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미국발 입국자 자가 격리 생활비 지원 안 해"

[현장영상] "미국발 입국자 자가 격리 생활비 지원 안 해"

2020.03.25. 오후 2:2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국내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오늘 0시 기준 100명 늘어난 9,137명, 사망자는 12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입국 검역에서만 3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하루 환자 발생 수가 대구 지역보다 많았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3월 25일 현재 총 누적 확진자 수는 9137명이며 이 중 해외 유입 환자는 227명입니다.

이 중 223명이 추가로 격리해제돼서 현재는 총 3730명. 전체 확진자의 41%가 격리해제되었습니다.

어제 신규로 확인된 확진자는 100명이었습니다.

전국적으로 82.4%가 집단발생과의 연관성을 확인하였습니다.

현재 조사와 분류 중인 사례는 15.1%입니다.

오늘부터는 확진환자의 전파 경로에 대한 표를 조금 변경하였습니다.

보시면 전체 확진환자의 227명, 전체 2.5%가 해외 유입 사례이며 집단발생과 관련된 사례는 총 82.4%입니다.

이중에 신천지교회하고 관련된 집단발병이 55.6%를 차지하고 있고 여러 가지 교회 등 집단발병 사례가 15.1%입니다.

또한 확진자의 접촉자가 11.2%이며 해외 유입된 사례와의 관련된 사례가 0.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어제 신규로 확인된 100명 중에 51명은 해외유입 사례입니다.

특히 서울지역 8명, 부산지역 그리고 인천, 울산, 강원, 충남, 제주 그리고 경기지역에서 대부분 해외 유입으로 인한 사례가 보고된 상황입니다.

세부 사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서울시 구로구 소재 콜센터 관련해서 전일 대비 추가 환자 발생은 없었습니다.

3월 8일부터 현재까지 158명의 확진자가 확인되었으며 접촉자에 대한 모니터링 기간 동안에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와의 합동대응 결과를 정리하여 역학조사 중간결과를 발표드립니다.

총 동일 건물 직원 97명과 접촉자 61명이 발생하였습니다.

층별 발생률을 보면 11층 콜센터가 전체 직원 대비 43.5%의 감염자가 발생하여 가장 높았고 10층은 7.4%, 9층은 0.5%였습니다.

그외에 다른 층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해당 건물 직원 확진자 97명의 가족 226명 중 34명, 15%가 감염되었으나 확진자 97명 중 무증상 감염자로 확인된 8명의 가족 접촉자에서는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아직까지는 무증상 감염 시기에 전파된 사례는 확인하지 못하였습니다.

대구에서는 사회복지시설, 요양병원에 대한 전수조사가 완료되었고 검사 결과가 확인된 3만 2999명 중에 224명이 양성으로 확인되어 추가조치가 진행되었습니다.

또한 정신병원 종사자에 대한 전수조사가 진행 중으로 총 99.8%에 대한 검사가 완료되었고 검사 결과가 확인된 81명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대구시 소재 요양병원, 한사랑요양원에서 9명이 격리 중에 추가로 확진되어 3월 16일부터 현재까지 101명의 확진자가 확인되었습니다.

최근 들어 해외 유입 환자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효과적인 해외 유입 환자로 인한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입국 단계에서의 철저한 검역과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를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참고로 어제 미국 지역에서 입국한 입국자 중 90%, 유럽지역에서 입국한 83.4%는 내국인이었습니다.

또한 3월 25일 0시 기준 어제 신규 확진자 100명 중에 해외 유입 사례가 51명, 51%였으며 유입된 지역은 유럽이 29명, 미국이 13명 포함해서 미주지역이 18명, 중국 외 아시아가 4명 그리고 내국인이 44명, 외국인이 7명이었습니다.

검역 단계에서 확인된 해외 유입사례가 34명, 지역사회에서 확인된 유입사례가 17명이었습니다.

정부는 3월 27일 0시부터 미국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겠습니다.

이는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고 국내의 미국발 입국자 중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른 조치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발 입국자 중 유증상자는 내외국인 관계 없이 공항 검역소에서 시설 대기하면서 진단검사를 실시하게 됩니다.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되면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하여 치료를 받게 되고 음성으로 확인된 경우는 자가격리로 14일간 관리를 하게 됩니다.

입국시 증상이 없는 내국인 또는 장기체류 외국인은 14일간 자가격리를 시행하며 증상 발생시 진단검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또한 미국의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미국발 국내 입국자 중 확진자의 추이를 고려해서 필요한 경우 전수 진단검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일정한 거소가 없어 자가격리가 불가능한 단기 방문 외국인은 모두 임시검사시설에서 진단검사를 우선 실시하며 음성이 확인되면 강화된 능동감시로 관리를 합니다.

또한 미국발 입국자 중 자가격리 조치 대상자에 대해서도 유럽 입국자와 같이 자가격리 조치 시의 생활비는 지원하지는 않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자가격리 대상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자가격리 대상자에게는 공항에서부터 검역법에 따라 검역소장의 격리통지서가 발부되며 이를 위반하는 경우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행정안전부는 자가격리 안전보호 앱을 설치하여 지방자치단체에서 집중관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해외 입국자에게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을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유럽 및 미국지역 입국자는 검역 및 방역당국의 조치에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인, 가족, 직장, 동료 등에게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자가격리를 철저히 이행해 주시고 가족간 전파 차단을 위해서는 자가격리 지침을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유럽과 미국 이외의 지역 입국자도 가급적 14일간 자택에 머무르며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의심증상이 발생할 때는 반드시 관할 보건소, 1339콜센터 문의를 통해서 선별진료소에서 진료를 받아주시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자차로 이동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각종 사업장에서도 해외 출장자에 대해서는 귀국 후 2주간은 출근하지 않도록 하여 회사 내에서의 감염 예방에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소독을 위한 일상 속 소독의 생활화를 강조드리고 가정이나 공공장소에서 안전하게 소독을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걸 안내해 드립니다.

알기 쉽게 카드뉴스로 제작해서 홍보할 예정입니다.

일단은 장갑, 마스크, 방수 앞치마 등의 개인 보호구를 착용해 주시고 70% 알코올 또는 희석된 차염소산나트륨, 일명 가정용 락스입니다.

적신 천으로 자주 접촉하는 물체의 표면을 닦아주시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소독을 할 때는 소독제의 영향이 있기 때문에 전후에 충분한 환기를 시켜주시는 게 중요합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해외 유입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종교시설과, 사업장 등에서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어 4월 6일까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최대한 집안에 머물러주시고 꼭 필요한 생필품 구매, 의료기관 방문, 출퇴근 시를 제외하고는 외출을 삼가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직장에서도 식사시에는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 주시고 다중이용 공간은 사용하지 않으며 손씻기 등. 재택근무, 유연근무 등 직원끼리의 개인 간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주실 것을 권고드립니다.

또한 조금이라도 몸에 이상이 있는 유증상자는 출근하지 않도록 하고 매일 발열체크 등 근무 중에서도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자가격리 조치할 수 있도록 관리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뒤에 붙임3에 보시면 서울 구로구 소재 코리아빌딩 역학조사 중간보고를 요약해서 실었습니다.

앞서서도 간략한 발생 상황에 대해서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주요한 역학조사 결과는 11층에 근무하는 216명 중에 94명이 확진이 되어 1개 층의 사업장에서 전체 노출되신 분들의 43%가 발병을 하였습니다.

저희가 계속 강조드린 것처럼 밀폐된 그리고 밀접한 그리고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그런 사업장에서는 한번 노출될 경우에는 굉장히 높은 발병률을 보여주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그밖에 9, 10층에서는 발병률이 낮았고 다른 층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가족의 2차 발생률은 구로구 코리아빌딩에서는 가족 내에서의 발병률이 15%였습니다.

다른 사례에서는 8% 정도로 보였는데 상당히 높은 그런 가족 간의 감염률을 보여준 상황입니다.

앞서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전체 확진자 97명 중에 8명이 무증상 감염자였고 무증상 감염자의 가족 접촉자가 16명이었으나 이중에는 확진자가 발생하지는 않았습니다.

이 사례에서 저희가 확인할 수 있는 건 콜센터의 업무 특성, 많은 비말을 생산하는 그런 업무특성과 밀집되고 밀폐된 환경 영향으로 인해 비말로 인한 바이러스 전파가 상당 기간 반복되어 전파, 확산되어 45% 정도의 높은 감염률을 보이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대규모 집단감염이 그런 지역사회 고위험 시설 등에서 확산될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재확인하였고 이러한 고위험 대상의 환자 조기 발견과 또 신속한 접촉자 관리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고 이런 부분들을 계속 지속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계속 강조드리는 건 밀폐되고 밀접한 접촉이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사람 간의 접촉은 최소화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당부를 드립니다. 이상입니다.

[사회자]
질의응답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사전에 질의, 세 가지 먼저 하고 현장 질문 답변하겠습니다.

첫 번째 질의입니다. 유럽, 미국발 입국자 자가격리가 의무화되는데 자가가 없는 사람은 정부가 별도로 마련한 시설에 묵는데 이 시설이 어디어디인지, 숙식 비용은 우리 정부가 부담하는지 질문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외국에서 입국하신 분들은 대부분 거소가 있으신 분들은 저희가 앞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내국인의 입국자의 비율이 85%에서 90% 정도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은 국내 거소가 있으시고 외국인이 10에서 15%인데 이 중에도 장기 체류하고 외국인등록증이 있어서 국내 거소가 있는 외국인들이 상당히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분들은 본인이 입국할 때 신고하셨던 거소에서 자가격리를 진행하게 될 예정이고요.

자가격리가 어려운 장기 입국자에 대해서는 지자체가 접촉자에 대한 격리시설들을 다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격리시설을 이용해서 자가격리를 준수할 수 있게끔 지자체가 관리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