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국내 코로나19 총 확진자 2,337명

[뉴스큐] 국내 코로나19 총 확진자 2,337명

2020.02.28. 오후 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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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류재복 / 해설위원, 이동훈 / 내과 전문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확진자 수. 오늘 2000명을 넘어섰습니다. 대구는 1300명을 넘었고 서울과 부산, 경기도도 각각 6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동훈 내과전문의와 류재복 해설위원과 함께 상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류재복 기자, 오늘도 확진환자 수가 256명 발표가 됐습니다. 대부분 대구경북 지역이 다수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달 20일에 첫 환자가 나와서 1000명을 넘는 데 37일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2000명 넘는 데는 이틀 걸렸습니다. 그만큼 확진자 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고요. 거의 대부분은 대구경북에 모여 있습니다. 특히 대구 쪽은 지금 신천지 교인들의 검사가 계속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런 추세는 더 갈 것 같고요. 신천지 교인 가운데 증상이 있는 1300명 조사가 끝났는데 결과가 오늘 저녁, 내일 아침 집중적으로 나옵니다. 그래서 아마 확진자 수는 조금 더 늘어날 것 같고요. 검사 중인 사람이 2만 4000명 정도 됩니다. 그리고 사망자는 13명 그대로, 완치 환자도 26명이고요. 현재 위중한 상태에 있는 환자는 10명, 그리고 중증환자는 6명 이렇게 분류돼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가장 많은 신규확진자가 대구경북에서 나왔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아무래도 신천지 유증상 신도들에 대한 전수조사가 시작 때문일 거라고 보고 있죠.

[이동훈]
그렇습니다. 처음에 우리 방역 당국이 한 달 동안은 잘 추적을 해서 잘 관리를 했기 때문에 환자 증가 속도가 늦은 편이었는데 최근에 대구의 상황을 보시면 이 질환이 얼마나 강력한 전파력을 가졌는지 우리가 여과 없이 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방금 전에 중국 같은 경우는 5일 만에 3000~4000명까지 올라갔고 15일 만에 1만 명까지 올라갔습니다. 대구에서 우리가 방역 당국이 전수조사를 해서 신천지 집단을 중심으로 해서 검사 결과 오늘, 내일 발표가 될 것인데, 여기서 우리가 중간에 어느 정도에서 우리가 이것을 차단하고 있는가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희망은 그 중간에서 차단했으면 제일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고요. 단지 지금 걱정되는 것은 방역 당국의 많은 역량이 신천지 집단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금도 수도권이나 다른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발견되고 있는 환자들에 대해서 아무래도 미흡할 수밖에 없고 지금 현재 지역에서는 호흡기질환이나 발열 환자들이 코로나19가 의심이 됐을 때 선별진료소로 가야 되는데 지금 보건소 역량들이 약간 부족한지, 오히려 의료기관으로 다시 보내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왜 불안해하냐면 당신이 코로나19인지 모르는데 의료기관에 갔더니만 보건소로 가라고 그러고 보건소에서는 다시 또 의료기관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국민들이 굉장히 불안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정부 당국에서 의료계랑 협의를 하셔서 교통정리를 해 주셔야 됩니다. 선별진료소 역량도 굉장히 강화시키고. 서울시는 굉장히 잘하고 있는데 시장님이 지시를 내려서 보건소의 일반진료 중지하고 역량을 강화하라, 이렇게 지시를 내렸는데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조금 다릅니다. 그래서 보건소가 보건복지부 소속이 아니고 지자체 소속이거든요. 그래서 어떤 지자체는 선별진료소에 역량을 집중시키는 데가 있고 어떤 데는 아직 확진자가 많지 않기 때문에 일반 진료를 늘 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국민들의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서는 일관된 목소리를 내야 되는데 의료기관과 보건소가 같은 목소리를 내시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지자체별로 협의를 하셔서 의료기관에서 의료하는 호흡기 질환 환자들을 확실하게 인식을 시켜주고 특히 호흡기질환자분들이 가벼운 경증인데 의료기관을 방문하면서 확진자로 나오는 경우도 있어요. 이러면 불안이 가중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가벼운 호흡기 질환자들을 어떻게 우리가 해결해야 될지 이런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고 지금 보건복지부에서는 가벼운 질환 같은 경우는 전화 상담이나 아니면 대리처방을 활용하라고 그러는데 의료계랑은 지금 합의가 안 이루어진 상태거든요. 이런 것들을 빨리 합의하는 지혜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어제 대구에서 사망자 한 분이 나왔는데 병원 입원을 기다리다가 사망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가능하면 빨리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대책을 마련해야 된다라는 지적들이 계속 나오는데 오늘 아침 정부가 방역 당국이 대책을 내놨어요. 어떤 대책인지 들어보고 질문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좀 들어보시죠.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 현재 대구에서는 대구시 의사회가 참여하여 확진 환자들에 대한 중증도 분류를 시행하고중증 환자부터 우선적으로 상급 병원에 입원하도록 조치되고 있습니다. 대구시의 상급병원 병실이 부족하여 중증 환자의 치료가 곤란한 상황이 발생하면 국립중앙의료원의 코로나19 전원지원상황실에서 타 시도의 상급병원으로이송되도록 조치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입원 병상의 중증환자 우선 배정과 의료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고려한 병상 운영방식 개선에 대하여 전문가들과 계속 논의 중이며, 대구시 현지의 의견을 듣고 협의하여 조속히 개선 방안을 마련토록 하겠습니다.]

[앵커]
정부의 방역대책 어떻게 보셨습니까? 일단 중증환자를 가려내겠다. 그리고 먼저 입원을 시키겠다, 이렇게 발표를 했거든요.

[이동훈]
지금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우리 의료 시스템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많은 환자분들이 발생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이고요. 지금 이게 대구 상황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지금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지 않은 지역, 지자체에서도 이런 병실 확보. 지금 매뉴얼은 다 있습니다. 국립의료원이나 국가의 병원들은 이럴 경우에 환자분들을 이송해서 병상을 확보하라는 지침은 다 되어 있거든요. 그런 지침 하에서 미리 준비를 하시는 게 필요하고요. 병상이 없기 때문에 차선책으로 위중한 환자분들을 대상으로 해서 먼저 입원을 시키겠다는 건데 사실은 코로나19가 특징적인 게 초기 증상이 굉장히 경미하기 때문에 저희 의료진도 감별하기가 어렵습니다. 마치 감기처럼 있기 때문에 CT나 엑스레이를 찍어보면 폐렴으로 진단되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 내부에서도 과연 코로나19랑 일반 감기랑 감별할 수 있는가 회의적인 목소리도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차선책으로 아마 위중한 환자분들을 지침을 내리신 것 같은데 아마 지침은 고령인 분들은 반드시 들어가야 될 것 같아요.

지금 중국 상황 통계를 보더라도 고령분들은 사망률이 상당히 높게 나오기 때문에 그리고 만성질환자분들이 포함되어야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 안타깝게 희생되신 분도 신장이식을 해서 면역이 좀 떨어지셨던 분이기 때문에 이런 분들은 우선순위에 들어가야 되는데 가장 중요한 건 의사 선생님의 진료입니다. 진료를 통해서 고령이신 분들은 열이 안 나는 경우도 많고 특별하게 증상이 없이 그냥 몸이 좀 불편하다, 기운이 없다. 이 정도로 말씀하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거기에 덧붙여서 저희 의료진들이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지표들이 몇 가지가 있는데 아마 이것을 가지고 논의를 하시는 모양인 것 같습니다. 맥박이 빨라진다든지 탈수가 되면 열이 나신다든지, 탈수가 되면 맥박이 빨라질 수가 있거든요. 그리고 호흡곤란이 있으면 호흡수가 빨라집니다. 이런 것들을 객관적인 지표를 가지고 단계를 나눠서 우선순위를 주겠다 하는 건데 사실은 이게 굉장히 어려운 일 중의 하나입니다. 아마 가장 중요한 건 제 생각에는 병상들을 많이 확보해가지고 모든 분들이 안전하게 진료받을 수는 그런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고요.

일부 자기 집에서, 우리 독감 걸렸다고 모든 분이 입원하지 않는 것처럼 자기 집에서 치료를 시도해 보는 것에 대한 논의가 좀 있습니다. 사실은 이게 선진국이면 어느 정도 가능한데 아직 우리 사회가 전파력이 강한 감염병들을 집에서 치료해 본 경험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지역사회에서 감염병이 더 확산될 위험성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고 아마 특정한 장소로 의료진들이 관리하면서 자가진료하고 비슷한 형태의 진료를 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런 것은 우선 병실이 없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고 우리가 준비를 아직 못 했기 때문에 벌어지는 것 같습니다.

[앵커]
전문의님, 속보가 올라왔습니다. 발표를 한 것 같은데요. 오늘 오전에 256명 그리고 오후에 315명. 315명이 증가했다고 지금 보도국에서 소식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추가 환자 315명. 그래서 국내 환자는 오늘 오전 256명을 포함해서 국내 확진자는 총 2337명으로 늘었습니다. 완치 환자는 1명 더 늘어서 27명이 되겠네요.

[앵커]
오늘 지금 대구에서만 오후 발표에 따르면 265명이 늘어난 것으로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데요. 오늘 오전에 182명이 늘어났기 때문에 대구에서만 400명 넘는 인원이 확진자로 늘어난 것으로 지금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지역별로 지금 소식들이 올라오고 있는데 충남이 19명이 증가했다고 합니다. 충남에서 19명인데요. 최근에 충남 천안이었죠. 헬스장에서 운동을 했던 분들이 많이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이와 관련돼 있는 확진자 증가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속속 들어오는 소식에 따르면 경북이 15명이 늘어났다는 소식입니다. 대구와 경북이 지금 상당히 많은 인원이 늘어난 것으로 보이고요. 280명가량이 대구와 경북에서 늘어난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류재복 기자와 좀 더 자세히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류재복 기자, 발표가 5시 거의 정각에 됐어요. 정리를 해 주시죠.

[기자]
오늘이 571명이 늘어난 겁니다, 오늘 하루를 보면. 역시 어제보다도 더 많이 늘어났네요. 571명이고요. 그래서 확진자 수는 2337명이 됐고요. 격리해제는 1명이 늘었습니다. 대구가 265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대구가 오늘 400명 넘게 늘어났군요. 그래서 1600명가량이 대구에서 발생한 것으로 이렇게 돼 있고요. 충청남도가 19명, 경상북도가 15명. 이렇게 비교적 많은 확진자가 나온 시도가 이렇게 정리가 됐습니다.

[앵커]
지금 충남이 19명이 늘어난 게 조금 확진자 폭이 늘어난 건 아닙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충남은 지금까지 환자 발생이 눈에 띄게 많지 않았었는데 앵커께서 얘기하신 것처럼 한 곳에서 집단적으로 발병을 하게 되면 환자 수가 늘어나게 되는데요. 문제는 지금까지는 사실은 신천지나 대남병원 같이 특수한 그러니까 어제 말씀드렸던 클러스터를 벗어난 곳에서는 2차 확진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장소들이 2차 집단 감염의 위험성에 상당히 노출되어 있는 곳이거든요. 그래서 사실상 지금 방법은 어쨌든 사람이 여럿 모이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사람이 모이면 어쨌든 감염이 늘어날 수 있는 조건들이 마련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요. 대개 그런 양상들을 띠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전문의님, 지금 대구 역시 큰 폭으로 늘었고요. 오늘 하루만 571명이 늘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증가폭이 계속 멈추지 않고 계속 증가폭을 넓혀가고 있는 느낌이거든요.

[이동훈]
일단 내일 신천지집단의 결과가 나오면 다시 평가를 해 봐야 될 것 같고요. 신천지집단의 양성률은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들리는 소문에만 80%까지도 얘기하고 있는데 그 이외의 집단에서는 다른 결과를 보여주고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 주말 상황을 지켜봐야 될 것 같고 문제는 다른 지역에서도 아직 검사를 잘 못하고 계신 분들이 있어요, 지연되고 있는 분들, 이런 분들의 추세도 지금 복합적으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방금 들어온 소식이기 때문에 한 번 더 정리를 하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추가 환자가 315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국내 확진자가 2337명으로 늘어나게 됐고요. 또 대구 확진자가 265명이 늘어나면서 대구시의 누적 확진자는 1579명이 됐습니다. 각 지역별로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충남이 19명, 경북이 15명, 경기가 6명, 울산과 경남이 각각 3명씩 증가를 했고요. 오늘 하루에만 대구 확진자가 447명이 증가했습니다.

[앵커]
충남이 19명 늘어서 16명이었거든요, 그동안. 그래서 충남이 지금 30명이 훌쩍 넘어섰습니다.

[이동훈]
아마 이번 집단감염 사례가 특히 모임, 그런 특정 좁은 공간에서 다수의 접촉이 있는 그런 그룹들이 많이 감염이 되고 있습니다. 신천지뿐만 아니라 교회라든지 이런 모임들을 피하시는 게 좋고 특히 실내운동 같은 건 피하시는 게 좋고요. 다른 지역들은 아직 많은 환자가 발생되지 않았는데 충격파가 연쇄적으로 이어질 수가 있습니다. 미리 대비를 하시고 준비를 하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류재복 기자, 대구 지역이 오늘 하루 447명이 증가한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신천지 대구교회에 있는 교인들에 대한 검사가 지금 결과가 내일도 나올 수 있고 모레도 나올 수 있는 거잖아요.

[기자]
결과는 대개 그렇습니다. 주말쯤이라고 했으니까 아마 내일쯤까지는 다 나올 것 같고요. 검사 자체는 이미 끝났습니다. 그래서 내일쯤까지 나오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대구 지역에서 환자가 크게 늘어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을 것 같고요. 그 후로도 사실은 지금 신천지 전체 교인의 명단을 받았기 때문에 현재 31만 명 가운데 11만 명 정도를 전화로 조사했는데 유증상자가 1600명 이상 나온 걸로 돼 있거든요. 그러니까 대구 신천지교회 교인들을 보면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유증상자가 확진으로 가는 비율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래서 1600명이 증상이 있다고 얘기를 했다면 역시 상당히 많은 수가 확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 되죠. 그래서 정부가 예상했던 것처럼 다음 주까지는 확진환자의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이렇게 예상이 됩니다.

[앵커]
신천지교 교인들의 확진률이 상당히 높다, 이렇게 나오고 있거든요. 가장 큰 이유가 종교, 특히 신천지교의 특징 이것 때문 아니겠습니까?

[이동훈]
꼭 신천지 교회 특징이라고만 할 수는 없고요. 사실은 우리나라에서는 종교집단, 그러니까 그동안 메르스나 사스나 이런 것들은 의료기관 중심으로 발생했기 때문에 저희 방역 시스템이 의료기관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경험인데 저희 전문가 집단도 의료기관 방역에 대해서는 굉장히 많은 고민을 했었는데 지금 우리가 처음 경험하는 것은 사회적인 방역입니다. 그래서 서구에서는 이게 100년 전부터 이미 있었다고 해요. 스페인도 굉장히 유명해서 다 알고 계실 텐데 이미 교회라든지 극장, 오락시설이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그다음에 학교도 포함돼 있었고 그다음에 대중집회, 그리고 격리. 이 다섯 가지 조치를 취했었다고 합니다. 미국 자료를 보면 필라델피아가 동부의 대도시인데 이쪽에서 먼저 독감이 발생했었는데 그런 조치를 취하기 전에 확산되면서 굉장히 많은 피해를 입었었는데 중부에 있던 도시는 미리 소식이 왔기 때문에 첫 번째 환자가 발견되자마자 교회를 폐쇄시키고 학교도 폐쇄시키고 대중집회도 금지시키고 격리시키고. 이렇게 적극적인 조치를 취한 결과 희생이 반 이상으로 줄었다고 합니다.

물론 독감 같은 전염병을 완전히 막기는 어렵지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서구에서는 이런 종교집회 자체가 위험할 수 있다라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교회의 예배를 중지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렇게 거부감이 높지 않은 것 같은데 우리 사회가 지금 처음 겪는 경험이다 보니까 예배를 중지하는 것에 대해서 굉장한 어려움이 있습니다. 사실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려면 정부가 아마 지금 선거를 앞두고 있어서 굉장히 어려우신가 봐요. 종교계 지도자라든지 아니면 의사협회에서도 비슷한 권유를 하신 것 같은데 지금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사회 각계각층에서 모이셔서 민간 협의체라고 의사회에서 표현한 것 같아요. 의료계라든지 경제계 아니면 중소업체들, 그다음에 종교계, 학계 이런 분들이 다 모이셔서 중요한 방향은 감염 전문가분들이 내리지만 실제 실행 방법들은 이런 해당 분야 분들이 더 잘 아실 수 있거든요. 함께 힘을 모으는 그런 모습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코로나19 이 시각 발생 현황표 보고 계십니다. 확진환자가 2337명이 됐습니다. 오후 기준으로 315명 증가했고요. 그리고 완치가 1명 늘어서 27명이 됐습니다. 검사 중인 유증상자가 3만 237명입니다. 약 5000여 명이 추가된 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검사가 신속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1만 명 안팎의 검사가 매일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류재복 기자, 아까 선생님께서 종교시설 이야기를 해 주셔서요. 그 부분에 대해서 질문을 드리자면 마스크를 쓰고 혹시 예배를 보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들도 있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습니까?

[기자]
마스크를 쓰면 전파 가능성이 확 줄죠. 그렇지만 예배를 본다는 것 자체는 많은 사람들이 밀접하게 오밀조밀 모여서, 또 예배를 하는 행위 자체가 말을 해야 하고 노래를 해야 하고 동작을 하고 그렇기 때문에 전파 가능성이 큰 조건이 만들어져 있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마스크를 썼다고 해서 예배를 보면 아무 문제가 없다라고 얘기할 수 없지만 어쨌든 전파 가능성은 줄겠죠. 하지만 예배나 이런 집단 행사는 사실상 안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어떤 의사분이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한 1~2주 모든 국민이 휴가를 가는 기분으로 집에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데요. 지금은 어쨌든 사람이 많이 모이거나 접촉하지 않는 것이 전파되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동훈 전문의께 여쭤보겠습니다. 마스크를 쓰더라도 바이러스의 입자 크기라고 해야 되나요? 그게 크기가 매우 작다면서요. 그래서 웬만한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 기침을 하게 되면 바이러스가 마스크 밖으로 나올 수 있다고 들었는데 맞습니까?

[이동훈]
보통 바이러스가 굉장히 작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나갈 경우에는 통과가 될 수 있겠지만 대개 우리 몸의 분비물하고 같이 나가게 됩니다. 그래서 분비물이 묻게 되기 때문에 통과되는 양은 아주 적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냥 마스크를 쓰시면 비교적 저희가 안전하다고 하고요. 저희가 실제로 환자를 진료할 때 의료진이 격리되는 기준 중에 하나가 환자분이 마스크를 쓰셨느냐, 아니면 벗었느냐 이것을 가지고 기준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환자분이 마스크를 쓰고 의료기관에 오셨으면 해당 의료진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으면 바이러스 노출량이 적다라고 평가하고 자가격리를 안 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가능하면 마스크를 쓰고 그리고 검사를 받으러 갈 때도 마스크를 쓰고 가는 게 중요하군요?

[이동훈]
굉장히 중요합니다.

[앵커]
일단 지금 대구경북 지역의 이야기를 저희가 주로 했었는데요. 조금 다른 지역의 이야기도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서울의 경우를 살펴보도록 할 텐데요. 은평성모병원의 경우에는 확진자가 14명이 나왔거든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21일에 최초 확진이 나왔는데요. 일주일도 안 돼서 벌써 한 곳에서 이렇게 크게 나온 거거든요. 아마 서울 지역의 대표적인 집단발병 사례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환자, 남편, 간호하는 분, 요양보호사. 그러니까 한 곳에서 모여 있는 모든 분들이 다 감염이 된 그런 사례입니다. 그리고 새로 확인된 환자들은 지자체가 관리하는 명단에도 있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구체적으로 언제, 어디서, 어떻게 감염됐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가장 감염 확산의 무방비로 노출될 수밖에 없는 사례인데요. 사실은 의료기관 내 감염은 저희가 메르스 때 굉장히 혹독하게 겪었습니다. 전체 발생 환자의 70%가 의료기관 내에서 발생했던 환자들이기 때문에 그때 상당히 많은 각성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의료기관 내에서 발생한다는 것은 상당히 우려스러운 일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날짜별 확진자 수 보고 계십니다. 바로 어제 27일 기준 1766명이었는데요. 하루 만에 500여 명이 늘면서 2337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또 내, 모레 추가 확진자가 발표될 예정인데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검사를 받은 환자들의 검사 결과가 내일모레 나올 예정이어서 추가로 더 늘어나지 않을까 이렇게 우려가 됩니다. 지금까지 이동훈 내과 전문의, 류재복 해설위원과 함께 코로나19 속보 알아봤습니다. 두 분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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