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아닌 방역 최대 봉쇄"...3만 7천 명 검사 가능한가?

"대구, 지역 아닌 방역 최대 봉쇄"...3만 7천 명 검사 가능한가?

2020.02.25. 오후 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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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대구 지역에 대해 지역 봉쇄가 아니라 방역 상 최대한 봉쇄 조치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신천지 교인뿐 아니라 기침이나 발열 등 감기 증상을 가진 대구 시민도 모두 검사하겠다는 건데 검사와 치료를 담당할 의료 인력 확보가 문제입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대구 지역을 중국 우한과 같이 지역 자체를 봉쇄하는 것이 아니라 방역 상 의미에서 봉쇄 조치를 최대한 가동하는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신천지 신자의 경우 증세가 없더라도 전수 조사를 하고, 가벼운 감기 증상이 있는 대구 시민도 모두 조사하는 것이 이런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일반적인 봉쇄 조치보다 훨씬 강력한 방역 상의 봉쇄라는 것입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조기에 검진을 좀 더 한다든지 해서 추가적인 확산을 차단한다는 그런 봉쇄의 의미입니다. 대구지역에 대해서는 이러한 방역 상의 의미로서의 봉쇄 정책, 봉쇄 조치를 최대한 가동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호흡기 질환이 있는 대구 시민 전체를 조사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우선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검체를 채취하는 의료 인력이 부족합니다.

대구 지역에 파견된 공중보건의사를 긴급 투입하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신천지 교인 9천3백여 명과 대구시에서 호흡기 질환 예상자 2만8천여 명 등 3만7천여 명을 2주 안에 검사를 마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전수 조사를 통해 감염자를 확인한 뒤에는 이들을 치료할 병상과 의료인력을 확보하는 것도 과제입니다.

치료 병상은 일요일까지 천6백 개를 확보한다는 계획이고 부족한 의료 인력을 채우기 위해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의료인 모집에 나서고 있습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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