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조기 발견·치료 강화"...의료 역량 '비상'

"코로나19, 조기 발견·치료 강화"...의료 역량 '비상'

2020.02.26. 오전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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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확진자 가파른 증가세에 "천 명 자체 의미 크지 않아"
확진자 발생 차단 힘들다는 전제로 조기 발견·치료에 중점
검체 채취 역량이 가장 큰 문제…의료인 턱없이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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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천 명을 넘어서면서 정부의 방역은 감염원 유입 차단보단 환자의 조기 발견과 치료 쪽으로 더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문제는 의료 역량이 받쳐줄 수 있을지입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천 명 자체 의미는 크지 않을 수 있다"

코로나19 감염 환자의 가파른 증가세에, 정부가 보인 반응입니다.

확진자 발생을 막는 건 사실상 힘들다는 전제로, 감염원 유입 차단보단 환자 조기 발견과 치료에 중점을 두겠다는 겁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해외에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는 것보다는 지역 내의 감염에 더 집중해서 방역하는 게 필요한 상황입니다. 검역에 대한 조치보다는 국내 감염관리와 국내 고위험군 관리 쪽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심각한 대구에서만 조사 대상이 3만 7천여 명에 달합니다.

[박민수 / 중수본 행정지원대외협력반장 : 3만 7,000여 명을 2주간 기간 내에 다 집중적으로 검사를 수행하고, 여기에서 확진자로 나오는 경우에는 바로 치료 조치가 들어갈 수 있도록 필요한 병상과 인력을 확보해서….]

가장 큰 문제는 검체 채취 역량입니다.

하루에 진단 검사 10,000건이 목표인데, 진단 키트 공급과 검사 기관은 비교적 확보 가능하지만, 의료인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검체를 채취할 수 있는 역량이 가장 부족합니다. 긴급 투입된 공중보건 의사 선생님들을 이 업무에 종사토록…. (이 부분 담당) 의료인력에 대한 자원을 현재 받고 있는 중입니다.]

확진자 격리 치료를 위한 병상 확보도 시급합니다.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는 만큼 중증으로 진행하지 않도록 제때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해진 겁니다.

우선 대구 지역 외에 마산과 천안, 대전 등에 추가 병상을 확보한 데 이어, 정부는 이번 주말까지 병상 1,600개를 확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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