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명칭 들어간 포항 아파트 이름 교체 나서

'신천지' 명칭 들어간 포항 아파트 이름 교체 나서

2020.02.29. 오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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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명칭 들어간 포항 아파트 이름 교체 나서
ⓒ네이버 지도 로드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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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이름에 '신천지'가 들어간 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가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신천지 예수교회의 부정적 이미지가 거세지자 아파트 이름 교체에 나섰다.

29일 포항시에 따르면 북구에 있는 '우방 신천지 타운' 아파트는 1천510가구 규모로 2004년 입주했다. 우방건설이 지은 이 아파트는 신천지와 전혀 관련이 없지만, 부정적 이미지를 우려해 개명을 추진 중이다.

전날 28일 이 아파트는 '명칭 변경 진행 사전 공고'를 각 단지에 부착해 "당아파트 명칭이 종교단체 등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고, 전염병 등으로 나쁜 면에서 이슈화되고 있어 입주민의 재산권과 아파트 이미지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판단되어 입주자대표회의에서는 당 아파트의 명칭 변경 절차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입주자대표회의는 아파트 주민 80% 이상이 동의하면 새 명칭을 공모할 예정이며, 80%가 안 될 경우 무효처리된다. 입주자대표회의는 아파트 명칭 변경 시 비용(1세대 1만 원 내외)이 발생한다며 공용부분 비용처리가 안 될 경우 각 소유자에게 부과될 수 있다고 알렸다.

신천지라는 이름의 아파트는 대구와 경부 칠곡, 제주, 울산 등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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