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주빈 주말 소환조사 없어...1만2천쪽 수사기록 분석

검찰, 조주빈 주말 소환조사 없어...1만2천쪽 수사기록 분석

2020.03.28. 오전 10:4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검찰, ’박사’ 조주빈 어제까지 이틀 연속 조사
檢, 텔레그램 단체방 개설 경위 등 사실관계 확인
檢, 조주빈 주말 소환 없어…수사기록 등 검토
AD
[앵커]
미성년자 성 착취 영상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 조주빈은 검찰에 송치된 뒤 이틀 연속 조사를 받았지만, 이번 주말은 조사 없이 구치소에 대기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만2천 쪽에 달하는 조주빈 관련 기록을 검토하면서 수사계획을 수립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검찰에서 이틀 연속 조주빈을 불러 조사했는데, 오늘은 조사가 없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25일 조주빈이 송치된 이후 검찰은 어제까지 이틀 연속 소환조사를 진행했습니다.

특히 어제는 텔레그램을 어떻게 사용하게 됐고, 단체방을 어떻게 개설했는지 등 사실관계를 확인했습니다.

조주빈은 변호인 없이 홀로 조사에 임하면서, 묵비권도 행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번 주말에는 별다른 조사 없이 신문조서와 수사기록 검토에 집중하기로 했는데요.

조주빈은 서울 구치소 독방에서 대기하게 됩니다.

경찰이 조주빈을 송치하며 보낸 수사기록은 만2천 쪽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행 관련 내용이 방대하고, 등장인물과 피해자가 많은 데다, 앞서 기소된 공범들 진술과 비교하는 작업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검찰은 지난 이틀 동안의 조사에서 혐의 인정 여부와 기초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했고 다음 주 본격적인 수사에 앞서 이번 주말에는 준비에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로 송치된 조주빈의 죄명은 아동청소년보호법 위반과 협박, 살인음모 등 모두 12개입니다.

검찰은 특히 법무부가 검토하라고 지시한 범죄단체 조직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도 살피고 있습니다.

또 조주빈 일당의 가상화폐 몰수추징 방안을 고민하고 공범과 이른바 관전자들에 대한 수사도 경찰과 협의하며 법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혐의가 많고, 수사기록도 방대한 만큼 검찰은 다음 주 월요일부터 다시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박기완 [parkkw0616@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