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까지 해외 유입·접촉자 중심 확진자 발생
청도 대남병원에서도 확진자 대거 발생…각종 의혹 제기
예배 참여한 신도 잇따라 확진되면서 지역 전파 시작
청도 대남병원에서도 확진자 대거 발생…각종 의혹 제기
예배 참여한 신도 잇따라 확진되면서 지역 전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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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환자 수는 지난 18일까지만 해도 31명에 그쳤습니다.
37일 만에 천 명이 넘은 건데 이유가 뭘까요?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0일 첫 번째 환자 발생 이후 지난 18일까지는 해외 유입, 접촉자 중심의 환자가 다였습니다.
환자 수도 31명.
나흘 연속 추가 발생이 없어 이대로 꺾이는 게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곧 전혀 다른 양상이 벌어집니다.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인 60대 여성이 31번 환자로 분류된 다음 날, 즉 19일을 기점으로 대구 지역에서 확진 환자가 쏟아져 나오기 시작합니다.
일주일 만에 5백 명 가까운 환자가 확인됐습니다.
청도 대남병원에서도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습니다.
이 때문에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들이 대남병원 장례식장을 다녀와 문제가 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확실한 건 31번 확진자가 지난 9일과 16일 두 차례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했고,
같은 날 예배에 참여한 신도나 관련 접촉자 가운데 잇따라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역 전파가 시작됐다는 점입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지난 22일) : 신천지교회의 신도 중에서 2월 7일과 10일 사이에 발생한 환자가 한 5명, 6명 정도 있습니다. 이분들이 1차로 어떤 감염원에 폭로돼서 1차 발병을 했다고 판단하고 있고요.]
상황이 나빠지자 정부는 지난 23일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대구의 감염 확산 속도와 규모를 막지 못하면 전국적인 대규모 확산에 직면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지난 24일) : 이 지역의 지역사회 전파를 효과적으로 차단하지 못한다면 향후 전국적 확산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정부는 대구지역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관리하는 등 지자체와 함께 방역조치에 나섰습니다.
또 역학조사와 접촉자 격리를 중심으로 하는 방역 봉쇄망을 유지하면서 중증도에 맞는 진료 체계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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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환자 수는 지난 18일까지만 해도 31명에 그쳤습니다.
37일 만에 천 명이 넘은 건데 이유가 뭘까요?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0일 첫 번째 환자 발생 이후 지난 18일까지는 해외 유입, 접촉자 중심의 환자가 다였습니다.
환자 수도 31명.
나흘 연속 추가 발생이 없어 이대로 꺾이는 게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곧 전혀 다른 양상이 벌어집니다.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인 60대 여성이 31번 환자로 분류된 다음 날, 즉 19일을 기점으로 대구 지역에서 확진 환자가 쏟아져 나오기 시작합니다.
일주일 만에 5백 명 가까운 환자가 확인됐습니다.
청도 대남병원에서도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습니다.
이 때문에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들이 대남병원 장례식장을 다녀와 문제가 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확실한 건 31번 확진자가 지난 9일과 16일 두 차례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했고,
같은 날 예배에 참여한 신도나 관련 접촉자 가운데 잇따라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역 전파가 시작됐다는 점입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지난 22일) : 신천지교회의 신도 중에서 2월 7일과 10일 사이에 발생한 환자가 한 5명, 6명 정도 있습니다. 이분들이 1차로 어떤 감염원에 폭로돼서 1차 발병을 했다고 판단하고 있고요.]
상황이 나빠지자 정부는 지난 23일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대구의 감염 확산 속도와 규모를 막지 못하면 전국적인 대규모 확산에 직면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지난 24일) : 이 지역의 지역사회 전파를 효과적으로 차단하지 못한다면 향후 전국적 확산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정부는 대구지역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관리하는 등 지자체와 함께 방역조치에 나섰습니다.
또 역학조사와 접촉자 격리를 중심으로 하는 방역 봉쇄망을 유지하면서 중증도에 맞는 진료 체계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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