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사이드]국내 확진자 156명으로 늘어...긴급 대책 마련 고심

[이슈인사이드]국내 확진자 156명으로 늘어...긴급 대책 마련 고심

2020.02.21. 오전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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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박기수 / 고려대 환경의학연구소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밤새 확인자 52명이 추가됐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 모두 156명이 됐습니다.

[앵커]
청도에서는 국내 첫 사망자가 나왔고 무풍지대였던 군에서도 지금 확진자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대구경북 외에도 전국으로 지역 전파가 확산되는 것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 박기수 고려대 환경의학연구소 교수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앵커]
어서 오십시오. 밤사이 52명이 추가됐고요.

국내 확진환자 156명. 지금 신천지 대구교회 접촉자들, 교인들 다 전수조사 중이라 이 숫자 세는 건 의미가 없어보이고요.

지금부터 대응 초점은 어디에 맞춰져야 되나요?

[박기수]
우선 저희가 1월 20일 발생을 해서 오늘이 거의 20일, 21일째 됐는데 일단 제일 중요한 게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게 넘어왔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이른바 국경을 막거나 통제하는 게 첫 번째였거든요.

그다음에 두 번째로 안에 들어오신 분, 바이러스를 기준으로 하면. 들어왔기 때문에 그게 접촉자라는 지점을 통해서 우리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서 역학조사관이 확인을 해서 봉쇄를 하는 전략이었는데 지금 보면 이미 제주도, 전라도, 광주. 상당히 많은 지역에 퍼져서 제 옆에 누군가가 어떻게 걸렸는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제는 전쟁으로 치면 성 안으로 들어와서 우리 스스로를 보호해야 되는 상황.

그러니까 병원도 보호하고 국민 스스로도 자기를 보호해야 하는 상황으로 전환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숫자 한 명 한 명에 집중하기보다 추세를 봐야 하는데 추세가 오늘 52명이 어제 오후 4시에 비해서 더 증가를 했고 굉장히 크게 늘고 있습니다.

또 말씀하신 것처럼 각 지역별로 비록 소수지만 이번에 새로운 지자체 4군데나 새로 첫 발병자가 나오기도 했는데 사실 이런 상황에서 방금 성 안에서 싸워야 된다고 했지만 구체적으로 정부가 어떤 대책을 내놔야 될까요?

[박기수]
우선 아까 나온 속보 보면 경북, 경남, 충남, 충북, 경기, 전북, 제주, 광주. 사실 다거든요.

문제는 숫자가 한두 명이라고 해서 별거 아니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른바 아이스버그 효과라고 해서 한 명의 환자가 있다는 것은 그밑의 사람들이 의심환자가 있다는 거고요.

실제로 어제도 보면 검사를 1800명이 했는데 환자가 52명 나왔다는 건 10% 이상이 검사하면 나온다는 거거든요. 지금 그만큼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기 때문에 제일 중요한 것은 지금 정부가 잘하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힘들겠지만 전수조사를 무조건 해서 그 영역을 완전히 봉쇄하는 전략으로 가고 그다음에 제일 중요한 게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이기 때문에 이분들은 메르스 때, 사스 때도 봤지만 감염이 되면 굉장히 치명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일선 병원을 잘 보호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 제일 급선무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초기에 20명, 30명 이 정도일 때는 전수조사가 어느 정도 쉽게 이뤄질 수가 있었고 한데 지금 사실 전수조사라는 게 그거잖아요.

어디를 돌아다녔는지, 누구를 만났는지 이런 걸 통해서 어느 감염원을 통해서 감염이 됐는지, 확진이 됐는지를 알아보는 건데 지금 이 정도 숫자가 늘어난 상황에서 또 하루 예배를 거의 1000명 가까이 봤다 이런 상황에서 이 전수조사, 상당히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거든요.

[박기수]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미 전수조사 숫자를 1만 명 진단을 하고 돌리기는 하는데 다만 다행스러운 것은 이번에 신천지 교회 같은 경우에는 거부를 하고 본인이 바이러스 양이 많이 나오는 가운데 집단노출이라고 하는데 그런 상황에서 빚어진 사실은 특수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행히 이번 건을 계기로 이런 집단적인 상황을 스스로 경시하면서 가는 그런 사태가 없어지기를 바라고요.

정부로서도 지금 제일 걱정스러운 게 이렇게 경계를 넘어서 무시하고 노출시키는 행위가 없도록 하는 게 제일 가장 급선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특수한 상황이 발생했다 얘기를 해 주셨는데 지금 대구경북 지역에서 환자들이 급속하게 급증하는 게 신천지 대구교회하고 청도 대남병원. 여기 연관성 아니겠습니까?

이 부분에 조금 집중해서 뭔가 전략을 세워야 되겠군요?

[박기수]
그렇습니다. 지금 31번 환자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 게 이분이 어떻게 보면 슈퍼전파, 그런 얘기를 하는데 두 가지 특성의 케이스가 이분 자체가 바이러스 양을 스스로 많이 키워서 노출이, 나쁘게 얘기하면 상당히 많이 되는 시점에 교회에 가서 예배를 하고 온 상황이었고 또 그 교회가 보면 특수적이기는 한데 굉장히 밀집돼 있고 붙어 있고 공간적이어서 이른바 슈퍼감염되는 상황, 노출량이 많고 밀집된 상황이 동시에 맞아떨어진 상황이 돼서 그렇고요.

지금 병원, 이번에 사망자가 발생한 병원도 보면 폐쇄적이기는 하지만 분명히 우리 눈에는 폐쇄적이라고 보이기는 하지만 바이러스 입장에서는 충분히 건너갈 공간이 있었다는 거죠.

[앵커]
이게 다 연결이 되어 있다고 하더라고요, 병원 내부에서.

[박기수]
그렇습니다. 그래서 연결고리를 대부분 사람이 만들어주는 것이기 때문에 악수하는 상황 그다음에 탁자를 만졌을 때 다른 사람이 접촉하는 순간, 물건을 만졌을 때. 이렇게 넘어가는 사항이기 때문에 그런 게 보이지 않게 존재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대남병원 얘기를 해 주셨는데 신종 전염병이 돌면 가장 우려하는 시나리오 가운데 하나가 병원 내 감염 아니겠습니까?

지금 간호사들이나 여기 종사하시는 분들도 이미 감염이 이루어진 상황입니다. 어떤 부분들을 주시해서 봐야 될까요?

[박기수]
메르스 때도 그렇고 사스 때도 그렇고 제일 걱정스러운 게 의사, 간호사 이런 의료진들이 노출되는 겁니다.

레벨D라는 장비를 입고 의심환자를 보거나 이렇게 하면 사실 이게 겨울이라서 그렇지만 입고 벗고 하는 데, 1시간을. 한 사람을 볼 때마다 그렇게 해야 됩니다.

그리고 여름이면 땀이 뒤범벅이 되고. 그래서 환자를 자꾸 보다 보면 처음에는 본인이 굉장히 민감도가 높기 때문에 제가 걸리지 말아야 된다는 것 때문에 그런데 환자를 3번, 4번, 10번 보게 되면 스스로 벗고 입는 그런 거에 대해서 조금 경시하는, 무뎌지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앵커]
너무 힘들다 보니까.

[박기수]
그렇습니다. 그래서 장갑도 2개도 벗어야 되고 테이프 된 걸 두 명이 2인 1조로 해야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자를 자주 보는 상황에서는 의사가 노출이 되면 제일 무서운 게 그 의사분이나 간호사분들이 다른 사람을 또 접촉하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이번에 일본 크루즈선에서도 사실은 의사, 의료진이 대기하는 데서 노출의 공간으로 됐기 때문에 굉장히 우려스러우면서도 조심해야 될 부분이 이런 부분인 것 같습니다.

[앵커]
최일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다시 한 번 고마운 마음을 국민들이 가져야 될 것 같고 그런데 의료진들도 그렇고 환자들도 이런 요양병원이나 이런 곳에 계신 분들이 고령이고 굉장히... 제가 질문을 드리려고 했는데 잠시 뒤에 드리고 지금 중앙사고수습본부의 브리핑이 곧 시작될 예정입니다. 현장 먼저 가보시죠.

[박능후 / 중앙사고수습본부장]
코로나바이러스 중앙사고수습본부장입니다. 정부는 오늘 국무총리 주재 하에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제4차 확대회의를 개최하여 코로나19 지역 전파 방지를 위한 방역대책 강화 방안, 대구경북 코로나19 현황 및 조치 사항, 대구경북 지원 관련 사항 등을 논의하였습니다.

2월 21일 현재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모두 156명이며 16명이 완치되어 퇴원하였습니다. 31번 환자가 발견된 이후 역학조사를 통해서 이 환자가 속해 있는 궤를 중심으로 지역사회로 감염이 확산되었던 경로를 찾아내었고 대구와 경북 청도에서 다수의 확진환자들을 발견하며 역학조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외의 지역에서도 역학적 연관성에 대한 추가 확인이 필요한 확진환자들이 산발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부는 발생한 확진환자들에 대하여 지자체와 협력하여 역학조사를 실시하며 접촉자를 찾아 격리하고 확진된 환자들은 격리치료병상에 입원시키는 등 감염 확산을 통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대구경북 지역의 특별방역대책에 대해 우선 설명드리겠습니다. 환자 발생이 집중되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관리하며 방역대책을 집중하고 있는 중입니다.

대구 지역의 경우 우선 추가적인 전염방지를 위해 관련 종교단체의 교인 약 9000명 전원에 대한 명단을 확보하고 자가격리와 시설격리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자체 공무원들을 격리담당자로 배정하여 철저하게 격리 관리를 할 예정이며 해당 종교단체도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중으로 자체적으로 행동수치 준수, 격리 점검 등을 도울 예정입니다.

격리해제 전까지 이들 전원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할 것으로 우선 유증상자, 접촉자 등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를 위해 진단검사가 가능한 의료기관 4개소를 추가 지정하고 검사 인력도 보강하여 공중보건의사 24명을 추가 배치한 상태입니다.

고위험군에 대한 방역조치를 강화하기 위하여 현재 대구 지역에 입원 중인 폐렴환자에 대한 전수진단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이후 새로 입원하는 폐렴환자에 대해서도 모두 진단검사를 실시하게 됩니다.

지역 내 방역관리도 강화하여 당분간 불유불급한 일회성, 이벤트성 행사는 자제하고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밀폐된 장소에서 진행되는 행사는 연기하도록 권고하였고 유치원, 초중등학교의 개학도 연기하였습니다.

확진환자 치료에도 만전을 기하기 위하여 지역 대학병원의 신축 병동을 긴급승인하여 확진환자를 수용하고 대구의료원 등 전담병원 지정을 통해 추가환자를 대비한 가용 병상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근 지자체의 가용병상을 활용, 협력과 중앙에서 전담병원으로 지정한 국군대전병원, 국립중앙의료원의 병상 활용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병원 내 감염양상을 보이고 있는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 대해서도 철저한 방역조치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대남병원의 환자, 종사자 등 500여 명의 전원에 대하여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할 것입니다.

확진환자가 발생한 정신병동에 있던 입원환자는 진단검사 결과 음성을 확인하고 국립부곡정신병원으로이송하여 안정적으로 보호하게 될 것입니다.

확진환자들의 가족, 접촉자 등에 대하여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추가 접촉자가 확인되면 신속하게 격리하여 추가적인 감염확산을 통제하겠습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의 국민들께도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즉각대응팀 그리고 중앙사고수습본부의 현장 대응팀 등 방역 당국이 현지에 파견되어 대구시 경상북도와 함께 힘을 모아 감염 전파 현장을 통제해 나가는 중입니다.

범정부특별대책지원단도 구성되어 지원하고 있습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의 국민들께서도 지나친 불안을 가질 필요는 없으며 방역당국의 지시에 잘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다음은 코로나19 지역전파 방지를 위한 방역대책 강화 방안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대구와 경상북도 청도, 서울 등에서 지역사회의 환자 발생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의 감염 진행 상황이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코로나19의 해외 유입이라는 위험 요인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제한된 지역에서부터 지역사회 감염 전파가 시작되고 있는 초기 단계로 판단합니다.

이에 따라 일부 지역에서 해외 유입과 역학적 연관성이 아직 확인되지 않는 지역사회 감염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면 변화를 고려하여 정부는 현재의 방역 체계를 상황에 적합한 방향으로 전환하고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의 해외 유입을 차단하는 것은 여전히 중요한 과제로 검역을 강화하고 해외 유입을 차단하는 노력은 계속 유지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 전파에 대처하기 위한 방역 대응 체계를 병행하여 구축할 것으로 이를 통해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고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할 것입니다.

코로나19는 초기 증상이 기침, 발열 등으로 시작하여 감기와 유사하고 초기에도 감염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파 속도는 빠른 편이나 치명률은 낮은 편입니다. 다만 고령자와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을 감안하여 방역체계를 강화시키겠습니다. 우선 중요한 방향은 지역사회에서 코로나19를 조기에 발견하여 감염 전파를 차단하고 경증상태에서 환자를 찾아내는 것입니다.

코로나19 감염환자를 조기발견하기 위하여 진단과 감시 역량을 강화합니다. 코로나19의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해외 여행력과 관계 없이 의사의 판단에 따라 진단검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지침을 이미 개정하였고 어제부터 시행하고 있습니다.

신속한 진단을 위해 검체 채취가 가능한 선별진료소와 진단검사 기관을 확대하고 검사 인력이 부족한 지역은 공중보건의사를 전원 배치하는 등 진단검사 역량을 1일 1만 건 이상으로 유지하겠습니다.

코로나19에 대한 상시적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 호흡기질환 감시체계에 코로나19를 추가하는 한편, 대상 기간도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외국인 근로자 밀집지역 등 코로나19 발생 가능성이 높지만 선별진료소가 멀어 검사가 어려운 지역에는 이동진료소를 운영하고 중증장애인이나 노인 등 거동이 불편한 분 대상으로 이동 검체 채취팀을 구성해 이분들을 방문하여 진단검사를 실시하겠습니다.

코로나19 환자로 인해 병원 내 감염이 발생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는 만큼 이를 막기 위한 조치도 강화하겠습니다. 폐렴 증세가 있어 병원에 입원하는 환자에 대해서는 우선 격리실에 대기하면서 진단검사를 먼저 실시하여 코로나19인지 여부를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

중증화되기 전에 환자를 조기에 찾아내고 병원 내 감염을 방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폐렴환자가 중환자실에 들어갈 경우에도 사전에 진단검사를 실시하여 중증환자들이 집중된 중환자실의 감염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습니다.

응급실도 호흡기 증상 등 의심환자에 대하여 진입 전 진단검사를 우선 실시하도록 하여 응급실 내 감염을 사전에 방지할 예정입니다. 국민들이 병의원을 이용하고자 할 때 코로나19 감염을 걱정하지 않고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조치도 함께 시행하겠습니다.

가벼운 감기 증상을 가진 환자는 의사의 판단에 따라 안전성 확보가 가능한 경우 동네 의원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전화 상담과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허용하겠습니다. 호흡기 발열 환자와 그 외에 환자 간의 접촉을 차단하기 위한 국민 안심병원도 함께 도입합니다.

국민 안심병원은 호흡기 환자를 다른 환자와 분리하여 진료함으로써 병원 내 대규모 감염 확산을 차단하는 병원입니다. 다른 중증질환으로 병원을 이용해야 하는 환자들도 감염의 유무 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바쁘신 의료진들이 많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은 특별히 더 보호를 강화하겠습니다. 폐렴환자가 발생한 경우 우선 격리 후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종사자는 업무에서 배제하고 검사를 하겠습니다.

면회나 외부인 출입을 제한하고 입구에서의 발열검사, 입장 시 마스크 착용 등 예방노력을 강화하겠습니다. 코로나19 확진환자의 치료를 위한 입원병상도 충분히 확보하고 있습니다. 지역별로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외에도 공공과 민간병원의 음압병실을 최대한 확보하고 경증 환자 치료와 유증상자 격리를 위한 감염병 전담병원도 지역별로 지정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또한 코로나19 진단과 치료에 힘쓰고 있는 의료기관이 손실 보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보상할 것입니다. 손실보상대상과 범위를 정하는 중이며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되기 전이라도 일부를 먼저 지원하겠습니다. 코로나19의 진료 때문에 의료기관이 결코 손해보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코로나19 유입과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적극 협력해 주시길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 개개인이 동참해 주셔야 코로나19의 지역전파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습니다.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켜주시고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 주십시오. 코로나19가 의심이 되는 경우 병원을 바로 찾아가기보다 1339 콜센터나 보건소에 먼저 상담을 해 주시고 병문안 등 병원을 방문하는 일은 최소화해 주십시오. 이러한 국민 여러분들의 노력이 하나하나 실천된다면 코로나19를 안정적으로 조기에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박능후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의 브리핑 내용 듣고 오셨습니다. 지금 코로나19 관련해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이 얘기가 있었습니다. 교수님, 일단 이 골든타임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지금 굉장히 중요해보이는데 중국은 지금 약간 통계 수치상 이걸 어디까지 믿어야 되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꺾이고 있거든요. 우리는 어디쯤에 있습니까?

[박기수]
아까 박능후 장관께서도 브리핑에 언급을 했는데 중국 같은 경우에는 지금 우한, 후베이성 기준으로 보면 그래프가 이렇게 포물선을 그려서 내려가는 단계에 있습니다, 숫자가.

[앵커]
이미 정점을 찍고 내려가는 단계고.

[박기수]
네, 사망자 수도 그렇고 확진자 수도 줄고 있는 추세고요. 다만 그러면 그게 끝난 것 아닌가라고 생각을 하는데 지금 이게 문제가 이미 우리나라로 들어와서 환자가 보면 어제도 52명에서 지금 156명이지 않습니까? 이 정도 됐다는 것은 이미 안에 들어와 있어서 우리는 대구 케이스에서도 봤지만 처음에는 31번 1명이라고 했다가 지금 20명, 30명 꾸준히 증가하는 것처럼 이미 다른 지역에 퍼져 있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그래프로 치면 올라가는 추세에 일정 부분이 있고 변곡점 수준도 아닌 아주 초입단계. 그래서 여기서도 브리핑 때 말씀했지만 초기단계라고 했던 게 이미 정부에서도 이걸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수준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앞서 잠깐 중간에 얘기했지만 40명, 50명씩 늘고 있는데 이런 사람들은 이전에 이미 감염이 된 상황이잖아요. 9일, 16일 예배 이쯤에. 그렇다면 지금 상황에서는 또 다른 신천지 사태랄까요? 그러니까 이런 대규모의 감염 사례를 막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겠네요?

[박기수]
제일 중요한 것은 어쨌거나 대구 지역으로 큰 아웃브레이크 이벤트가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거기서 발생의 원인은 특정 집단에서 은폐된 장소에서 한꺼번에 모였다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환자가 또다시 다른 곳에 가서 그게 교회의 장소이건 어떤 커피숍의 장소건 밀집된 장소에서, 보면 예배라는 게 1시간 이상 하지 않습니까?

이런 장소에 있으면 또 다른 아웃브레이크 상황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대구 지역과의 연계된 큰 행사를 가급적 자제하는 게 제일 좋고요. 물론 이런 게 없는, 넓은 들판에서 조깅하고 이러는 거야 큰 문제는 없겠습니다마는 그런 행사를 자제해 주시는 게 이런 빅이벤트, 이벤트가 좋다는 이벤트가 아니고 큰 사건이 형성이 되는데 가장 저지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이 됩니다.

[앵커]
행사를 지금부터 자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보통 독감이나 신종플루 같은 경우 초기증상이 명확하잖아요. 근육통이 심하다든가 열이 난다든가. 그런데 이번에 코로나19를 보면 초기증상이 경미한 경우가 많아서 지금 전파 속도가 더 잡기가 힘든 이런 상황인 것 같아요. 실제 신종플루나 독감, 이런 과거 메르스 비교해 봤을 때 전파력이 어느 정도나 되는 겁니까?

[박기수]
우리가 전파력을 따질 때 재생산지수라는 표현을 씁니다. 이게 뭐냐 하면 영어로는 R0라고 하는데 재생산지수가 2다 그러면 한 사람이 두 사람, 두 사람이 네 사람, 네 사람이, 네 사람이 여덟 사람. 이렇게 감염을 시키는 거고요. 지금 현재 코로나 같은 경우는 2.5 정도, 3이라고 보면 한 사람이 세 사람, 세 사람이 아홉 사람, 아홉 사람이. 그래서 몇 차례 넘어가면 몇 백 명으로 늘어나는 거고요.

이게 왜 문제냐면 독감 같은 경우 1.3 정도 돼서 속도로 치면 시속 30km가 독감이라면 이것은 90km, 100km로 달리는 거기 때문에 전파속도가 너무 빨라서 위험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새로 확진자가 나온 지역이 충남북 그리고 제주인데 이 지역의 공통점이 현역 군인들이 확진자로 나왔습니다.

이 가운데 제주 같은 경우 특히 사병이고 사병은 단체생활을 하잖아요. 이런 부분에서 좀 주의를 할 부분이 많을 것 같은데 군내 확진자 증가이런 걸 막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될까요?

[박기수]
군도 마찬가지고 지금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고 우리가 마스크 쓰라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 사실은 마스크 쓰는 것도 보면 제주도로 갔던 사병도 계속 마스크를 썼다고 합니다. 그런데 왜 노출이 됐냐면 통상 마스크를 쓴 다음에 바로 손을 안 씻고 접촉을 하거든요.

그래서 제일 중요한 게 요즘 컨테이젼이라는 영화에서 보면 접촉점이 대부분 버스 손잡이, 문 손잡이 그다음에 탁자 같은 것을 공통적으로 물건을 만지고 다시 손을 만지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요즘 같은 대는 겨울이기 때문에 점심식사 하러 나갈 때 차라리 가서 노출점을 다른 사람과 줄이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고요.

무조건 지금은 개인수칙을 손 씻기, 기침예절 포함해서 장갑 끼기라도 하는 게 자기를 보호하고 걱정을 덜어드리는 좋은 방법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노출점을 줄이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는 얘기를 해 주셨고 마스크뿐만 아니라 장갑을 끼고 다니는 것도 방법이라고 제안을 해 주셨는데 유용한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박기수]
만지지 않고 하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박기수 고려대 환경의학연구소 교수와 함께 오늘 코로나 사태 진단해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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