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자가 격리 통보 듣고도 떠나려 한 2명 강제 격리

제주서 자가 격리 통보 듣고도 떠나려 한 2명 강제 격리

2020.03.29. 오전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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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자가 격리 통보 듣고도 떠나려 한 2명 강제 격리
사진 출처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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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 격리 통보를 무시하고 제주도를 빠져나가려고 했던 2명이 적발돼 강제 격리 조치됐다.

지난 28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제주도 내 8번 확진자와 기내에 동승했던 주변 탑승자 19명에 대해 이날 오전 7시 50분부터 격리 통보를 했다.

그러나 이중 2명은 보건 당국의 여러 차례 전화 등 격리 통보에도 이를 무시하고 숙소에서 제주공항으로 이동해 도외로 빠져나가려고 했다.

이에 제주 보건당국은 서귀포경찰서에 즉시 통보하고 28일 오후 2시쯤 제주공항에서 대기 중이었던 2명을 공항 경찰대의 협조를 받아 강제로 도가 지정한 격리 시설로 이송했다.

제주도는 감염병 관련 법상 보건 당국으로부터 격리 대상자로 통보받은 자는 격리 시설 외 이동을 강제로 금지시킬 수 있는 조항을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격리 대상자 통보는 구두로도 효력이 발생하는 사안이며 방식과 관계 없이 격리 대상자로 통보를 받게 되는 경우 반드시 보건 당국의 안내를 준수해주실 것을 당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내 8번째 확진자는 미국 LA 소재 고교 유학생으로 지난 27일 오전 8시 출발 대한항공 KE1203편을 이용해 고향인 제주에 입도했다. 이 고교 유학생은 제주 도착 직후 어머니의 차로 자택에 귀가한 뒤, 같은 날 어머니의 차로 도내 보건소를 방문해 검체 검사를 받고 무증상 확진판정을 받았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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