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

[현장영상]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

2020.02.26. 오전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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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브리핑했습니다.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밤사이 169명이 추가돼 총 1,146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지난달 20일 국내 첫 환자가 나온 지 37일 만에 확진 환자 수가 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발표 내용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사회자]
수어 통역이 함께 진행됩니다. 브리핑은 김강립 1총괄조정관이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을 설명한 후 기자분들의 질문에 배석하는 분들과 함께 답변하는 순서로 진행하겠습니다. 먼저 김강립 1총괄조정관이 설명하겠습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2월 26일 수요일 정례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금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감염자는 1146명이며 22명이 완치되어 퇴원하였고 11명이 사망하셨습니다. 대다수의 환자는 대구 경북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신천지 교회 신도들 특히 유증상자에 대한 검사를 집중하고 있기에 환자 수가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대구 현지에서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는 대구시 병상학부 개입 등 방역대책추진 상황과 신천지 교회 전체 신도 조사 협조 사항, 마스크 수급, 집단행사와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지침 개정, 어린이집 휴원과
돌봄공백 지원 대책 등을 논의하였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 회의에서 신천지 교회 신도 가운데 고위험군부터 신속하게 조사할 것과 대구의 병상 상황에 대해서는 입원 대기 시간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황을 점검하고 조속한 문제해결을 지시하셨습니다. 또한 마스크 수급에 대해서도 매일 점검체계를 만들도록 지시하였습니다.

정부는 대구지역의 확진자 발생 추이를 감안하여 최대 가용 병상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3월 1일까지 경북대병원, 대구의료원 등 기존 대구지역뿐만 아니라 대전, 충청권과 경남, 마산 지역의 병상을 포함하여 총 1600여 개의 가용 병상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정부는 확진환자가 즉시 입원하지 못하고 대기하는 문제가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지 병원에 전담관리 인력을 파견하는 등 개선조치를 취하기로 하였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월 24일부터 대구 지역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조기진단과 치료에 봉사할 의료인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9시까지 지원한 인력은 의사 11명, 간호사 100명, 간호조무사 32명, 임상병리사 22명, 행정직 40명 등 총 205명입니다. 이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아직도 더 많은 의료인들이 필요한 만큼 뜻있는 분들의 신청을 당부드립니다. 참여하고자 하는 의료인은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코로나19 마이크로페이지 등을 참고하시거나 전화 044-202-3247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신천지교회 전체 신도의 명단 확보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어젯밤 중대본은 신천지교회 측으로부터 약 21만 2000명의 전체 신도 명단을 확보하였습니다. 오늘 각 지자체별로 명단을 전달할 것이며 이에 따른 조치가 신속하게 이루어질 것입니다.

지자체들은 전체 신도별로 호흡기 또는 발열 증상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 유증상자를 파악하고 유증상자는 즉시 자가격리 조치한 후 자택을 방문하여 검체를 채취하고 진단검사를 하게 됩니다. 이 모든 조치가 신속하게 시행되도록 중대본과 지자체는 긴밀하게 협의하며 공동대응할 것이며 중간 과정을 투명하게 밝혀 국민들이 안심하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지자체에 배포되는 명단의 보안을 강조하였으며 이를 통해 또 다른 차별과 불신을 야기하지 않도록 유의하며 감염병 방지를 위한 목적 이외의 유출과 사용을 금지한다는 점을 강조하였습니다. 정부는 감염병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집단행사,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지침을 개정하여 오늘부터 시행합니다.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적극적으로 방지하기 위하여 예방적 조치를 강화하는 내용이 주된 개정 방향입니다. 우선 집단행사는 시급성, 감염 전파 가능성, 대상의 취약성 등을 고려하여 다음과 같은 행사는 취소 또는 연기할 것을 권고합니다.

불요불급한 일회성 이벤트성 행사나 협소하고 밀폐된 공간에서 다수가 밀집하는 행사, 취약계층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행사 등은 연기나 취소를 권고합니다. 야외행사의 경우 다수가 밀집하여 노래, 응원, 구호 등 비말전파가 가능한 행위나 신체 접촉이 있을 만한 행위를 하는 행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친목을 목적으로 하는 모임, 회식, 여행 등 시급성과 필요성이 낮은 사적 모임도 가급적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집단 시설과 다중이용 시설에 대한 지침도 강화하였습니다. 기침, 오한 등 호흡기증상이나 발열이 나타나는 경우 출근하지 않고 자택에서 사나흘 경과를 관찰하며 필요한 경우 1339 콜센터 상담 등을 통해 진단검사를 실시하도록 합니다. 기업, 학교 등에서도 유증상자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재택근무, 휴가, 출석처리 등을 적극적으로 배려해야 합니다.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발열, 호흡기증상이 있는 사람의 출입을 제한하고 감염 위험성이 있는 환경의 경우 노인, 임산부 등 취약계층 이용을 가급적 자제하도록 안내하여야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과 근무지 내의 밀집도를 낮추는 예방조치도 중요합니다.

공공기관, 학교, 기업 등에서 시차 출퇴근, 재택근무, 원격근무 등 유연근무제를 적용할 것을 적극 권장하며 정부는 유연근무제를 실시하는 중소, 중견기업에 대해서는 노무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2월 25일 어제부터 한시적으로 지원 절차를 간소화하였으니 사업주들께서는 적극 동참하여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소독지침의 내용도 일부 변경되었습니다. 확진환자에 노출된 장소는 소독을 실시한 후 다음 날은 사용 금지하고 이튿날부터 사용 가능하다는 지침을 시행하였으나 일부 사업장 등에서 방역적으로 필요성이 없는 과도한 조치가 계속되어 불필요한 불안을 조성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소득제의 종류와 시설 용도 등에 따라서 사용 재개 기간을 더 단축할 수 있는 내용을 포함하여 지침을 개정하고 홍보와 안내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영유아의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하여 2월 27일부터 3월 8일 일요일까지 전국 어린이집을 휴원합니다. 전국 어린이집 휴원에 따른 돌봄 공백 방지를 위하여 어린이집에 당번교사를 배치하여 긴급보육을 실시합니다. 긴급보육을 사용하는 사유에는 제한을 두지 않으며 어린이집은 긴급보육 계획을 가정통신문 등을 통해 보호자에게 안내하여야 합니다. 또한 보호자가 근로자인 경우 가족돌봄휴가제도나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민안심병원의 지정 현황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국민안심병원은 병원 내 감염의 차단성을 차단하기 위하여 비호흡기 환자와 분리된 호흡기 환자 전용 진료구역을 운영하는 의료기관으로서 암, 심장질환 등 호흡기 질환이 아닌 환자들께서는 코로나19에 대해서 안심하고 국민안심병원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현재까지 91개 병원이 지정되었으며 안심병원 명단은 보건복지부, 병원협회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들이 의료기관 이용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코로나19의 유입과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손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여 주시기 바라며 특히 발열이나 호흡기증상이 나타난 분들은 등교나 출근을 하지 말고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사나흘 경과를 관찰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코로나19의 진료에 여념이 없는 의료인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정부는 의료인 지원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회자]
다음으로 이의경 차장이 설명하겠습니다. 단상 위로 올라와 주시기 바랍니다.

[이의경 /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식품의약품 안전처장 이의경입니다. 마스크의 수출 제한 및 공적 판매처 출고 의무화가 오늘 0시부터 시행되었습니다. 이 조치에 따라 국내에서 오늘 생산된 마스크의 50%가 우정사업본부, 농협중앙회, 공영 홈쇼핑 등 공적 판매처로 출하될 것입니다. 이는 금일 생산량부터 적용되는 조치이므로 실제 소비자들에게 전달되는 것은 내일 목요일부터가 될 것입니다.

오늘은 생산업자와 사전 협의 노력을 통해서 대구 경북 지역에 우선 100만 장을 특별공급합니다. 내일부터는 대구 경북 지역에 100만 장을 지속적으로 공급함과 동시에 일반 소비자 구매를 위하여 우체국, 농협 및 약국 등을 통하여 매일매일 350만 장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의료기관 등 방역현장에는 매일 50만 장이 공급됩니다.

정부는 긴급수급조정조치를 통해 마스크 공급을 원활하게 하여 마스크 대란 해소 및 수급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회자]
지금부터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배석하신 분들은 단상 위로 올라와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14시에 종합방역대책본부 브리핑이 예정되어 있으니 관련된 내용은 14시 브리핑 때 질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구체적인 통계 등은 브리핑 이후에 언론대응팀에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선 세종부터 질문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질문하실 기자분은 손을 들어주시고 제가 지목하면 소속과 성함을 말씀하시고 질문해 주시고 답변하실 분들도 답변 전에 소속과 성함을 말씀하시기 바랍니다. 우선 질문 세종에서 받도록 하겠습니다. 질문하실 기자님 모두 손을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금 네 분 손 드셨고요. 네 분 다 진행하고 서울로 가도록 하겠습니다. 오른편부터 연합뉴스 기자님부터 진행하겠습니다.

[기자]
코로나19가 지금 신종플루보다 확산이 빠르다는 평가가 있는데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하고요. 또 두 번째는 일각에서는 3월 20일이 확진자 수가 정점이 될 거라는 분석도 있는데 정부에서는 어떻게 판단하시는지 궁금하고 마지막으로 오늘까지 지금 신천지 대구교회 유증상자 1000여 명을 검사하기로 했는데 결과가 어떤지, 확진자 증가랑 관련이 있는지 궁금하고요. 그리고 명단을 이미 지자체에 배포하셨는지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우선 코로나19는 새로운 감염병입니다. 작년 말에 발생해서 아직까지는 전파의 양상이나 진행속도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 사항입니다. 현재 WHO에서도 중국에 조사단을 파견해서 현지의 전문가들과 여러 가지 논의를 하고 분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들도 관련된 내용을 지금 신속하게 파악하고 국내의 발생 상황에 대해서도 분석하고 있습니다마는 아직 공식적인 답변을 제가 드리기에는 이른 감이 있습니다.

다만 현재까지 밝혀진 바는 또 공유된 바는 전파속도에 있어서는 이전에 우리가 경험했었던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증들보다는 전파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 그리고 지금 현재 어느 시점이 소위 정점이 되고 다시 그다음 웨이브가 올지 판단을 하기에는 아직은 섣부른 판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조금 더 자세한 전문적인 사항은 방역대책본부에서도 설명을 추가적으로 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판단합니다.

신천지 교인과 관련해서는 현재 저희가 대구 지역에 대해서 먼저 9000여 명에 대한 명단은 입수해서 아마 오늘까지 그중에 증상이 있다고 말씀하셨던 1300명에 대해서는 오늘까지 검사를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나머지 어젯밤에 확보된 명단에 대해서는 현재 분류작업 중에 있습니다.

그래서 관련된 인적 사항과 연락처 등을 시도별로 저희가 분류를 하고 오늘 시도 담당자들과 함께 실무자회의를 개최해서 향후 처리 방향 그리고 처리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들을 공유하고 회의를 합니다. 그리고 명단을 저희가 아마 오늘 오후에 직접 와서 수령할 수 있도록 이렇게 조치를 할 예정입니다. 그렇게 되면 아마 최대한 신속하게 각 지자체에서도 빠르면 내일까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한 후속조치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사회자]
서울신문기자님.

[기자]
서울신문 이연정입니다. 오늘 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서도 청도 대남병원에 격리 치료 중인 환자 80여 명을 빨리 적절한 치료기관으로 이송해야 되고 또 이를 위해서 국립정신병원 등이 내과 전문의와 의료진을 파견해야 된다고 지적을 했는데요. 정부는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지 궁금하고요. 심평원에 뜬 국민안심병원 운영기관 현황을 봤더니 대구 경북 지역 병원이 없던데요. 혹시 대구 경북에도 안심병원이 들어가 있는지 확인 부탁드립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제가 안심병원 91개 명단을 아침에 잠깐 보기는 했는데요. 대구가 아직까지는 신청이 들어오지 않은 상황입니다. 다만 대구지역의 여러 환경이 자체적인 점검이 필요한, 또 아마 내부적인 검토가 조금 더 필요한 사항이라고 해서 문의가 현재 진행되고 있어서 곧 대구지역에서도 안심병원 지원이 있을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병원협회와 함께 대구시 병원협회 등과도 같이 협력해서 관련된 사항을 조금 더 충분히 알려드리고 협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대남병원과 관련해서는 현재 확진자 중에 사망하신 7분을 제외하고 106분 중에 지금 25분은 저희가 이송을 하고 있고 나머지 분들은 자체 내에서 지금 현재 직원들과 함께 그리고 여기에 파견된 국립정신병원의 의료진들과 함께 현재 치료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면에서 열악한 상황입니다. 환자분들을 외부로 옮겼을 때도 정신질환이라는 기저질환을 가지고 계셨고 또 장기간 입원을 하셨기 때문에 면역력이나 이런 질병에 대한 면역 상태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이런 특성들을 가지고 계셔서 질병 그 자체, 감염병 자체에 대한 치료와 더불어 또 정신질환에 대한 고려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되는 특성을 가지신 분들이라서 그러한 점에서 쉽게 단시간 내에 조치를 취하는 데 제한이 따른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현재 중증도에 따라서 분류하고 필요한 경우 이송하는 계획도 검토하고 있고 국립정신건강센터 의료진 등 공보의를 포함한 내과 의사 4명과 함께 24명의 외부 의료진이 같이 현재 진료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립부곡정신병원에서도 간호인력을 추가로 지원받아서 이분들에 대한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치료에 대해서 계속 논의를 하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추가적인 상황이 확인이 되면 그 부분을 말씀드리도록,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이어지는 질문인데요. 대구지역의 여러 환경에 자체 점검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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