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미국 입국자 대상 전용 버스·열차 칸 운영

유럽·미국 입국자 대상 전용 버스·열차 칸 운영

2020.03.28. 오후 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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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부터 미국과 유럽발 입국자 가운데 자가격리 대상자들에게 귀가 시 교통수단이 지원됩니다.

오늘 낮부터 입국자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는데요.

수도권 거주자는 전용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에서 주거지 인근까지 갈 수 있고, 지방에 사는 사람들을 위해선 KTX에 전용칸이 마련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부장원 기자!

미국과 유럽에서 입국한 사람들을 위한 전용 버스와 KTX 열차가 운행된다고요?

[기자]
네, 오늘부터 미국과 유럽발 입국자들 가운데 자가격리 대상자들에게 교통 지원이 이뤄집니다.

승용차 이용이 어려운 사람들이 적지 않기 때문인데요.

이를 위해 공항에서부터 거주지 근처까지 이용 가능한 전용 버스와 열차 칸이 마련됐습니다.

버스와 열차 요금은 입국자 스스로 부담합니다.

인천공항에는 오늘 오전 11시 40분쯤 독일 프랑크푸르트발 여객기가 처음 입국했고, 이후 미국이나 영국발 비행기도 속속 도착했습니다.

검역을 마친 입국자들은 우선 공항 리무진 버스를 이용해 귀갓길에 올랐습니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으로 가려는 입국자들은 인천공항에서 전용 리무진 버스를 타고 이동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이외 지역의 경우 KTX 열차에 전용칸이 마련됐는데요.

공항버스로 제가 있는 이곳 KTX 광명역에 온 뒤, 각 지역으로 가는 열차를 타게 됩니다.

버스나 열차에서 내린 입국자는 승용차나 각 지방자치단체가 제공하는 교통편으로 집이나 숙소로 가게 됩니다.

[앵커]
부장원 기자가 지금 광명역에 나가 있는데, KTX를 타려는 입국자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죠?

[기자]
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수도권 이외 지역으로 가는 입국자들은 이곳 광명역에서 KTX 열차를 이용하게 되는데요.

오후 3시까지 입국자 32명이 열차로 귀갓길에 올랐고, 지금도 계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별도로 마련된 전용 발권 창구에서 표를 산 입국자들은 열차 출발 전까지 제 뒤로 보이는 대기 공간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다른 이용객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선데요.

입국자와 일반 승객 모두 만족하는 분위깁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유럽발 비행기 입국자 : 집에서 불러야 하는데, 엄마도 일하고 아빠도 일하고 가족 중에 부르려면 왕복을 8시간 해야 하는데…. 많이 힘들지 않았을까요, 아무래도 시간상.]

입국자들은 경부선과 호남선 등 각 노선 열차에 지정된 입국자 전용칸을 이용하게 됩니다.

18칸짜리 KTX 열차는 17호 차와 18호 차 두 칸을, 8칸짜리 KTX-산천은 8호 차가 입국자 전용칸입니다.

일반 승객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용칸과 일반 칸 중간에 한 칸을 비우고, 빈 객실에는 철도 사법경찰관이 탑승해 승객의 객실 이동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코레일은 운행을 마친 열차 전용칸을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광명역은 입국자 동선 위주로 하루에 6번 방역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KTX 광명역에서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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