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공채시험' 예정대로 실시...일부 시험은 취소·연기

'법원 공채시험' 예정대로 실시...일부 시험은 취소·연기

2020.02.22. 오후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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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 속에 올해 첫 국가직 시험인 법원 9급 공채시험이 오늘 예정대로 전국 7곳에서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감염 우려 때문에 대구를 포함해 확진 환자가 많이 나온 지역에서 예정됐던 채용 시험들이 잇따라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습니다.

박기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 토요일 이른 아침부터 수험생들이 모여듭니다.

저마다 마스크를 쓴 채 시험장에 들어갑니다.

코로나19 확산에도 올해 첫 국가직 시험인 법원 9급 공채엔 전국 7곳 시험장에 모두 7천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하태웅 / 법원 9급 공채 응시생 : 개인위생만 철저히 하면, 마스크도 쓰고 해서요. 사실 신경 쓸 여유가 없어서 시험이 코앞에 있어서….]

[유은선 / 법원 9급 공채 응시생 : 1년에 한 번 있는 시험이고 그러다 보니까, 계획대로 진행될 거라고 생각하고 최대한 공부하려고 했어요.]

확진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대구에서도 6백여 명이 무사히 시험에 응시했습니다.

코로나 19 확산으로 연기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법원행정처는 오랜 시간 준비한 수험생들을 고려해 시험을 예정대로 진행했습니다.

대신 폐쇄된 공간에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시험인 만큼 사전 방역 작업을 철저히 했습니다.

또, 고사장 내 보건용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토록 하고,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의료진도 배치됐습니다.

법원 공채 시험과 달리 취소되거나 연기된 시험도 있습니다.

대구에선 요양보호사 자격시험이 취소됐고, 2만8천여 명이 지원한 부산교통공사 신입 공채 시험은 잠정 연기됐습니다.

조만간 치러질 국가직 5급 공채와 외교관 후보자 선발, 소방공무원 시험 등 대규모 국가직 시험의 경우 예정대로 진행될지 미지수입니다.

추가 확산이 계속될 경우 앞으로 시험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기완[parkkw06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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