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 2주간 외출 피해달라...결혼·장례식 식사 제공 자제"

"대구시민 2주간 외출 피해달라...결혼·장례식 식사 제공 자제"

2020.02.23. 오후 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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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특히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와 경북 청도지역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유증상자를 검사한다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대구 시민들에게는 2주 동안 외출을 자제해달라면서 결혼식이나 장례식에서 식사를 제공하지 말 것도 권고했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에서 대구로 가는 고속버스 안입니다.

승객은 없이 빈자리만 가득합니다.

대구 시내의 한 결혼식장 주차장은 그야말로 텅텅 비었습니다.

환자 발생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발생이 몰리는 곳은 대구와 경북 지역.

당연히 지역민들의 불안감은 다른 곳보다 클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내놨습니다.

먼저 대구의 모든 유증상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박능후 / 중앙사고수습본부장 : 대략 한 달의 총기간을 예상하고 있으며, 2주간 임시선별진료소를 여러 군데 설치하여 대구시의 모든 유증상자를 검사하겠습니다.]

또 대구에 경증 환자를 위한 병상 6백여 개를 확보하고 추가 발생에 대비해 천 개를 더 마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대구 시민들에게는 2주 동안 외출을 자제하고, 가능한 이동을 최소화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밀폐된 장소에 모이는 걸 피하고 31번 환자가 다녀간 대구의 호텔 결혼식장 같은 전염 사례를 막을 수 있도록 결혼식과 장례식에서 식사를 중단해달라고도 권고했습니다.

[박능후 / 중앙사고수습본부장 : 지금까지 감염사례에서 식사를 통한 감염 가능성이 큰 편인 만큼 결혼식이나 장례식 등의 피치 못할 행사를 하더라도 가급적 식사는 제공하지 않도록 해주십시오.]

이밖에 정부는 대구와 주변 지역 의료인들에게 진단 검사와 경증환자 치료를 위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달라면서, 협조하는 이들에게 충분한 예우와 지원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지은[j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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