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602명...정부 "위기 대응 '심각' 단계"

[뉴스라이브]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602명...정부 "위기 대응 '심각' 단계"

2020.02.24. 오전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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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재윤 앵커, 이승민 앵커
■ 출연 : 전병율 / 전 질병관리본부장, 류재복 / 사회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내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확진자가 어제 하루에만 169명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확진자는 모두 602명으로 늘었습니다. 정부는 감염병 위기 대응을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전 질병관리본부장이셨던 전병율 차의과학대학교 교수, 그리고 류재복 해설위원과 함께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먼저 정부에서 공식 집계한 확진자, 사망자를 좀 확인해보도록 하죠.

[기자]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602명이 어제, 그러니까 오후 4시 기준입니다. 사실 이런 숫자를 말씀드리는 게 별 의미가 없어 보이는데요. 오늘 아침에도 각 지역별로 확진자 소식이 계속 올라오고 있기 때문에 잠시 뒤에 10시에 9시 기준 발표가 나오면 아마 많은 새 확진자가 나올 것 같은데 특히 신천지 신도 9000여 명 가운데 유증상자 1200여 명에 대한 전수조사가 어제부터 시작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은 아마 어제 이전보다도 더 많은 환자가 확진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겠고요.

602명 가운데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된 사람이 총 329명.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이 신천지 교회와 관련된 사람들이고요. 그다음에 분포는 이미 완전히 전국적 상황이 됐습니다. 17개 시도 전역에서 환자들이 발생을 했고 연령대도 16개월 영아부터 80이 넘은 노인까지 광범위하게 분포돼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거기다가 지금 사망자도 계속 잇따르고 있어요.

[기자]
사망자는 특이한 것은 청도 대남병원, 현재 6명이 확인이 됐는데 대남병원에 입원했던 사람이 4명입니다. 4명인데 그건 대남병원의 특징을 좀 알아보면 납득이 좀 되는데요. 건물 5층에 정신병동이 있는데 이 정신병동이 폐쇄 병동인 데다가 정신질환자들이 보통 10에서 20년 정도 장기입원을 해서 굉장히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약해져 있는 상황입니다.

첫 번째 사망자는 사망 당시 몸무게가 40kg가 안 됐다고 할 정도로 심신이 매우 쇠약해 있는 상태고요. 그러다 보니까 특별한 기저질환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사망에 이르게 된 것 같고 특히 이 사람들은 지금 코로나19로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건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사망을 했는데 검사를 해 보니 코로나19에 감염돼 있더라, 또는 코로나19에 감염되고 며칠 사이에 사망에 이른 거기 때문에 당국에서는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를 조사하는 중이고요.

그다음에 신천지 관련이 1명, 그다음에 경주는 알 수 없는. 특히 경주에서 사망한 40살 남성은 19일에 출근하지 않아서 찾아가보니 사망한 채로 발견됐는데 이 사람은 18일까지 출근을 했었고 또 지역사회를 마음대로 돌아다녔기 때문에 감염 경로도 오리무중이고 어떻게 또 재전파가 이루어졌는지도 아직까지는 가닥이 안 잡히는 그런 상황이고요.

어제 얘기하기로는 중환자가 3명 정도 있다고 어제 발표를 했는데 그 가운데 아마 2명 정도가 사망에 이른 것으로 봐서 현재 중환자는 1명 정도가 있을 것 같고요. 추가로 중환자가 더 발생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산소마스크를 쓴 사람은 4명이라고 일단 집계는 잡혀 있습니다.

[앵커]
지금 전병율 교수도 함께 모셨는데요. 과거에 질병관리본부장도 하셨고 그리고 재직하시는 중에 여러 가지 전염병 관리를 많이 하셨을 텐데 그 가운데 2009년에 있었던 신종플루를 직접 경험을 해 보셨죠?

[전병율]
당시 제가 담당 센터장으로서 우리 질병관리본부의 여러 가지를 제가 직접 담당했습니다.

[앵커]
신종플루하고 지금 코로나19하고 비교를 해 볼 수 있을까요?

[전병율]
신종플루와 차이는 일단 1개월 지난 시점을 비교해 보면 신종플루는 한 달 지난 시점에서는 총 환자가 42명이었는데 그중에 42명 중에 22명이 외국인 강사들 집단 감염 사례가 하나 있었고요. 그리고 20명 중에 18명이 해외 유입 환자들. 그리고 2명이 최초 환자인 수녀님과 그 접촉자. 그래서 상당히 그때는 제한된 감염 사례였고요.

그 이후로도 지역사회 감염도 한 70일 정도가 지난 시점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됐고 첫 사망자도 108일 정도가 지난 8월 15일날 발생을 했습니다. 그리고 또 그 당시에는 타미플루라는 치료제가 있었고 또 백신도 개발이 돼서 접종을 11월부터 했었죠.

그런데 이 코로나19 같은 경우에는 한 달이 지난 시점부터 집단 감염이 진행이 되고 지금 현재까지로는 상당히 많은 환자들이 발생을 하고 있고 또 사망자도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 중심으로 해서 벌써 6명이 발생을 했고 그리고 또 안타까운 것은 치료제가 없다는 점, 그런 점에 비춰봤을 때 코로나19 이 상황이 더 방역 당국이 관리하는 데 있어서 더 만전을 기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신종플루 같은 경우에 2009년 당시에 감염자만 76만으로 돼 있고 26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와 있어요. 신종플루하고 코로나19하고 비교를, 단선적으로 할 수는 없겠습니다마는 의학적으로는 어떤 차이가 있다고 봐야 됩니까?

[전병율]
일단 신종플루 같은 경우는 우리가 쉽게 말하는 인플루엔자 감염, 우리가 독감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정도의 증상이고 코로나19는 사실 코로나바이러스라는 게 흔히 말하는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입니다. 그래서 증상 자체를 놓고 비교한다면 신종플루가 더 심할 수가 있죠. 근육통이라든지 이런 증상이 같이 동반되기 때문에 코로나19 같은 경우에는 발열 또 호흡기증상, 인후통, 피로감, 복통, 설사, 이런 증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건강한 분들은 또 경미한 상태로 지내면서 본인이 감염이 됐는지 자체도 모르는 상태로 지내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코로나19가 우리가 모르는 지역사회 감염이 훨씬 더 지역사회 내에 많다. 그렇기 때문에 더 많은 감염자를 만들어낼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상당히 대유행도 빨라질 수가 있다, 이런 점들을 우려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가장 중요한 건 아무래도 코로나19의 전파력, 그리고 사망률 이런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은데 어떻게 보세요?

[전병율]
그러니까 신종플루 같은 경우가 사망률, 치명률이라는 게 당시 0.03 정도로 봤을 때 지금 코로나19는 0.3 정도입니다.

[앵커]
그거보다 높네요.

[전병율]
그렇죠. 한 10배 정도가 높은 수치인데 그런데 코로나19 같은 경우에는 80% 정도의 환자들은 경미한 상태로 진행이 되면서 중증질환으로 진행 없이 치료가 되는 경우가 많고 나머지 한 20% 중에서 13% 정도는 폐렴이라든지 또는 중증질환이 되는 그런 양상이죠. 따라서 어떻게 보면 치료제는 없지만 질환 자체의 진행되는 비율로 놓고 본다면 신종플루에 비해서 코로나19가 적을 수도 있고 하는 그런 여러 가지 것들을 다 지금 나눠갖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코로나19가 신종플루와 비교했을 때 조금 더 경증에 가까운 병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전파 속도가 상당히 빠르기 때문에 개개인의 위생이라든지 이런 부분은 좀 더 신경을 써야 되는 게 아닌가 싶은데요.

[전병율]
우리가 전파력을 말할 때는 재생산지수라는 말을 쓰는데 신종플루의 재생산지수가 한 2~4 정도가 되고 또 지금 이 코로나19의 경우에도 당초에 2~3 정도였는데 또 역시 이것도 2~4 정도. 거의 비슷한 정도의 전파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 집단감염 양상을 보게 되면 신종플루 당시에도 집단감염 사례가 있기는 있었지만 이렇게 대규모로 집단감염이 발생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 면에서는 이 코로나19가 당초 중국에서 발생했을 때의 상황과 지금 국내에서 발생했을 때의 상황, 즉 바이러스의 양상이 약간씩 변화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그런 의심도 들어보는데요. 그런 부분들은 우리 국립보건연구원에서 바이러스에 대한 염기서열 분석이라든지 그런 걸 통해서 이 바이러스의 변이가 1차 감염, 2차 감염, 3차 감염 이런 식으로 사람 간에 감염이 될수록 변화가 되는지 그런 것도 한번 연구를 해보고 그에 따른 대응도 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번에 코로나19 같은 경우 정말 말 그대로 신종이기 때문에 이게 어떤 형태로 변이가 될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인 것 같아요.

[전병율]
감염을 일으키면서도 계속 변이가 있을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거죠.

[앵커]
지금 감염 환자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말이죠. 이 가운데 어린아이들은 잘 안 걸린다, 이렇게 알려져 있었었는데 16개월 된 영아도 감염이 된 것으로 이렇게 나타났어요. 이건 어떤 의미입니까?

[전병율]
물론 확률적으로 따지면 말씀하신 것처럼 10대 이하의 연령층에 대해서는 감염 자체가 상당히 드문 것으로 돼 있고요. 이것은 여태까지 중국에서 발생된 환자들의 통계에 따른 분석 결과입니다. 그리고 또 감염이 되더라도 증상이 경미한 상태로 자연치료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렇게 말을 하고 있어요.

그러나 이게 감염이 된 사실을 모르는 경우에는 이 아동들이 계속해서 바이러스를 배출하기 때문에 오히려 공중보건학적인 측면에서는 더 많은 환자를 만들 수 있다. 따라서 이런 아동들에 대한 감염을 분명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 그렇게 돼 있습니다. 이번 16개월 아동감염 사실 확인한 것도 상당히 중요하고요. 그리고 이 아동의 경우에 아직까지는 특별한 그런 증상 자체가 악화되거나 그런 사실은 아니라고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기자]
제가 질문 하나 드리고 싶은데요. 지금 이 아동의 부모가 김포에 사는 부부 아닙니까? 이 부부들은 명지병원에 격리가 돼 있고 이 아기는 분당 서울대병원에 있는데 부모하고 같이 입원을 안 시키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하고요, 또 하나는 이 아이는 치료를 어떤 식으로 해야 됩니까?

[전병율]
일단 16개월 정도 아이라면 사실 상당히 신생아처럼, 돌 갓 지난 아이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상황이 급변할 수도 있는 그런 문제가 있기 때문에 소아과 전문진료를 필요로 하는 그런 기관에서 진료를 담당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치료제, 항바이러스제도 있고 에볼라 치료제도 있고 말라리아 치료제도 있는데요. 현재 말라리아 치료제 같은 경우에는 미국과 중국에서 임상시험 목적으로, 선상 시험입니다. 제한적으로 쓰이고 있고 이 약은 소아에게는 쓰지를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에볼라 치료제와 관련된 약은 소아에게는 쓸 수 없다. 그리고 항바이러스제 같은 경우에는 소아용으로는 시럽, 물약이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소아용 물약을 써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일단 대증요법에 의한 치료를 선택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앞서서 저희가 전파력에 대해서 얘기를 해 봤었는데 이렇게 전파 속도가 빠른 걸 보면 단순히 비말로만 감염이 되는 걸까라는 생각도 들거든요.

[전병율]
지금 중국 보건 당국에서는 여러 가지 다양한 감염 경로를 발표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공기 중 에어로졸 감염이다 또 화장실에서 우리가 용변을 보고 나서 대변, 소변을 통한 바이러스 감염도 의심된다. 이런 여러 가지. 왜냐하면 중국은 워낙 환자들이 많이 발생하고 또 환자들에 대한 감염 경로를 파악한다는 것이 사실상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실험실상에서 많은 연구들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대변이라든지 소변에 바이러스가 있다. 있는 것은 일반 코로나바이러스가 특히 사스의 경우에도 대변에서 바이러스가 확인이 됐거든요. 그런데 그렇다고 그래서 소위 말하는 대변에서 손에 바이러스가 묻어가지고 그 손을 입으로 전파하는 그런 감염 경로는 아니다라는 게 현재까지의 정설입니다.

따라서 그런 바이러스가 대변이나 소변에서 확인이 됐다 그래서 대변과 소변 접촉을 했을 때 감염이 있다라는 그런 불안감을 갖고 있는데요. 그렇지 않다라는 점을 말씀드리겠고요. 에어로졸 감염도 중국 보건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여러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밀폐된 공간 그리고 장기간 노출되어서 이 에어로졸이 소위 말해서 농축됐을 때 그런 조건을 충족을 시켜야 되기 때문에 그걸 어떤 보편적인 감염경로라고 보기에는 아직까지는 무리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 에어로졸이 농축된다는 건 어떤 의미인 건가요? 그게 보통 보면 바이러스가 나와도 실온에서 그렇게 오래 못 버틴다라고 알려져 있는데 이게 농축이 되려면 어떤 상황이 돼야 됩니까?

[전병율]
그러니까 입자가 소위 말하는 비말이 되려면 5마이크로미터 정도의 사이즈인데 그게 한 1마이크로미터의 사이즈 정도로 쪼개지면서 그것이 공중에 떠다니다가 그런 입자끼리 뭉치는 거죠. 뭉쳐가지고 그게 커지면서 계속 떠다닌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이 농축이 돼서 공기 중에 부유하고 있는 바이러스를 우리가 흡입을 한다.

그렇게 되면 그게 소위 말하는 공기 감염이라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것은 상당히 제한된 조건 하에서 우리가 이론적으로는 얘기를 합니다마는 아직까지 그것들을 하나의 보편적인 공기 감염 경로라고 우리가 인정을 하고 있지는 않은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에어로졸, 그러니까 공기로 인한 전파 같은 경우 제한적인 상황일 때 그렇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 조건으로 밀폐된 공간에서 장기간 노출을 말씀하셨어요. 그렇다면 일반적으로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모여 있다고 하는 것은 전파 위험도를 그만큼 높인다는 얘기가 되겠네요?

[전병율]
아무래도 실내에 또 실제 많은 분들이 밀집된 상태로 있을 때는 그런 에어로졸 감염을 의심하기보다도 오히려 근접한 거리에서 기침이라든지 대화할 때 나오는 비말 감염이 오히려 더 빠른 감염경로가 될 수 있죠. [앵커] 감염원인을 밝혀내는 것이 가장 중요할 텐데 지금 보면 사망자도 늘도 있는데 사망 원인을 아직까지 코로나19와의 연관성은 밝혀내지 못했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들을 확인하려면 뭔가 조사가 필요할 것 같은데 이 사망자들에 대해서 화장을 해서 또 논란이 일고 있어요.

[기자]
그 의학적인 부분은 전 박사님이 하시는 게 저보다는 적합할 것 같습니다.

[전병율]
사실 감염병으로 진료를 받다가 사망하신 분들. 메르스의 경우였거든요. 그럴 때는 환자분이 처음부터 메르스라는 질환에 감염이 돼서 진료를 받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상황이었거든요. 그럴 경우에는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이 바이러스가 노출되는 것들을 방지하기 위해서 보호복 레벨을 확실한 보호복을 입힌 다음에 화장 처리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경주에서 사망하신 분. 사실 그분은 사체를 발견을 했습니다마는 또 검사 결과 코로나19가 확인이 됐습니다마는 실제 그분을 보건당국에서 코로나19라는 질병으로 확인하고 진료를 한 그런 양상이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화장하는 그런 조치들이 좀 성급하지 않았나 하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사실 젊은, 41세 남자분이기 때문에 실제 코로나19에 감염이 됐다 하더라도 사인이 여러 가지 것들이 있을 수가 있어요. 심장질환이라든지 심근경색, 또는 심장 역류 증상을 일으키는 판막질환들. 그런 것들을 조금 더 정확하게 규명을 하면 오히려 국민들에게 코로나19로 사망하지 않았다라는 것도 알려줄 수도 있는데 그런 부분들이 좀 아쉽습니다.

[앵커]
일단은 경주에서 발생한 세 번째 사망자 같은 경우는 그렇다면 지금 사망 원인이 코로나19인지 아닌지는 확실하게 판별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건가요?

[전병율]
그렇습니다. 물론 그 사망하신 분을 진료했던 의사 선생님의 진료 경험 또 환자의 증상, 그런 부분들 얘기 들어보면 이 환자가 그렇게 심한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또 같이 근무했던 동료들도 평상시 건강했다, 그런 증언들이 있는 것을 비춰봤을 때 코로나19라는 이 바이러스가 양성이 나왔다 그래서 사망에 이를 정도의 급격한 질환으로는 진행, 예를 들면 폐렴이죠. 그런 양상은 아니었던 것으로 추정을 할 수가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주말 사이, 휴일에도 환자가 급증하면서 정부에서도 대책을 내놨는데요. 지금 위기대응 단계를 결국 심각 단계로 올렸습니다. 정부의 발표를 다시 한 번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올려 대응 체계를 대폭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대규모로 일어나고 있는 신천지 집단 감염 사태 이전과 이후는 전혀 다른 상황입니다.]

[박능후 / 중앙사고수습본부장 (23일) :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함에 따라 범정부 차원의 대응역량 결집을 위해 국무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겠습니다.]

[앵커]
정부의 위기대응 단계 어제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이 됐습니다. 계속해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사망자도 어제 하루 3명이 갑자기 늘어나면서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위기감이 있어요. 신종플루와 비교하면 그때도 심각 단계까지 올라갔었던 거죠?

[전병율]
그렇습니다. 최초 5월 1일날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에 11월 3일 위기관리위원회 평가를 통해서 심각 단계를 발령을 했습니다. 한 6개월 정도가 걸렸죠.

[앵커]
심각 단계까지 가는 데 시간이 꽤 많이 걸렸는데, 신종플루 때는 2009년 때. 그런데 이번에는 첫 번째 확진자가 나온 뒤로 한 달이 조금 지나서 바로 한 달 만에 심각 단계로 올라갔는데 그러면 그만큼 전파력이 강하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전병율]
네, 뿐만 아니라 이런 집단감염 사례가 특히 종교 활동을 했던 신천지 교회에서의 집단 발병이 단순히 그 집단에만 국한되지 않고 이분들이 전국적으로 이동이 되면서 그 이동되는 지역에서의 또 추가적인 집단감염이 우려가 되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리고 또 부산의 어떤 종교 시설에서도 현재 8명 환자가 나왔고 수련회를 갔다 왔고 또 이스라엘 성지순례, 그분들도 국내에 귀국한 이후에 많은 접촉자가 있었다는 점, 그런 점들이 앞으로 지속적인 집단 내 추가 감염이 우려가 되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선제적인 방역활동을 한다는 측면에서 심각 단계로 위기단계를 상향 조정한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게 심각 단계로 되면 일단 어떤 부분들이 좀 더 강화가 되는 건가요?

[기자]
심각 단계로 가면 한마디로 얘기해서 국무총리가 관할하는 모든 전 부처가 나서서 조치를 취하게 되는 건데 어제 일단 나온 것들을 몇 가지 보면 일단 학교가 가장 중요하겠죠. 학교가 일단 초중고가 일주일 동안 개학이 연기가 됐습니다. 지금 도표가 나왔는데요. 행정안전부는 지원을 담당하게 되는 거죠. 그래서 국무총리가 본부장이 되고 차장이 2명인데요.

제2차장을 행정안전부 장관이 맡습니다. 이건 지원본부가 되겠고요. 기획재정부는 필요한 예산들을 편성해서 지원하는 업무를 하게 됩니다. 교육부는 학교 휴업, 휴교, 학원 휴업 검토인데 어제 저 조치들이 다 나왔죠. 초중고등학교가 일주일 그러니까 3월 9일 개학하는 걸로 전부 다 연기가 됐고요. 유치원 같은 경우는 전부 다 돌봄 서비스도 제공하겠다고 얘기를 했고요.

그다음에 국토교통부는 항공기 운항 조정, 대중교통 운행 제한. 그러니까 항공기의 운행 편수도 조정할 수 있고요. 기차 그다음에 대중교통의 운항도 조절, 또는 제한할 수 있는. 그러니까 총 범정부적인 대책들이 전부 들어간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그동안 위기대응 단계를 경계에서 한동안 심각으로 격상을 시키지 않아 왔었었는데 그동안 정부에서는 그래도 코로나19 같은 경우 확산 양상이 조금 천천히 진행되다 보니까 얼마든지 통제 가능하다, 이렇게 판단했었던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전병율]
사실 첫 환자가 확인되고 4주간에, 소위 말해서 28번째 환자까지는 상당히 관리를 잘하고 또 그리고 28번째 환자가 발견되고 나서 한 5일 정도까지는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면에서 아마 정부가 상황을 낙관적으로 본 것 같아요.

그러나 29번, 30번, 31번. 연달아서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지역사회 감염이 생기고 특히 31번 환자가 교회 활동을 통해서 그 해당 기관에서의 집단감염 사례가 되면서 상당한 발생을 보이니까 어떻게 보면 이거 이 상태로 놔뒀다가는 우리가 상상치 못했던 환자의 급증 양상을 보이겠다, 그런 면에서 전문가 의견이라든지 또 정부 부처 내에서의 논의를 거쳐서 상향 조정을 한 걸로 알고 있는데요.

문제는 이 질병이 유입되는 과정입니다. 사실상 중국을 통해서 여행객들이 들어오면서 국내에 신종 감염병이 유입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중국의 여행객들의 입국을 제한했던 나라와 또 입국을 제한하지 않았던 나라의 코로나19의 발병 양상을 비교를 해보면 입국 제한이 얼마나 의미가 있었는지를 알 수가 있습니다.

사실상 입국을 제한하지 않았던 일본이나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지금 전국적으로 환자가 계속해서 확산하고 있는 추세인 것으로 봐서, 또 미국이나 호주나 뉴질랜드, 이렇게 입국을 제한했던 나라는 사실상 지금 지역사회 감염이라고 할 만한 그런 양상은 전혀 보이고 있지 않아요. 그런 면에서 신종 감염병은 해외 유입되는 인구를 얼마나 초기에 제한적으로 축소를 시키느냐, 그런 부분에 영향을 받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가 초동대응에 실패를 했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입국제한을 우한 지역으로만 국한했던 것이, 후베이성으로만 국한했던 것이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전병율]
그러니까 후베이성도 이미 중국에서 봉쇄를 한 이후에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의미가 없습니다.

[앵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그렇게 해외 유입이 상당히 문제가 됐던 것처럼 지금 우리나라가 반대로 외국에서 볼 때는 또 상당히 위험한 국가로 분류되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환자 확진 인원만 봐도 저희가 중국, 일본 다음이 우리가 됐죠. 그리고 사망자도 많이 발생하고 있고요. 그래서 이스라엘 같은 나라가 제일 먼저. 이스라엘은 저희에게 외교적으로 결례를 저질렀죠. 비행기를 타고 가는 도중에 그 비행편을 입국금지를 시키는 바람에 거기 탔던 우리 국민들이 공항에서 내리지 못하고 다시 돌아오는 경우가 있었죠. 이스라엘은 좀 강력하게 입국을 금지하는 것 같은데요.

이스라엘이 지금 내린 조치는 여러 가지입니다. 우리 국민이 못 들어가게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스라엘 국민들한테도 한국을 방문하지 말아라 이렇게 권고를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우리나라에 체류하고 있는 이스라엘인도 빨리 돌아와라,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가장 큰 거고요.

우리도 외교적 결례에 대해서는 이스라엘에 항의를 했죠. 우리나라의 입국을 금지한 나라가 현재 6개로 늘었습니다. 이스라엘, 요르단, 바레인, 키리바시, 사모아 이렇게 6개 나라가 우리의 입국을 금지시키고 있고요. 입국 금지 말고도 베트남 같은 경우는 한국 여행 자제를 권고했고요.

그다음에 타이완은 2단계로 올렸습니다. 1단계에서 2단계로 올렸죠. 그러니까 우리나라하고 일본이 2단계로 올라왔습니다. 3단계는 중국입니다. 아예 못 들어오는. 그다음에 영국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7개 나라를 방문한 사람은 증상 있을 때 자가격리해라, 조금 완화된, 작지만 조치를 취하고 있고요.

미국도 여행 경보를 상향했죠, 우리나라에 대해서. 1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을 했죠. 그리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도 2단계인 경계를 발령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나라에서. 사실은 외국에서 보면 한국이 갑작스럽게 환자가 크게 늘어나는 나라도 그다음에 사망자도 발생하는 나라니까 위험한 나라로 지정하는 것은 일견 타당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류재복 기자가 지금 얘기한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가 코로나19의 위험 국가가 됐는데요. 이런 상황 속에서도 지금 청와대에는 민원으로 중국인들의 입국을 제한해야 된다라는 청원이 계속되고 있는데 지금 단계에서도 그게 유효한 것인지는 의문입니다. 어떻게 보세요?

[전병율]
사실 일각에서는 이미 우리나라가 지역사회 감염이 다 확산이 됐고 또 각 지역에서 계속해서 집단 발병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 이 시점에서 중국인들을 입국을 금지한들 무슨 효과가 있느냐, 그런 또 이야기를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우리의 환자 발생은 특정 집단과 연관된 발생이라는 점, 그런 점으로 생각한다면 아직까지도 보호를 받아야 될 국민들이 있습니다, 대다수의 국민들.

그런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좀 늦었지만 중국의 소위 말하는 코로나19 감염 인구 1000명 이상 발병하는 지역. 그런 지역들부터라도 우선적으로 입국을 제한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실 중국은 이미 그런 지역들 다 지역적으로 다 봉쇄를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입국제한을 해도 사실상 중국에서 그 해당 지역에서 우리나라 입국할 수 있는 사람들 많지는 않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한번 고려를 해보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미 지역사회에 어느 정도 퍼진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중국인에 대한 입국 제한은 아직까지 의미가 있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전병율]
특히 이번에 중국 유학생들이 지금 7만 5000명이 들어오는데 이미 상당수가 들어왔다 그래요. 그런데 인근 대학가의 지역 주민들은 중국 유학생들에 대한 상당한 불안감도 있고 또 사실 그로 인해서 우리 경제가 위축되는 면도 상당히 있습니다. 그런 면을 고려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신규 환자를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이게 지금 보면 사망자도 늘어나고 있는 부분들이 조금 우려스러운데 이게 중증으로 갑자기 이렇게 진행되는 경우들이 많이 생기거든요. 이건 어떻게 관리를 해야 될까요?

[전병율]
이것이 어떤 것들을 의미하냐 하면 이 코로나19는 초기에 바로 진단해서 바로 치료가 들어가면 질환 자체의 이행을 막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28번째 환자까지 확인된 환자들이 다 초기에 확인된 환자들이고 그런 환자들은 바로 병원에서 의료진들로부터 집중적인 진료를 받으면서 퇴원할 때 얘기하는 것들이, 가벼운 감기 같았다, 독감 같았다. 이런 거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6명의 사망은 본인들이 그런 감염 사실도 전혀 몰랐고 그리고 또 해당 의료기관에서도 그들 환자에 대해서 적극적인 진료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그런 환자들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초기에 이 질병이 상당히 빠른 시간 내에 중증으로 질환이 되고 그리고 중증으로 진행된 시점에서야 보건당국이 코로나19 확인을 했거든요. 그리고 그 시점에서 진료가 이루어지니까 어떻게 보면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쳤다. 그래서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코로나19 같은 경우에는 어쨌든 의심증상이 있을 때 바로 의료진들로부터 확인을 받고 그리고 진료를 받게 되면 사망에 이르는 그런 불행한 사태는 막을 수가 있다 그렇게 보고 있는 거죠. [앵커] 그러면 무증상이었다가 갑자기 진행이 되는 경우도 생길 수가 있습니까?

[전병율]
사실 무증상이라는 것 자체는 증상이 조금은 있는데 본인이 못 느끼는 정도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 거죠. 그런데 이제 그런 경우는 통상 건강한 사람들은 자기면역으로 이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라는 겁니다. 그런데 기저질환이 있거나 노약자분들, 그런 분들이 면역력이 떨어지니까 이 질환이 쉽게 중증으로 진행이 되는 거죠.

[앵커]
말씀하신 것이 코로나19 같은 경우 감염이 되더라도 80%는 자연적으로, 그냥 약을 먹지 않고도 낫는다 이렇게 말씀하셨거든요. 그런데 지금 대구와 청도를 중심으로 해서 집단감염이 일어났단 말이죠. 그 양상은 조금 특이하지 않나 싶어요. 어떻게 분석하세요?

[전병율]
일단 청도 대남병원을 먼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어쨌든 외부에서 들어온 바이러스가 병원의 관계자분을 감염을 시켰고 그 감염이 된 분이 폐쇄병동을 출입하면서 환자들에게 감염을 일으키고 그 폐쇄병동은 워낙 밀집된 그런 공간이고 좁은 공간에 100여 명 이상의 환자들이 24시간 함께 생활을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그 안에서 서로 간에 감염이 쉽게 이루어지고 그러면서 진행이 되고 또 그 환자들을 24시간 진료하는 의료진들이 또 감염이 되는 거죠. 그런데 그 감염이 다행스럽게도 다른 외부에는 그렇게 많이 확산이 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

현재까지의 진입 양상을 보면. 그런데 이제 대구에서 발생한 신천지 교회 감염 사례는 그 교회 활동을 했던 신도들의 감염이 그 공간 내에서의 종교활동에서의 찬송가라든지 이런 것들이 워낙 비말을 많이 만들어내는 행위였고 또 그렇게 해서 비말에 전파된 분들이 또 전국적으로 다 이동을 했어요.

또 이동을 하면서 똑같은 형태의 종교활동을 하고 또 아주 적극적인 포교 활동을 하면서 계속해서 환자들을 많이 만들다 보니까 똑같은 집단감염이라 하더라도 청도 대남병원은 그 해당 의료기관에 국한된 반면에 신천지교회는 교회뿐 아니라 다른 지역의 접촉자 또 다른 지역의 교회, 그렇게 지금 확산이 되고 있는 거죠. 그래서 지금 앞으로 환자 발생이 상당수가 더 있을 것이다 그렇게 예상을 하는 겁니다.

[앵커]
지금 의심증상으로 검사를 받는 사람들도 숫자가 어마어마하다고 하는데 원래는 통상적으로 한 10시쯤이면 오전 통계가 나오는데 아직도 오늘은 집계가 안 되고 있네요.

[기자]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지금 질병관리본부의 통계와 대구시청에서도 오늘 10시 10분쯤 브리핑을 하기로 했는데 통계가 나오지 않아서 미뤄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어쨌든 환자 발생은 많을 것으로 지금 예측은 됩니다.

그 이유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신천지교회. 정부가 파악한 9000여 명의 신도 가운데 스스로 증상이 있다라고 전화설문에서 밝힌 사람이 1270~1280명쯤 되는데요. 이 사람들에 대한 전수조사가 어제부터 시작이 됐습니다. 그래서 오늘 1차로 결과가 나오는 사람들 가운데 지금까지의 추세로 봐서는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이 꽤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환자가 많이 늘어나는 이유가 아닐까라고 예상은 되지만 어쨌든 확실히 알려진 것은 아직은 없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의심환자들의 검체를 채취를 해서 그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대략 한 어느 정도 시간을 예상할 수 있을까요?

[기자]
처음에 코로나19가 처음 터졌을 때는 판코로나 방식이라고 해서 그게 하루 정도 시간이 걸리고 그래서 한 이틀 후에 결과가 나왔는데 새로 적용된 검사 방법은 6시간이면 나오기 때문에 아마 결과는 오늘 받아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앵커]
지금 말씀하시는 중에 집계가 들어왔는데요. 추가 환자가 161명이 늘어서 국내 확진자는 모두 763명으로 늘었습니다. 그리고 사망자가 또 1명이 늘었군요. 이로써 사망자도 모두 7명으로 늘어난 상황입니다.

[앵커]
다시 한 번 전해 드리겠습니다. 코로나19의 밤사이 추가 확진환자가 161명이 더 늘었습니다. 이로써 국내 확진자는 모두 763명으로 늘어나게 됐습니다. 또 여기에 사망자가 1명이 더 추가가 됐습니다. 그래서 국내 사망자 모두 7명이 됐습니다.

[앵커]
교수님, 이렇게 하루에 100명이 넘게, 거의 200명 가까이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네요.

[전병율]
검사 물량 자체가 지금 한 6000건 정도가 계속 진행이 된다고 하고요. 또 그중에서도 어제 발표에 따르면 증상이 있는 분들이 한 1000여 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증상이 있는 분들은 거의 다 감염이 된 것으로 생각을 한다면 앞으로도 계속해서 환자 숫자는 급증할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아까 류재복 기자가 얘기를 하기로는 신천지 신도들 가운데 1200여 명 정도가 의심증상이 있고 증상이 실제로 있다고 밝힌 사람들이 있는 거죠?

[기자]
스스로 얘기한 거기 때문에요. 사실은 신천지라는 종교의 특성상 이 종교가 상당히 폐쇄적입니다. 그리고 이런 증상들을 안 밝히고 있다라는 이런 얘기들도 있기 때문에 사실은 더 많은 사람이 증상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도 있는데 어쨌건 스스로 증상을 얘기한 사람들에 대한 전수조사가 어제 시작됐기 때문에 일단 161명이 늘어났고 지금 어떻게 분포돼 있는지 아직까지 자료가 들어오지 않았는데요.

[앵커]
지역별 분포는 아직 안 들어왔고요.

[기자]
신천지 교회와 관련된 사람이 많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앵커]
밤사이에 161명이 늘어난 건데요. 계속해서 검사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오늘 하루 중에도 추가가 될 가능성이 높죠?

[전병율]
그렇습니다. 오늘 오후 4시에 또 추가 발표가 있지 않겠습니까? 거기에서도 아마 지금과 같은 정도의 환자들이 또 나올 수도 있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증상이 있어도 말씀하신 것처럼 이게 단순한 감기처럼 느낄 수가 있기 때문에 그냥 집에 있는 감기약을 복용하고. 사실 요즘에는 병원을 가는 게 더 걱정이다라는 분들도 많이 계시거든요. 집에서 자가 치료를 위해서 약을 먹는다거나 이런 거는 어떻게 해야 되는 겁니까?

[전병율]
사실 의료기관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더라도 환자분에게 제공되는 의료 행위, 서비스는, 의료투약은 대증요법입니다. 열을 낮춘다든지 또 만약에 몸안의 수분에 문제가 생기면 링거 요법을 한다든지 또는 폐렴이 진행돼서 2차 감염을 막으려면 항생제 치료를 한다든지.

그런데 그런 진료행위가 사실은 전문가인 의사선생님들의 판단에서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본인이 집에서 감기처럼 이거 뭐 평소에 먹던 약 먹어야지, 그렇게 해서 하다가는 시기를 놓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종 감염병이라는 부분이 있어서 진행이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반드시 의심될 때는 보건기관이나 1339에 전화를 걸어서 문의를 하고 그리고 안내를 받아서 의료기관의 안내에 따라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그 증상은 기침이라든지 발열일 경우에, 인후통일 경우에.

[앵커]
그러면 함부로 본인이 판단해서 약을 복용하지 말라는 말씀인데 그러면 동네에 있는 의원에 가는 것도 자제를 하는 게 낫습니까?

[전병율]
일단 현재는 그런 호흡기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한다 그러면 의료기관에서 사실상 진료를 하는 것을 꺼려합니다. 선생님들이 대부분 선별진료소를 가십시오, 보건소를 가십시오 이렇게 안내를 합니다. 그래서 선별진료소나 보건소에서 일단은 코로나19와 또 일반적인 감기, 독감에 대한 감별을 받아보시고 그리고 만약에 증상이 심해서 검사가 필요하다고 할 경우에는 의료기관의 안내에 따라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확진자가 이렇게 급증을 하면서 지금 환자 관리, 병실을 운영하는 것도 달라져야 된다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요.

[전병율]
그렇습니다. 사실 초기만 하더라도 우리가 음압병상도 그렇고 또 일반 격리병상도 어느 정도 여유를 갖고 병원들이 운영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환자가 급증을 하게 되면 병실 자체가 환자들로 다 병상이 다 소진이 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처음부터 모든 환자를 그런 국가지정 음압격리병실이나 1인용 격리병실로 이송해서 격리하는 것보다는 일단 증상이 심한 분들, 중증질환자분들을 우선적으로 격리를 하고 그다음에 확진 판정을 받은 경증 환자들. 그런 경증 환자들은 해당 의료기관의 병상 운용 상황을 보면서 1인실이나 또는 3~4인실의 다인실에 한 그룹으로, 3명 내지는 4명으로 해서 진료를 받도록 하면 자원을 좀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앞서 오늘 추가 환자가 161명이 늘었다고 했는데 지역별 분포가 나왔나요? [기자] 지역분포까지는 나오지 않았고요. 161명이 늘어서 763명이 됐습니다, 지금까지 확진 환자가. 161명 가운데 신천지 관련된 분이 129명이고요. 나머지 32명은 조사 중입니다. 역학조사 중입니다. 역시 대다수가 신천지 교회 관련이고요.

사망한 분은 역시 청도 대남병원에 입원했던 분입니다. 이분도 현재는 직접적인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 코로나19 때문에 사망에 이른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요. 그래서 사망한 분은 7명 이렇게 지금 나온 자료에는 정리가 돼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의심환자들 가운데 중증 환자들은 몇 명 정도로 파악이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에크모라는 것을 쓰는 환자들 같은 경우는 상당히 위험한 상태에 있는 거죠?

[기자]
에크모라는 게 우리 전 박사님 잘 아시겠지만 산소와 이산화탄소가 잘 공급이 안 돼서 피를 뽑아서 공급해서 다시 넣어주는 그런 장치, 꽤 전문적인 장치인 것 같은데요. 어제 기준으로 이 에크모를 사용하는 환자가 3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마 이 세 분이 다 사망한 게 아닌가. 왜냐하면 어제부터 사망을 했기 때문에. 다음에 산소마스크로 공급하는, 치료하는 환자가 4명 이렇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산소마스크를 사용한 것은 제가 알기로는 중증으로 구분되지는 않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중증이라고 하는 것 같은데요. 어제 기준으로 보면 아마 네 분 정도가 약간 증상이 위중한 상태고 에크모를 쓰시는 분들은 아마 세 분 모두 사망한 게 아닌가 이렇게.

[앵커]
그러면 이게 에크모를 쓰는 거는 중증으로 간 이후에는 회복이 어렵다라고 봐야 되는 건가요?

[전병율]
왜냐하면 자기가 호흡을 하기 어려운 상황. 그러니까 몸안에 산소가 충분히 있어야 우리가 삶을 유지하는데 호흡을 못하게 되면 산소를 못 만드는 거죠. 그래서 산소를 만들어주기 위해서 혈액을 바깥으로 빼서 바깥에서 그 장비를 가지고 이산화탄소와 산소를 교환을 시켜주는 겁니다.

[앵커]
그게 에크모라는 것이죠.

[전병율]
그렇습니다. 그래서 밖에서 혈액을 가지고 인공적으로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교환을 해줘서, 그리고 혈액에 산소를 만들어주고 그 혈액을 다시 몸 안으로 넣어주는 거죠. 그렇게 해서 우리가 숨을 쉬는 것과 똑같은 효과를 주게 하는 겁니다. 그런데 이런 에크모 치료는 우리가 메르스 때 상당히 많은 환자들에게 에크모 치료를 했고요. 그때 많은 효과를 봤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에크모 치료를 받았던 환자들이 사실상 폐질환 자체가 빨리 진행이 되다 보니까 에크모 치료 효과를 못 보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에크모 치료를 받는 환자들 가운데 지난번 메르스 때는 회복된 환자들이 있었다는 얘기예요?

[전병율]
그렇습니다. 대표적으로 삼성병원 의사선생님. 그분 상당히 초기에 질환이 어렵다는 그런 얘기들이 있었는데 에크모 치료하면서 잘 회복이 돼서 지금 생활을 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정부에서 공식적인 코로나19 확진자 집계가 나왔는데요. 조금 전에 전해 드렸습니다마는 161명. 지금 현재까지 확진 환자는 763명으로 늘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전병율 차의과학대학교 교수 그리고 류재복 해설위원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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