것입니다.

이는 내국인과 외국인, 장기체류와 단기체류를 막론하고 모든 입국자에게 적용됩니다.

일부 자가격리가 어려운 입국자의 경우에는 정부나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격리시설을 이용해야 하며 이 경우 격리시설 이용에 따른 비용은 입국자가 부담하여야 합니다.

그동안 자가격리 없이 능동감시만 실시했던 단기체류 외국인도 자가격리 대상에 포함됩니다.

다만 국익과 공익이 훼손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중요한 경제활동, 의학 등 학술적 목적 또는 인도적인 용무로 입국하는 경우에 한하여 예외를 인정합니다.

이 경우에도 격리 대신 공항 내에서 진단검사를 받고 음성 확인 후 국내 활동이 가능하며 체류기간 동안 매일 유선으로 증상 여부를 확인하는 강화된 능동감시를 적용합니다.

짧은 기간의 단기체류 외국인도 2주간의 자가격리를 지켜으로서 하므로 사실상 외국인 입국이 제한되는 효과가 나타나게 됩니다. 해외 입국 자가격리자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하고 불필요한 외출을 방지하기 위해 각 지자체에서 식료품, 생필품 등을 지원합니다.

다만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되어 자가격리가 될 경우에는 우연적 접촉에 의해 비자발적인 자가격리를 감수해야 하며 경제활동이 중단되기 때문에 생활지원비를 지원합니다마는 해외 입국자의 경우에는 개인의 선택에 따른 입국이라는 점과 국내 입국을 유도하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 등을 고려하여 생활지원비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검사비와 치료비에 대해서는 해외 입국자에 대해서도 국가가 지원합니다.

검사비와 치료비를 지원하는 것은 누군가에게 시혜적 혜택을 주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 내의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공익적 목적으로 지원하는 것입니다.

만약 이 비용을 개인이 지불토록 한다면 가난한 이들은 검사를 받지 않으려고 하고 설사 코로나19로 확진된다 하더라도 치료비를 낼 수 없어 치료를 피해 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근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것과 같이 해외 입국자가 자가격리를 지키지 않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자가격리를 어기는 것은 감염병예방법과 검역법 위반사항으로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자가격리 장소는 자가주택 또는 격리시설 이용이 원칙이며 호텔 등의 숙박시설 이용은 자가격리 위반과 동일하게 처벌대상이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특히 외국인의 경우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강제추방이나 입국금지 등의 조치가 취해질 수 있음을 알려드리니 자가격리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당부드립니다.

자가격리자의 철저한 관리를 위하여 행정안전부와 각 지자체에서는 자가격리자 전담 공무원을 지정하고 GIS 통합상황판을 통한 추적 관리, 주민신고제 운영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자가격리 수칙을 위반할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 벌칙이 부과될 것이며 자가격리 수칙 위반은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서 반드시 지켜야 하는 의무를 저버리는 것이자 우리 사회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동임을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편 자가격리 되신 분들이나 치료를 받고 계신 분들에 대한 사회적 이해와 지지도 매우 중요합니다.

자가격리의 경우 일상생활의 불편뿐만 아니라 심리적 불안감 등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자가격리 중이거나 치료 중인 분들도 피해자라는 점을 인식하고 이해와 지지를 보내주는 것도 우리 사회의 공동체 유지를 위하여 필요한 일입니다.

정부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코로나19의 확산방지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민 여러분들께서 또 그리고 의료인들께서 보여주신 헌신과 협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히 코로나19의 진료에 여념이 없으신 의료인들께는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리며 정부는 의료인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들의 협력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국민 개개인이 스스로 1차 방역에 힘써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으로 남은 일주일 동안도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정부와 국민, 의료계가 협력하며 다 함께 대처해나간다면 지금의 위기는 분명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질의응답 -
배석자 분들은 단상 위로 올라와주시기 바랍니다. 브리핑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기자분들이 온라인으로 전달한 질문에 대해서 답하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구체적인 통계 등에 대한 문의는 이후 중수본 언론대응팀으로 해 주시기 바랍니다. 14시에 방역대책브리핑, 13시 30분에 식약처 마스크 관련 브리핑이 예정되어 있음도 감안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질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온라인으로 전달된 기자분들의 질의입니다. 우선 출입기자단에서 사전에 사전질의로 보내준 내용부터 질문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통계 관련된 내용입니다. 4월 1일부터 입국자 전원 자가격리 의무화인데 전체 입국자 추산치, 하루 기준 내외국인 구분 추산치와 그에 따른 자가격리 의무 규모 추산치를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전체 입국자 중에 자가격리 비율, 정부 임시시설 격리비율을 최근 일주일치 현황이나 4월 추정치 등을 부탁드립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 4월 1일 0시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검역단계의 방역 강화 조치는 해외로부터 유입되는 감염원을 차단하기 위해서 매우 중요한 의미 있는 조치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 질문 주신 내용과 같이 전체 입국자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냐를 정확히 추산하는 것은 현 단계에서는 일부 한계가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단기체류의 목적으로 입국하는 경우에도 14일간 자가격리가 의무화됨에 따라 상당수의 입국을 아마 안 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서 입국이 줄 가능성은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은 합니다. 그간의 통계를 보면 3월 29일, 어제차 총 입국자 수가 7282명입니다. 이중에 우리 국민이 5199명으로 71%, 외국인이 2083명으로 28%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양성으로 증상이 있는 경우 또 그리고 일부 유럽에서 입국하는 경우에는 공항 내에서 검사를 하기 때문에 이렇게 양성으로 판정되신 분들은 생활치료센터나 아니면 병원으로 이송이 됩니다. 그 이외의 양성판정자나 또 거주지가 없는 단기체류자를 제외하고 모두 자가격리 대상이 되고 시설격리 대상은 앞으로 단기체류 외국인 중에서 일정 거주지가 없는 경우는 불가피하게 격리시설에서 14일간 머무르시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희가 그동안 추계를 해 봤는데요. 이게 과거의 통계치를 기반으로 해서 추계를 했습니다. 2018년도를 기준으로 해서 20일 이상 국내에 머무는 비율이 약 5.2%. 그리고 그중에서도 최근 저희가 열흘 간의 통계를 뽑아봤더니 전체 외국인 평균 입국자 수가 약 1848명, 매일 이렇게 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적용하면 하루에 약 한 100명이 안 되는 숫자 정도가 이 시설에 단기체류자로 입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14일간 격리를 해야 되기 때문에 약 한 1500명 정도가 머물 수 있는 시설을 확보해야 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이 되고 또 하나는 장기체류자나 자가격리 면제가 되는 경우에도 검사를 공항 내에서 받고 임시대기해야 되는 시설이 필요합니다. 이 경우도 비슷한 방식으로 저희가 추계를 해 보면 한 500명 정도가 머물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해서 두 가지를 다 합치면 약 1900~2000명 정도를 수용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단기체류 목적의 입국이 상당 부분 감소될 것을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이 제도 시행 이후의 추이를 보면서 시설이 추가로 얼마나 더 필요한지 등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현재까지 저희가 확보된 시설의 총 수가 1600명 정도 이상을 수용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가 더 필요할지는 지금으로 봐서는 확실히 말씀드릴 수는 없겠습니다마는 당장은 큰 무리 없이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고 관련된 동향을 지켜보면서 필요한 조치들을 취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