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코로나19, 새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판단"

[현장영상] "코로나19, 새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판단"

2020.02.21. 오전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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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가 밤사이 52명이 추가되면서 국내 확진자는 156명으로 늘었습니다.

추가 환자 대부분이 대구·경북에서 발생했는데, 서울과 경기, 경남, 충북, 충남, 전북, 광주, 전주 등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나오면서, 코로나19가 곳곳으로 확산하는 양상인데요.

중앙사고수습본부가 곧 브리핑을 열고, 국무총리가 주재한 확대 중수본 회의 결과를 언급할 예정입니다.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박능후 / 중앙사고수습본부장]
코로나바이러스 중앙사고수습본부장입니다. 정부는 오늘 국무총리 주재 하에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제4차 확대회의를 개최하여 코로나19 지역 전파 방지를 위한 방역대책 강화 방안, 대구경북 코로나19 현황 및 조치 사항, 대구경북 지원 관련 사항 등을 논의하였습니다.

2월 21일 현재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모두 156명이며 16명이 완치되어 퇴원하였습니다. 31번 환자가 발견된 이후 역학조사를 통해서 이 환자가 속해 있는 교회를 중심으로 지역사회로 감염이 확산되었던 경로를 찾아내었고 대구와 경북 청도에서 다수의 확진환자들을 발견하며 역학조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외의 지역에서도 역학적 연관성에 대한 추가 확인이 필요한 확진환자들이 산발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부는 발생한 확진환자들에 대하여 지자체와 협력하여 역학조사를 실시하며 접촉자를 찾아 격리하고 확진된 환자들은 격리치료병상에 입원시키는 등 감염 확산을 통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대구경북 지역의 특별방역대책에 대해 우선 설명드리겠습니다. 환자 발생이 집중되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관리하며 방역대책을 집중하고 있는 중입니다.

대구 지역의 경우 우선 추가적인 전염방지를 위해 관련 종교단체의 교인 약 9000명 전원에 대한 명단을 확보하고 자가격리와 시설격리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자체 공무원들을 격리담당자로 배정하여 철저하게 격리 관리를 할 예정이며 해당 종교단체도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중으로 자체적으로 행동수치 준수, 격리 점검 등을 도울 예정입니다.

격리해제 전까지 이들 전원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할 것으로 우선 유증상자, 접촉자 등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를 위해 진단검사가 가능한 의료기관 4개소를 추가 지정하고 검사 인력도 보강하여 공중보건의사 24명을 추가 배치한 상태입니다.

고위험군에 대한 방역조치를 강화하기 위하여 현재 대구 지역에 입원 중인 폐렴환자에 대한 전수진단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이후 새로 입원하는 폐렴환자에 대해서도 모두 진단검사를 실시하게 됩니다.

지역 내 방역관리도 강화하여 당분간 불요불급한 일회성, 이벤트성 행사는 자제하고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밀폐된 장소에서 진행되는 행사는 연기하도록 권고하였고 유치원, 초중등학교의 개학도 연기하였습니다.

확진환자 치료에도 만전을 기하기 위하여 지역 대학병원의 신축 병동을 긴급승인하여 확진환자를 수용하고 대구의료원 등 전담병원 지정을 통해 추가환자를 대비한 가용 병상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근 지자체의 가용병상을 활용, 협력과 중앙에서 전담병원으로 지정한 국군대전병원, 국립중앙의료원의 병상 활용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병원 내 감염양상을 보이고 있는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 대해서도 철저한 방역조치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대남병원의 환자, 종사자 등 500여 명의 전원에 대하여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할 것입니다.

확진환자가 발생한 정신병동에 있던 입원환자는 진단검사 결과 음성을 확인하고 국립부곡정신병워이송하여 안정적으로 보호하게 될 것입니다.

확진환자들의 가족, 접촉자 등에 대하여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추가 접촉자가 확인되면 신속하게 격리하여 추가적인 감염확산을 통제하겠습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의 국민들께도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즉각대응팀 그리고 중앙사고수습본부의 현장 대응팀 등 방역 당국이 현지에 파견되어 대구시 경상북도와 함께 힘을 모아 감염 전파 현장을 통제해 나가는 중입니다.

범정부특별대책지원단도 구성되어 지원하고 있습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의 국민들께서도 지나친 불안을 가질 필요는 없으며 방역당국의 지시에 잘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다음은 코로나19 지역전파 방지를 위한 방역대책 강화 방안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대구와 경상북도 청도, 서울 등에서 지역사회의 환자 발생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의 감염 진행 상황이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코로나19의 해외 유입이라는 위험 요인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제한된 지역에서부터 지역사회 감염 전파가 시작되고 있는 초기 단계로 판단합니다.

이에 따라 일부 지역에서 해외 유입과 역학적 연관성이 아직 확인되지 않는 지역사회 감염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면 변화를 고려하여 정부는 현재의 방역 체계를 상황에 적합한 방향으로 전환하고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의 해외 유입을 차단하는 것은 여전히 중요한 과제로 검역을 강화하고 해외 유입을 차단하는 노력은 계속 유지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 전파에 대처하기 위한 방역 대응 체계를 병행하여 구축할 것으로 이를 통해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고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할 것입니다.

코로나19는 초기 증상이 기침, 발열 등으로 시작하여 감기와 유사하고 초기에도 감염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파 속도는 빠른 편이나 치명률은 낮은 편입니다. 다만 고령자와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을 감안하여 방역체계를 강화시키겠습니다. 우선 중요한 방향은 지역사회에서 코로나19를 조기에 발견하여 감염 전파를 차단하고 경증상태에서 환자를 찾아내는 것입니다.

코로나19 감염환자를 조기발견하기 위하여 진단과 감시 역량을 강화합니다. 코로나19의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해외 여행력과 관계 없이 의사의 판단에 따라 진단검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지침을 이미 개정하였고 어제부터 시행하고 있습니다.

신속한 진단을 위해 검체 채취가 가능한 선별진료소와 진단검사 기관을 확대하고 검사 인력이 부족한 지역은 공중보건의사를 전원 배치하는 등 진단검사 역량을 1일 1만 건 이상으로 유지하겠습니다.

코로나19에 대한 상시적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 호흡기질환 감시체계에 코로나19를 추가하는 한편, 대상 기간도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외국인 근로자 밀집지역 등 코로나19 발생 가능성이 높지만 선별진료소가 멀어 검사가 어려운 지역에는 이동진료소를 운영하고 중증장애인이나 노인 등 거동이 불편한 분 대상으로 이동 검체 채취팀을 구성해 이분들을 방문하여 진단검사를 실시하겠습니다.

코로나19 환자로 인해 병원 내 감염이 발생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는 만큼 이를 막기 위한 조치도 강화하겠습니다. 폐렴 증세가 있어 병원에 입원하는 환자에 대해서는 우선 격리실에 대기하면서 진단검사를 먼저 실시하여 코로나19인지 여부를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

중증화되기 전에 환자를 조기에 찾아내고 병원 내 감염을 방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폐렴환자가 중환자실에 들어갈 경우에도 사전에 진단검사를 실시하여 중증환자들이 집중된 중환자실의 감염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습니다.

응급실도 호흡기 증상 등 의심환자에 대하여 진입 전 진단검사를 우선 실시하도록 하여 응급실 내 감염을 사전에 방지할 예정입니다. 국민들이 병의원을 이용하고자 할 때 코로나19 감염을 걱정하지 않고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조치도 함께 시행하겠습니다.

가벼운 감기 증상을 가진 환자는 의사의 판단에 따라 안전성 확보가 가능한 경우 동네 의원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전화 상담과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허용하겠습니다. 호흡기 발열 환자와 그 외에 환자 간의 접촉을 차단하기 위한 국민 안심병원도 함께 도입합니다.

국민 안심병원은 호흡기 환자를 다른 환자와 분리하여 진료함으로써 병원 내 대규모 감염 확산을 차단하는 병원입니다. 다른 중증질환으로 병원을 이용해야 하는 환자들도 감염의 유무 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바쁘신 의료진들이 많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은 특별히 더 보호를 강화하겠습니다. 폐렴환자가 발생한 경우 우선 격리 후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종사자는 업무에서 배제하고 검사를 하겠습니다.

면회나 외부인 출입을 제한하고 입구에서의 발열검사, 입장 시 마스크 착용 등 예방노력을 강화하겠습니다. 코로나19 확진환자의 치료를 위한 입원병상도 충분히 확보하고 있습니다. 지역별로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외에도 공공과 민간병원의 음압병실을 최대한 확보하고 경증 환자 치료와 유증상자 격리를 위한 감염병 전담병원도 지역별로 지정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또한 코로나19 진단과 치료에 힘쓰고 있는 의료기관이 손실 보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보상할 것입니다. 손실보상대상과 범위를 정하는 중이며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되기 전이라도 일부를 먼저 지원하겠습니다. 코로나19의 진료 때문에 의료기관이 결코 손해보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코로나19 유입과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적극 협력해 주시길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 개개인이 동참해 주셔야 코로나19의 지역전파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습니다.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켜주시고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 주십시오. 코로나19가 의심이 되는 경우 병원을 바로 찾아가기보다 1339 콜센터나 보건소에 먼저 상담을 해 주시고 병문안 등 병원을 방문하는 일은 최소화해 주십시오. 이러한 국민 여러분들의 노력이 하나하나 실천된다면 코로나19를 안정적으로 조기에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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