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 외출 피해달라" 특단의 대책 마련

"대구시민 외출 피해달라" 특단의 대책 마련

2020.02.24. 오전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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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2주간 외출 피해달라…결혼·장례식 식사도 자제"
"대구 모든 유증상자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
"경증환자 병상 609개 확보…천여 개 추가 마련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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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특히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와 경북 청도지역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유증상자를 검사한다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대구 시민들에게는 2주 동안 외출을 피해달라면서 결혼식이나 장례식에서 식사 제공을 자제해달라고 권고했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에서 대구로 가는 고속버스 안입니다.

승객은 없이 빈자리만 가득합니다.

대구 시내의 한 결혼식장 주차장은 그야말로 텅텅 비었습니다.

환자 발생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발생이 몰리는 곳은 대구와 경북 지역.

당연히 지역민들의 불안감은 다른 곳보다 클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내놨습니다.

먼저 대구의 모든 유증상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박능후 / 중앙사고수습본부장 : 대략 한 달의 총기간을 예상하고 있으며, 2주간 임시선별진료소를 여러 군데 설치하여 대구시의 모든 유증상자를 검사하겠습니다.]

또 대구에 경증 환자를 위한 병상 6백여 개를 확보하고 추가 발생에 대비해 천 개를 더 마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대구 시민들에게는 2주 동안 외출을 자제하고, 가능한 이동을 최소화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밀폐된 장소에 모이는 걸 피하고 31번 환자가 다녀간 대구의 호텔 결혼식장 같은 전염 사례를 막을 수 있도록 결혼식과 장례식에서 식사를 중단해달라고도 권고했습니다.

[박능후 / 중앙사고수습본부장 : 지금까지 감염사례에서 식사를 통한 감염 가능성이 큰 편인 만큼 결혼식이나 장례식 등의 피치 못할 행사를 하더라도 가급적 식사는 제공하지 않도록 해주십시오.]

이밖에 정부는 대구와 주변 지역 의료인들에게 진단 검사와 경증환자 치료를 위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달라면서, 협조하는 이들에게 충분한 예우와 지원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지은[j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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