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중증도 4단계로 구분...경증환자 자가격리 논의 중

환자 중증도 4단계로 구분...경증환자 자가격리 논의 중

2020.02.28. 오후 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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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증하는 코로나19 환자를 감당하기엔 현재의 병상 수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효율적인 관리 대책이 시급한데 보건당국은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경증부터 가장 위중한 경우까지 4단계로 분류해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경증 환자의 경우 자가 격리 상태에서 치료하는 방안도 전문가들과 논의하고 있습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천 명을 넘은 지 이틀 만에 2천 명을 넘는 등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지만 입원 처리는 이를 따라가지 못해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보건당국은 앞으로 코로나19 환자를 경증부터 최고로 위중한 경우까지 4단계로 나눠 입원과 격리, 관찰 등 환자의 상태에 맞는 조치를 취할 방침입니다.

환자의 중증도를 분류할 때는 맥박과 혈압, 호흡수, 체온, 의식 수준 등 5가지 지표를 활용할 계획입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장기이식 후에 고령의 연령이셨고 그런 분들이 바로바로 제대로 된 진료를 받으실 수 있도록 그렇게 함으로써 의료기관도 제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그런 안을 신속하게 준비해서 진행하겠습니다.]

경증 환자는 자신의 집에 격리한 상태에서 치료하는 방안을 전문가들과 논의하고 있습니다.

경증 환자를 모두 입원시키면 기저 질환이 있거나 고령의 중증 환자가 새로 나왔을 때 이들을 치료할 병상이 부족해지기 때문입니다.

[오명돈 /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장(26일) : 증세가 가벼운 환자들은 집에서 치료가 가능하고, 폐렴이 있고 중증 환자인 사람들은 2차 3차 의료기관에 가고, 환자가 심각하면 중환자 치료를 할 수 있는 또 인공호흡기 치료를 할 수 있는 3차 병원이나 대학병원 치료가 필요하겠습니다.]

환자의 증상이 없어졌을 때 퇴원시키는 기준도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은 메르스 당시의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지만, 환자의 상태가 호전되는 게 확인되면 좀 더 빨리 퇴원시켜 자가 격리하고 경과를 관찰하는 방향으로 새로운 퇴원기준이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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