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주빈 주말 소환조사 없어...수사기록·법리 검토

검찰, 조주빈 주말 소환조사 없어...수사기록·법리 검토

2020.03.28. 오후 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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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박사’ 조주빈 어제까지 이틀 연속 조사
檢, 텔레그램 단체방 개설 경위 등 사실관계 확인
檢, 조주빈 주말 소환 없어…수사기록 등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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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 연속 검찰 조사를 받은 '박사' 조주빈은 이번 주말에는 조사 없이 구치소에서 대기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만2천 쪽에 달하는 조주빈 관련 기록을 분석하면서 범죄단체 조직죄 적용 등 법리 검토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주말 조사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검찰은 기록 검토에 집중한다는 겁니까?

[기자]
지난 25일 조주빈이 송치된 이후 검찰은 어제까지 이틀 연속 소환조사를 진행했습니다.

특히 어제는 텔레그램을 어떻게 사용하게 됐고, 단체방을 어떻게 개설했는지 등 사실관계를 확인했습니다.

조주빈은 변호인 없이 홀로 조사에 임하면서, 묵비권도 행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번 주말에는 별다른 조사 없이 신문조서와 수사기록 검토에 집중하기로 했는데요.

조주빈은 서울 구치소 독방에서 대기하게 됩니다.

경찰이 조주빈을 송치하며 보낸 수사기록은 만2천 쪽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행 관련 내용이 방대하고, 등장인물과 피해자가 많은 데다, 앞서 기소된 공범들 진술과 비교하는 작업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에서 구속기소 한 박사방 공범, 일명 직원들은 모두 4명인데, 이 가운데 일부는 조주빈의 지시에 따라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조주빈이 직원들에게 범행을 지시했는지에 대해선 아직 조사가 진행되지는 않았습니다.

검찰은 일단 지난 이틀 동안의 조사에서 혐의 인정 여부와 기초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했고 다음 주 본격적인 수사에 앞서 이번 주말에는 준비에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로 송치된 조주빈의 죄명은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과 협박, 살인음모 등 모두 12개입니다.

검찰은 특히 법무부가 검토하라고 지시한 범죄단체 조직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도 살피고 있습니다.

또 조주빈 일당의 가상화폐 몰수추징 방안을 고민하고 공범과 이른바 관전자들에 대한 수사도 경찰과 협의하며 법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혐의가 많고, 수사기록도 방대한 만큼 검찰은 다음 주 월요일부터 다시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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