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희의출발새아침]신천지 대구교회 종교활동, 집단감염 확산 우려돼

[노영희의출발새아침]신천지 대구교회 종교활동, 집단감염 확산 우려돼

2020.02.21. 오전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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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희의출발새아침]신천지 대구교회 종교활동, 집단감염 확산 우려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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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0년 2월 21일 (금요일)
□ 출연자 : 전병률 차의학전문대학원 교수 (前 질병관리본부장)

- 사망자 63세 남성으로, 체중45kg... 굉장히 쇠약한 상태
- 폐렴으로 사망후, 코로나 19 양성 판정
- 코로나19, 증상이 경미해 자연 치유가 대략 80%...감염 사실 모르는게 치명적
- 코로나19 첫 사망자, 폐렴 치료가 적기에 제공되지 않아... 호흡정지 상태 온 것
- 증상 나타날시, 의료기관 진입전에 의료진 안내부터 받을 것
- 코로나19 진단 소요시간은 6시간...확진까지는 총 10시간 걸려
- 공공기관·군기관 의무인력, 대구 청도 지역에 파견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무거운 마음으로 인터뷰를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제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이 넘었고요. 전국 각지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는 소식이 많이 들려왔는 데다가 오후에는 첫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관련해서 전 질병관리본부장을 맡으셨던 교수님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전병률 차의학전문대학원 교수(이하 전병률): 안녕하세요. 전병률입니다.

◇ 노영희: 국내에서도 첫 사망자가 나왔는데, 정말 무거운 마음으로 질문을 제가 안 드릴 수가 없습니다. 이 상황을 어떻게 보세요, 진짜? 질본에 계시던 분으로서.

◆ 전병률: 이번에 사망하신 분은 63세 남성분인데요. 사실 병원에서 20년 이상 정신질환으로 입원진료를 받았던 분이고, 돌아가실 때 체중이 45kg 정도 상당히 쇠약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15일 날 발열증상이 있고, 급속히 진행되면서 19일 날 결과적으로 폐렴으로 돌아가셨는데. 돌아가신 다음에 코로나19에 관련된 그런 확진 건들이 보고되면서 의료진들이 검사를 해서 양성으로 판정받은 경우인데요. 어쨌든 간에 국내에 처음으로 발생한 사망 환자이기 때문에 방역당국은 좀 더 신경을 쓰고, 특히 노약자 기저질환자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 노영희: 그런데 사실 우리는 잘되고 있는 줄 알았거든요, 방역이나 이런 것들이. 외국에서 온 사람들 다 철저하게 격리시키고, 완치도 다 됐다고 하고. 그러면 그 사람들이 어디 지역 안에 들어가서 그렇게 퍼뜨릴 만한 건 없었다고 솔직히 생각했는데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거예요?

◆ 전병률: 네, 사실 지역사회 감염이라는 것이 그래서 중요한 건데요. 이 질병 자체가 증상이 경미한 상태로 생활하면서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게 80% 정도 된다고 해요. 그래서 우리 주위에 본인이 감염된 사실을 모르는 채 생활하는 분들이 많다는 얘깁니다. 그런 분들이 점점 많아지면서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는 확률이 많아지는 거죠. 이번에 31번 환자는 사실상 그 이전에 어디선가 누구로부터 감염이 된 거예요. 그런데 그 감염원을 지금 방역당국이 찾고 있는 과정인데 신천지 교회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을 상당히 높게 보고 있습니다. 그런 분들과의 접촉을 통해서 감염이 되고, 또 특히 이번에는 교회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다수의 인원들이 종교활동을 하면서 동시에 감염된 그런 상황이 됐어요. 그게 집단감염이죠. 따라서 그런 집단감염이 어떻게 보면 환자의 폭발적인 발생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이런 다중이용시설들에 대해서는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이 유행할 때는 예방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 노영희: 그런데 그 말씀을 들어보면 외국에서 들어오는 바이러스, 우리나라에 전혀 없는 바이러스가 외국에서 들어오면서 퍼지게 된다. 그러니까 퍼지는 걸 막자, 여기까지는 이해가 되는데 지금 이야기를 들어보게 되면 외국에서 들어온 바이러스를 퍼지는 걸 막았는데도불구하고 국내 어딘가에서 그 바이러스가 있었기 때문에 이럴 수 있다는 거잖아요.

◆ 전병률: 외국에서 들어오신 분이 본인이 증상이 없는 상태라서 환자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일상생활을 하는 겁니다.

◇ 노영희: 일단 교수님 보시기에는 외국에서 들어온 건 맞다. 그게 저쪽에도 퍼지고 이쪽에도 퍼지고 다른 쪽에도 퍼졌는데 그걸 우리가 모르고 있는 상황에서 들어오는 문만 막고 있다 보니까 이게 이렇게 된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그런데 그렇게 되면 안 그래도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전 방위적으로 여러 단계별로 이걸 막아야 한다고 이야기했는데 그동안 우리는 계속 그러면 항공이나 배나 이런 쪽으로 오는 것만 싯ㄴ경 쓰다 보니까 이쪽이 뚫렸다는 거네요.

◆ 전병률: 뚫린 게 아니고 일단 초기에서 국내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는 걸 막으려면 해외 유입자들을 통해서 찾아내는 거고, 또 그분들이 국내에서 생활할 때 이상증상이 있으면 신고를 하라고 우리가 독려하는 겁니다. 그러면서 국내 상황은 국내 상황대로 신고가 들어온 분들을 찾아서 그분들을 즉시 격리하거나 검사해서 확진판정 나면 또 접촉자를 찾고. 이런 과정들이 계속 반복되는 건데 문제는 그 환자가 누구한테 걸렸는지, 그걸 모르는  경우, 그걸 모르는 경우는 이미 우리 주위에 그런 증상을 가진 분들이 많이 거주하면서 계속해서 바이러스를 배출하고 있다. 그렇게 보셔야 하는 거죠.

◇ 노영희: 31번 환자도 그런 식일 수도 있기 때문에 정확히 모르는 거죠?

◆ 전병률: 그렇습니다.

◇ 노영희: 지금 보건당국이 우리가 좀 전에 말했던 코로나19 감염 환자 사망 그 병원에 계시던 그분에 대해서 사망하고 난 다음에 코로나가 있었다는 것을 발견했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그렇다 하면 그 사망이 정말 코로나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것 때문에 사망은 했는데 그 사망자가 코로나도 가지고 있었던 건지, 이게 명확하게 안 나온 것 아니에요?

◆ 전병률: 일단 이 환자가 15일 날 증상이 발열증상, 호흡기 증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급속도로 폐렴이 진행되면서 호흡곤란 증상이 있었고, 결과적으로 호흡정지 상태, 호흡이 마비돼서 사망하신 거죠. 그런데 그 당시 코로나19라는 환자의 확진이 또 청도병원에서 우연히 있었어요. 그래서 의료진들이 혹시 이분이 코로나19로 돌아가신 게 아닌가. 검체를 그래서 채취해서 보건당국으로 하여금 의뢰를 한 거죠. 그래서 확진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이분은 아무래도 15일 날 발열증상을 감안했을 때 청도병원 내에서 누군가로부터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것으로 보는 겁니다.

◇ 노영희: 감염이 됐을 것이고, 또 그 감염 때문에 죽은 거다. 이렇게 봐야 해요? 치료가 제대로 안 됐기 때문에?

◆ 전병률: 아무래도 폐렴에 대한 치료가 적기에 제공되지 않았고 그로 인해서 호흡정지상태가 온 거죠.

◇ 노영희: 그렇군요. 그리고 저는 어제 확진자가 너무 많이 나와가지고요. 깜짝 놀랐는데 앞으로도 그러면 더 많아지나요?  

◆ 전병률: 아무래도 이게 종교활동을 하면서 주위에 있는 많은 분들이 동시에 바이러스에 노출된 겁니다. 특히 종교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찬송가를 부른다든지, 또 간증행위를 한다든지 큰소리로 대화를 한다든지, 그러면서 또 감염원이 계속 돌아다니게 되면 계속 바이러스를 배출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가 되는 거죠. 그런데 그분들이 또 자기 지역에서 또 다른 사람들을 만납니다. 이 질병의 특징은 증상이 상당히 빨리 나타나고도 그 초기에 바이러스를 많이 배출해요. 그래서 초기에 많은 접촉자를 만들어서 그 접촉자가 환자가 됩니다. 

◇ 노영희: 세상에. 우리가 숙주 역할을 해서 여기저기 다니면서 뿌리고 다닌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네요.

◆ 전병률: 네, 그래서 증상이 있는 분은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 손 깨끗이 씻어야 한다. 그 이야기를 그래서 반복하는 겁니다. 

◇ 노영희: 페렴 증세로 19일 사망하고 다음 날인 20일 코로나19 감염 확진을 받은 그분과 관련해서 그렇다면 앞으로 이런 일이 없게 하기 위해서는 어쨌든 폐렴환자에 대한 전수조사는 무조건 해야 한다?

◆ 전병률: 일단 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환자들 중에서 폐렴 증상으로 입원하고 있는 분들을 검체를 채취해서 코로나19에 감염이 됐는지를 일단 파악해보고, 그 파악을 통해서 우리 병원에 실제 이 환자들이 있다 없다, 그걸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요. 그걸 파악하면서 이 병이 우리나라에서 현재 아직까지는 병원까지 이 환자들이 없다, 내지는 있는데 상당히 적더라.그런 걸 파악하는 거죠. 그렇게 되면 보건당국의 대응이 거기에 따라서 변화가 있을 수 있는 겁니다.

◇ 노영희: 그런데 우리 이런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어르신들은, 좀 연세가 드시고 쇠약해지신 상태면 보통 돌아가시기 전에 폐렴에 걸리는 경우가 많더라. 그래서 폐렴이 결과적으로는 해결이 안 되고 사망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시스템이라고 한다면 일반적으로 집에서 어르신들과 같이 살거나 모실 때도 폐렴 증상이 보인다라고 했을 때 이걸 그냥 코로나랑 연결시키기가 어렵지 않을까 싶어요.

◆ 전병률: 일단 처음부터 폐렴이 되는 건 아니니까요. 처음에는 감기 증상으로 있다가 감기 증상이 심해지면서 몸 안에서 각종 세균들이 자라요. 그러면 그 세균이 폐를 공격해서 폐렴을 일으키는 건데. 이 경우는 바이러스가 공격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연세가 드신 분들, 또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 그런 분들이 감기 증상이 있다. 그럴 때는 가까운 보건기관에 상황을 잘 설명해서 안내를 받고 그리고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건데. 문제는 의료기관을 이용하더라도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바로 의료기관에 진입하기보다는 의료기관 앞에서 그 의료기관의 종사자들로부터 안내를 받고 그리고 일반 환자와 접촉되지 않는 별도의 동선으로 의료기관에 방문해서 진료 받도록 해야 합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동선도 철저히 차단해야 하는군요. 그러면 일단 검사를 받습니다. 그러면 양성이냐 음성이냐 판정이 나올 때까지 시간이 좀 걸리죠? 얼마나 걸려요? 옛날에 키트가 있어서 6시간이면 된다, 이러던데.

◆ 전병률: 일단 진단에 소요되는 시간은 6시간이지만 검체를 채취하는 시간, 또 검체를 이동하는 시간, 이런 여러 가지 것들이 작용하고 그래서 10시간 정도 걸린다고 해요. 또 주말에 이런 일이 발생할 때는 이런 이송하는 과정도 적절치 않기 때문에 최장 이틀 정도까지 걸린다, 이런 이야기가 있는데. 이제 환자분들이 심한 증상이 있어서 병원에 가서 검체를 채취한다. 그럴 경우에는 그런 환자들을 일단 격리병동이나 또는 음압병동이 여유가 있으면 그분들을 거기에 격리조치를 하고요. 또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환자분들을 자가격리해서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댁에서 격리된 상태로 대기하도록 하는, 그런 안내들이 이뤄지고 있죠.

◇ 노영희: 지금 병실의 시스템도 부족하고 그렇다고. 그래서 1인 1실 줄 수는 더 이상 없고 아주 심한 증상 가지신 분들은 그분들끼리, 또 약한 증상은 약한 증상 가지신 분들끼리 방을 나눠놓고. 그걸 코호트 격리라고 하나요?

◆ 전병률: 일단 과거에 우리가 신종플루 때도 그런 일을 했습니다. 그래서 환자분들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상황에서 음압병동이 일단 부족한 상황이 될 수 있어요. 그렇다고 해서 음압병동만 고집하게 되면 환자들이 초기에 진료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별도의 병실에 이분들을 정리해서 진료하면 정상적인 진료가 이뤄질 수 있습니다.

◇ 노영희:그리고 또 인력이 너무 부족할 것 같은데 인력은 어떻게 됩니까? 

◆ 전병률: 네, 이번에 보니까 오늘 아침에 정부당국에서 군의무인력, 또 공공기관에 종사하는 의무인력들을 대구 청도 지역에 급파해서 현장에서의 적절한 의료활동이 가능하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합니다. 아주 상황 빠른 조치였다고 생각합니다.

◇ 노영희: 다행이네요. 그리고 또 첫 번째 사망하신 분이 조현병 환자라고 이야기가 나왔어요. 정신과 보호병동은 감여에 더 취약하다, 이렇게 말해도 도나요?

◆ 전병률: 아무래도 폐쇄 병동이고 또 급분들이 1인실 병실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분들이 함께 병실을 사용하기 때문에 혹시라도 그분들 중에서 누가 감염되면 전파가 될 수 있는 양상이 훨씬 빠르다는 거죠. 그리고 또 그분들의 병원에서의 원내 생활이 일반적인 건강한 사람들의 생활에 비해서는 면역력을 키우는 그런 생활이 약간 부족한 면이 있겠죠. 그러다 보면 일반적인 사람들보다는 감염에 더 취약할 수 있다.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 노영희: 그런데 또 안타까운 게 이 환자가 있던 병원의 의료진도 이분 때문에 감염됐다는 소식이 들리던데.

◆ 전병률: 네, 이번에 청도 대남병원에 현재까지 15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그중에서 5명의 간호사 분들이 감염됐습니다. 이분들이 이제 환자들을 진료하는 과정에서 감염이 된 건지, 또는 어떤 다른 외부인을 통해서 감염된 건지, 그런 것들은 정확하게 역학조사를 해봐야겠습니다만 어쨌든 병원에서의 감염은 환자뿐 아니라 의료진에게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중요합니다. 의료진이 감염되면 또 병원의 가능이 마비되거든요. 그래서 더더욱 중요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 노영희: 이번에 31번째 환자가 신천지 교회 신도였단 이야기가 밝혀지고 났는데 이분이 또 예배 보기 전에 천도를 갔었더라. 

◆ 전병률: 그런 이야기가 있는데 아직까지 확인까지는 확인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 노영희: 그래서 이 교회하고 병원하고 이 사람하고 3명의 왔다갔다하던 동선이나 이런 걸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이런 이야기를 하던데.

◆ 전병률: 그렇습니다. 병원 당국의 이야기에 따르면 아마 교회 측에서 월 1회 정도 봉사활동을 병원에서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봉사활동의 동선을 다 파악함으로써 혹시 그때 이 질병이 병원에 유입전파 되는 것은 아닌가 지금 조사하고 있습니다.

◇ 노영희: 31번째 환자가 먼저 병에 걸려서 다른 사람에게 슈퍼전파를 시킨 게 아니라 31번째 환자도 2차 감염자로서 다른 사람들하고 같이 슈퍼 전파를 했을 가능성은 있다. 이렇게 보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 전병률: 네, 지금 방역당국이 신천지 교회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분들에 대한 일자별 발생양상을 조사하고 있는데, 7~9일 내에 환자가 발생하는 게 작은 피크를 이뤄요. 그다음에 17~19, 그 3일이 큰 피크를 이룹니다. 그 얘기는 뭐냐면 7~9에 발생한 환자가 그 이전에 누군가로부터 감염된 거다. 그래서 31번 환자가 그 7~9에 속하는 그런 걸로 지금 보고 있는 거예요. 그렇다면 31번 환자는 2차 감염자다. 그래서 신천지 교회에 있는 그 다른 사람은 지금도 계속 균을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특별히 신천지교회에 있는 신도들 관리가 더더욱 중요하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사실 아직까지 이게 완벽한 치료제는 개발이 안 됐다고 알고 있는데, 사실 저희 방송에 나오셨던 의사선생님은 그 병원에서 3번 치료자하고 17번 치료자가 완치가 돼서 나가셨다고 말을 해주셨어요. 그런데 그때 치료제로 사용한 게 에이즈 치료제였다, 이렇게 했는데 그러면 저는 그 에이즈 치료제가 누구에게도 다 들어요, 그 악이 효과가?

◆ 전병률: 일단 이번에 우리 의사선생님들이 TF를 만들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어떤 약제를 언제 선택할 거나랴나는 걸 논의하면서 일단 건강한 성인의 경우에 자가면역으로 치료가 될 수 있는 경우가 있으니 그 약제를 쓰기보다는 진행상황을 보다가 치유가 저절로 되고 있으면 굳이 항바이러스제를 쓰지 않아도 좋다. 다만 폐렴이 진행되면서 악화되는 상황이 보일 때, 그때 이제 지금 말씀하신 항바이러스제, 에이즈를 치료하는 약을 투여해서 코로나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겁니다. 코로바이러스의 증식을 업제하는 단백질 분해효소가 있는데요. 그걸 억제함으로써 바이러스를 안에서 없애는 치료 호가가 이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런 방법으로 약제를 사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 노영희: 기본적으로는 치료제 개발은 아직 안 돼 있지만 상황에 따라서 정도에 따라서 각각에 맞는 치료제를 계속해서 해보시고 계시는 거네요?

◆ 전병률: 네, 그리고 또 대증요법 쉽게 말하면 열이 나면 해열제, 감염이 있으면 항생제, 수액에 대한 문제가 있으면 수액치료 이런 것들이 같이 복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 노영희: 그러면 그분들이 완치됐다고 해서 댁으로 돌아가시면 또 다시 감염되거나 또 다시 전파자가 되거나 그러진 않습니까?

◆ 전병률: 일반적으로 바이러스 질환이 영구면역이 생기는 경우가 있고 또 일시면역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의 경우는 일시적인 면역은 있는 것 같더라. 그래서 6개월 정도는 면역기능이 남아있는 것으로 이야기가 되고 있는데. 이것이 과연 항구적인 면역을 가질지에 대해서는 이 질병의 유행이 종료되고 더 많은 연구가 이뤄져야지만 알 수 있다.

◇ 노영희: 6개월 이후에야 다 아는 거네요.

◆ 전병률: 네, 그래서 어쨌든 간에 현재 코로나19가 유행하는 시점에서 이 질병에 걸렸던 사람들은 어쨌든 면역이 작동해서 이 유행기간 동안에는 감염이 되지 않을 수 있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노영희: 그리고 또 이런 것도 있더라고요. 폐섬유화 이런 게 있어가지고 한 번 그게 형성되고 나면 완치됐다 하더라도 계속해서 그와 관련된 질병을 달고 살아야 한다, 이런 이야기 하던데.

◆ 전병률: 네. 사실 우리가 폐섬유화 이야기는 가습기살균제 때 많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폐가 고무 같이 딱딱해지는 겁니다. 산소 교환이 안 되는 거예요, 사망하게 되는 거죠. 그래서 폐렴을 한 달 이상 심하게 앓으면 폐섬유화라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지금 코로나19의 경우에는 폐섬유화까지 유발시키는 것은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관찰되지 않았고, 왜냐면 그런 환자가 없었으니까. 다만 중국의 경우에도 폐섬유화까지 초래되는 양상은 많지 않았다. 그렇게 지금 알려지고 있습니다.

◇ 노영희: 알겠습니다. 말씀을 들으면 뭔가 시원해야 하는데 좀 덜 시원해요. 사실 이게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하니까 좀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 라디오 들으시는 분들께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말씀 한마디만 해주세요.

◆ 전병률: 네, 아무래도 이 질병에 대한 불안감이 많을 것 같은데요. 일단 증상이 있는 분들은 반드시 마스크를 쓰셔야 하고요. 또 병원을 가실 때도 마스크를 써야 하고, 병원에 종사하는 분들은 전원 다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그리고 개인규칙 잘 지키는 것, 즉 손을 깨끗이 씻고 증상이 있을 때는 반드시 보건기관에 신고해서 적절한 안내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 노영희: 고맙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전병률: 감사합니다.

◇ 노영희: 지금까지 전병률 교수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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