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 도입 검토 중인 '아비간' 효과는?

코로나19 치료 도입 검토 중인 '아비간' 효과는?

2020.02.28. 오전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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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간, 새로운 신종플루 치료제로 개발
중국 ’코로나 19’ 임상서 경증 환자 악화를 막아
일본, 생산 늘려 환자 적용…중국, 의약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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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코로나 19' 치료에 효과를 보인 일본의 신약 '아비간' 도입을 검토 중입니다.

'아비간'이 어떤 효과를 보이는지, 그리고 문제는 없는지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09년 대유행했던 '신종플루'의 치료제는 타미플루입니다.

그런데 '타미플루'에 내성을 지닌 환자가 나타나고 있어 새롭게 개발된 치료제가 '아비간'입니다.

약품이 작용하는 방향도 타미플루와 전혀 다릅니다.

'타미플루'는 바이러스가 복제되더라도 외부로 퍼져 나가지 못하도록 차단합니다.

반면 '아비간'은 RdRP라는 유전자에 작용해 아예 복제가 이뤄지는 과정을 막아 버립니다.

[김동호 / 원자력병원 감염관리팀장 : (비유하자면 '아비간'은) 공장 자체를 아예 차단하는 것이고, ('타미플루'는) 공장에서 완성된 물건이 출하되는 걸 막는 방법입니다.]

그런데 '아비간'이 '코로나 19'에도 효과를 보였습니다.

중국 업체가 '아비간'의 원료를 도입해 제조한 '파빌라비르'라는 쌍둥이 신약이 '코로나 19' 경증 환자가 중증으로 악화하는 것을 막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은 '아비간'을 증산해 '코로나 19' 치료에 적극 활용하도록 했고, 중국은 아예 의료 시장에 '파빌라비르' 완제품을 출시했습니다.

다만 기형 유발 우려가 있어 임산부에게는 쓸 수 없고, 중증 환자 치료 효과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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