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민중앙교회 관련 12명 확진..."전남 무안 교회 연관성 조사"

만민중앙교회 관련 12명 확진..."전남 무안 교회 연관성 조사"

2020.03.29. 오전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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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구로구에 있는 만민중앙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28일) 하루만 6명이 추가돼 확진자는 모두 12명으로 늘어났는데요.

역학조사에 나선 방역 당국은 전남 무안에 있는 만민중앙교회와의 연관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안윤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구로동에 있는 만민중앙교회.

27일부터 이 교회 건물에 폐쇄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교회 앞엔 임시 선별진료소가 설치돼 교인들을 상대로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교회 직원과 가족 등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 관계자 : (신도 분들은 여기서 검사받는 거예요?) 아뇨, 그건 저한테 물으시면…. (여기 명단은 어떤 거예요?) 예배 를 안 드리면 보건소로….]

만민중앙교회 신도인 40살 A 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지난 25일.

이어 A 씨 아내와 장모, A 씨와 접촉한 교인들에 이어 50대 여성 목사도 코로나19를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만민중앙교회는 지난 6일부터 온라인 예배를 진행하고 있는데, 방송 준비 등에 관여했던 교인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교인 등 접촉자 2백여 명을 상대로 전수 조사를 벌이고 있는데,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지표환자의 직장동료이자 동시에 교인 등을 중심으로 추가 환자를 지금 확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방역 당국은 교인 17명이 사는 동작구 빌라 지하에서 기도실을 발견하고 즉각 폐쇄했습니다.

또 최근 전남 무안 만민중앙교회에서 교인 부부가 확진된 사실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5일, 구로 만민중앙교회 교인 70여 명이 전남 무안에서 열린 20주년 행사에 참석했는데, 그중에서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YTN 안윤학[yhah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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