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서 집까지" 유럽·미국 입국자 버스·열차 지원

"공항에서 집까지" 유럽·미국 입국자 버스·열차 지원

2020.03.28. 오전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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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미국·유럽발 입국자 교통 지원
인천공항서 전용 버스 운영…수도권 16개 지역 이송
버스·열차 내린 뒤 승용차·지자체 제공 교통편 통해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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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부터 미국과 유럽발 입국자 가운데 자가격리 대상자들에게 귀가 시 교통수단이 지원됩니다.

지역사회 감염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선데요.

수도권 거주자의 경우 전용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에서 주거지 인근까지 갈 수 있고, 지방에 사는 사람들을 위해선 KTX에 전용칸이 마련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부장원 기자!

미국과 유럽에서 입국한 사람들을 위한 전용 버스와 KTX 열차가 운행된다고요?

[기자]
네, 오늘부터 미국과 유럽발 입국자들 가운데 자가격리 대상자들에게 교통 지원이 이뤄집니다.

승용차 이용이 어려운 입국자들이 대상인데요.

공항에서부터 집까지 이용할 수 있는 전용 버스와 열차가 마련됐습니다.

우선 수도권 지역으로 가려는 입국자들은 인천공항에서 전용 리무진 버스를 타고 서울과 경기, 인천 등 16개 지역으로 이송됩니다.

수도권 이외 지역의 경우 KTX 열차에 전용칸이 마련됐는데요.

공항버스로 제가 있는 이곳 KTX 광명역에 온 뒤, 각 지역으로 가는 열차를 타게 됩니다.

공항버스와 KTX 운임은 통상 운임과 같고 요금은 입국자가 내야 합니다.

버스나 열차에서 내린 입국자는 승용차나 각 지방자치단체가 제공하는 교통편으로 집이나 숙소로 가게 됩니다.

[앵커]
부 기자가 지금 KTX 광명역에 나가 있는데, 그곳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수도권 이외 지역으로 가는 입국자들은 이곳 KTX 광명역으로 오게 됩니다.

아직은 한산한 모습인데, 오후 두세 시쯤부터 미국과 영국, 독일 등에서 오는 입국자들이 속속 도착할 예정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입국자들을 위한 전용 발권 창구가 마련됐는데요.

이곳에서 표를 산 뒤 열차 출발 시각까지 별도 공간에서 대기하면서 일반 이용객과의 접촉이 엄격히 통제됩니다.

입국자들은 경부선과 호남선 등 각 노선 열차에 지정된 입국자 전용칸을 이용하게 되는데요.

18칸짜리 KTX 열차는 17호 차와 18호 차 두 칸을, 8칸짜리 KTX-산천은 8호 차가 입국자 전용칸입니다.

일반 승객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용칸과 일반 칸 중간에 한 칸을 비우고, 빈 객실에는 철도 사법경찰관이 탑승해 승객의 객실 이동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코레일은 운행을 마친 열차 전용칸을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광명역은 입국자 동선 위주로 하루에 6번 방역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KTX 광명역에서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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