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많은 곳 피하자"...텅텅 빈 거리

"사람 많은 곳 피하자"...텅텅 빈 거리

2020.02.21. 오후 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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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 우려에 외출 자제…거리 ’한산’
대중교통 이용자 크게 줄어 버스 정류장도 한산
지하철도 사정 비슷…타인 접촉 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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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외출을 자제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감염을 걱정해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는 분위기인데요.

김민성 기자가 도심 분위기를 돌아봤습니다.

[기자]
방학에도 젊은이들이 넘쳐나는 서울의 한 대학가.

그러나 행인보다 상인이 더 많아 보일 정도로 거리는 한산합니다.

근처 직장인들까지 쏟아져 나오는 점심시간에도 식당에는 빈자리가 많습니다.

[김동수 / 홍대 인근 음식점 운영 : 기존에 경기가 안 좋은 것에 바이러스 문제까지 겹치는 바람에 손님 수가 더 많이 줄어들어서 평균매출이 거의 3분의 1 정도가 줄었습니다.]

정류장에도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외출 자체가 줄어든 데다.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대중교통을 타려는 사람들이 크게 줄어든 겁니다.

버스 안에도 손님이라고는 몇 명 되지 않아서 텅 비다시피 했습니다.

[채민정 / 서울 성산동 : 아무래도 사람이 밀집돼있다 보니까 옆 사람이 기침하거나 했을 때 '혹시 저 사람이 전염돼 있지 않을까?' 고민도 되고요, 옮을까 걱정도 많이 됩니다.]

지하철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어쩔 수 없이 타는 사람들도 무빙워크처럼 다른 사람의 손길이 닿는 곳에 접촉하는 것을 극도로 꺼리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외국인과 국내 이용객이 뒤섞이는 공항철도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승객을 찾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외출은 급속히 줄어들어 거리는 스산한 풍경까지 연출하고 있습니다.

YTN 김민성[kimms07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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