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중 국내 첫 사망자 발생...정부, 위기 경보 격상 검토

확진자 중 국내 첫 사망자 발생...정부, 위기 경보 격상 검토

2020.02.21. 오전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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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재윤 앵커, 이승민 앵커
■ 출연 : 류재복 기자, 백순영 가톨릭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내 코로나19 상황 종합해 분석해보겠습니다. 어제까지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104명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정부에서 공식 발표한 내용이고요. 지역사회로 전파가 확산이 되면서 경북 청도에서는 확진자 가운데 첫 사망자까지 나왔습니다.

[앵커]
정부는 오늘 위기 경보 수준을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올릴지 논의한 뒤에 조만간 대응책을 함께 발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세한 상황은 류재복 기자, 그리고 백순영 가톨릭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와 함께 자세히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앵커]
먼저 지금까지 확진자가 정부 공식 통계로는 104명으로 정해졌는데. 아직까지는 추가 확진자가 몇 명이다, 이걸 정부에서 공식 발표 안 했죠?

[기자]
정부가 발표하는 것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이기 때문에 어제 오후 5시에 발표한 게 104명인데 사실상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밤사이에 각 지자체별로 발표한 확진자들이 많기 때문에요. 제가 시간의 역순으로 몇 가지만 말씀을 드리면 현재 김포에서 2명이 확진된 것으로 자치단체가 발표를 했습니다.

[앵커]
가장 최근에 발표한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조금 전에 제가 막 올라오기 직전에 받은 자료인데요. 충남의 계룡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공군 중위가 확진이 됐습니다. 이 사람은 대구 부대에 근무하는 기상장교인데 지난 17일에 계룡대로 파견 온 사람입니다. 역시 대구와 관련이 있는 거고요.

충북 증평에 있는 육군부대에 있는 병사 한 명이 확진이 됐습니다. 이 사람은 신천지 교회를 다니는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역시 대구와는 연관이 있는 것 같고요. 경남 합천 사는 사람이 또 확진이 됐습니다. 이 사람도 역시 대구하고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이렇게 얘기가 됐고요.

그 후에 어젯밤에 나온 제주 확진자. 제주 역시 해군부대에 있는 병사였죠. 이 병사는 13일부터 18일까지 대구에 휴가를 왔었습니다. 신천지와 연관이 있는지는 조사 중이지만 어쨌든 닷새 정도를 대구에서 머물렀습니다. 그러고 나서 부대에 복귀한 뒤에 확진이 된 거고요.

그다음에 전주하고 광주. 광주는 어제저녁에 1명이 확진됐는데 같이 대구를 찾았던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서 광주에서 3명이 확인이 됐고요. 전주 역시 대구에 와서 혼자 여행을 했는데 이 사람은 신천지 교회하고 연관돼 있는지는 아직 확인이 안 됐지만 확진이 됐습니다.

그러니까 밤사이만 거의 10명 가까이가 되고요. 잠시 뒤 10시가 되면 또 발표가 있겠지만 아마 꽤 많은 수의 환자가 확인되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이 됩니다.

[앵커]
지금 류재복 기자가 얘기한 추가 확진자는 어제 정부에서 발표한 104명 이외의 확진자죠?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미 벌써 1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온 거네요?

[기자]
정부에서도 이렇게 하루에 2번 발표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생각이 들어서 아마 발표 횟수나 시점, 이런 것도 조정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왜냐하면 사실은 혼란을 막기 위해서 하루에 두 번으로 정해놨는데 이게 오히려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거든요. 어느 보도에는 104명인데 금방 5, 6, 7, 8 이렇게 되니까요. 이 부분은 조금 조정을 해야 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앵커]
어쨌든 지금 인원이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요. 지금 류재복 기자가 설명해준 것처럼 대구에서 발병한 사람들과 뭔가 연관성이 확인이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마는 그렇지 않은 환자들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어요.

[백순영]
그런데 지금 보면 대구뿐만 아니라 신천지에 대부분 관련이 돼 있어서요. 또 신천지가 지금 1000명이라고 하는데 과연 1000명일까. 또 연락이 안 되는 사람들이 과연 얼마나 전국적으로 퍼져 있을까 하는 부분하고 또 유증상자가 90명 있었다고 하니까 그 부분들이 얼마나 감염이 돼 있을까 이런 것들이 실제 이 사람들을 빼고 나면 WHO에서 얘기했듯이 우리가 관리할 수 있을 만한 수준인데 갑자기 어제부터 늘어난 것들은 전부 이 신천지 부분이고 서울이나 다른 데에서 한두 명 정도가 감염경로 미상의 환자들이 나오는 거거든요.

지금 사태가 아주 엄중하게 된 것이 신천지 쪽의, 과천도 그렇고요. 여러 사람들이 앞으로 나오게 되기 때문에 오늘만 해도, 아마 이번 주에 굉장히 많은 신천지 관련 환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을 합니다.

[앵커]
지금 국내 통계가 집계가 된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막 발표가 됐는데요. 밤사이에 52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그래서 현재 정부가 공식 집계한 확진환자는 156명이 됐습니다. 자세한 분류는 아직 들어오지 않고 있는데요. 일단 숫자만 말씀드리고 곧 분류가 들어오면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류재복 기자가 조금 전에 얘기할 때는 10여 명 조금 넘는다고 얘기했는데 밤사이에 52명이 늘었어요.

[기자]
그러니까 대구경북 지역의 통계가 안 잡혀있었거든요, 제가 말씀드릴 때는. 아마 그게 대구경북 쪽 통계가 합쳐지면서 아마 숫자가 확 늘어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교수님, 지금 밤사이 52명이 지금 확진자로 확인이 됐거든요. 아무래도 대구경북 지역에서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것 같은데 이 상황을 어떻게 봐야 됩니까?

[백순영]
글쎄요, 우선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이 상황에서 아침, 저녁으로 계속 늘어나는데 이걸 여러 번 발표하면 계속 국민들 불안만 늘어날 것 같고요. 오히려 오후 늦게쯤 한 번 발표하고 그 다음에 발생하는 확진자들은 그다음날 발표하고 이렇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앵커]
그런데 지자체에서 계속 자기네 방역망 안에서 나오는 환자들이 있잖아요.

[백순영]
그러니까 그게 지금 일본의 상황이 비슷한데요. 컨트롤타워가 딱 잡고 해야지 각 지자체가, 각자. 지금 대구경북이니까 그렇지 지금 경남도 있고 충청도도 있고 다 있거든요. 그런데 각자가 서로 얘기하기 시작하면 진짜 혼란이 커집니다.

이거는 컨트롤타워가... 요새 2시에 하는 것처럼 그때 정확하게 설명하고 답 듣고 그걸 좀 늦게 하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어요.

[앵커]
정부를 일원화해야 한다는 거죠?

[백순영]
그렇죠. 일원화하고 컨트롤타워가 모든 걸 장악하는 느낌을 보여줘야지 지자체에서 자꾸 얘기를 하면 그게 중구난방이 돼버릴 수밖에 없는 것이 지금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정보 공개 자체가 굉장한 혼란을 일으킬 수가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환자 발생은 실시간으로 계속 시간을 기다리지 않고 나오잖아요. 그런데 그걸 또 기다려야 되는 것도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요?

[백순영]
그럴수록 더 한 번에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도 순간마다 계속 나오는데 이걸 계속 업데이트해서 국민들이. 지금 52명이 늘었는데 1시간 있다가 2~3명 더 늘었다는 게, 이 숫자 자체가 큰 의미가 있는 게 아니거든요.

또 한 가지는 동선이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오늘 52명이 나왔는데 이 중에 동선을 찾을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고 지금으로 봐서는 오히려 신천지가 몇 명이냐, 그 사람들하고 연관 관계 또 그 사람들이랑 접촉한 사람들이 얼마나 되느냐를 그걸 찾아가는 게 더 중요하지 이 많은 사람들의 동선을 CCTV을 갖고 찾는다, 이거 자체가 별로 의미가 없는 것 같으니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빠른 환자 파악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이 발표라든지 환자 숫자라는 것은 사실은 의미가 있어 보이지만 그것보다는 더 방역에 중점을 두는 것이 국민들의 공포감을 낮춰주는 것이 더 낫지 않나,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정부가 애초에 정보 공개를 할 때는 확진자들의 동선을 잘 파악을 하고 혹시나 접촉을 한 경험이 있으면 그걸 미리 신고를 하라는 의미도 있고 그다음에 그 지역을 우려해서 피하라는 그런 의미도 있었는데 그게 지금 상황에서는 별로 의미가 없다는 거군요?

[백순영]
28번 환자가 나올 때까지만 해도 우리가 봉쇄라고 해서 자꾸 찾아내고 동선 확인하고 국민들도 그 장소에 갔나 안 갔나 그걸 다 계산하고 자가격리하고 이런 식이 됐었는데 이제 어느 정도 지금 지역사회 감염이 이루어진 다음에는 그게 큰 의미가 있을까요?

이 사람들의 동선을 보면 여러 군데 정도가 아니라 그냥 대구 같은 데는 대구 전역이기 때문에 이걸 굳이 밝혀서. 또 병원들도 그렇거든요. 민간 의료기관에 처음에 발표되는 기관들은 상당히 피해가 큽니다.

아주 잘했는데도 불구하고 고대 안암병원부터 시작해서. 대구는 모든 병원이 다 그렇게 돼버리니까 명성에 별 문제가 없지만 공공의료가 아닌 민간의료기관들은 초기에는 그런 피해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 동선을 다 밝히고 동네 의원들도 다 밝힌다는 게 저는 지금으로 봐서는 아예 안 밝히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릅니다. 지금 거의 200명으로 가지 않습니까?

이게 더 늘어나게 되면 그다음에는 진짜 안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앵커]
공포감만 줄 뿐이다?

[백순영]
공포감을 줄 뿐이지 효과가 별로 없는 상황이라는 거죠.

[앵커]
어쨌든 지금 정부에서 발표한 추가 확진자는 52명. 그리고 현재 전체 확진환자가 156명으로 나타났는데요.

그 가운데 대남병원. 청도에 있는 대남병원에서 환자가 발생하고 또 사망자까지 나와서 과연 이곳에서 슈퍼전파자가 나오는 것 아니냐. 슈퍼전파자는 아니냐 이런 얘기가 있는데 어떻게 봐야 됩니까?

[기자]
지금 그거보다도 분포도가 좀 나왔거든요. 52명에 관련된 분포도가 나왔는데요.

일단 52명 가운데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이 37명입니다, 37명. 대구가 33명, 경북이 2명, 경남이 2명입니다.

그다음에 청도 대남병원 관련이 1명, 그다음에 조사 중이 5명. 이렇게 지금 분류가 되고 있습니다.

역시 대부분이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이고요. 조금 전에 질문하신 대남병원 문제가 사실은 새로운 어떻게 보면 감염지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청도 대남병원은 신천지 교회하고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대남병원이 있는 청도는 신천지 교회 교주의 고향입니다.

그래서 신천지 교인들에게는 성지와도 같은 곳입니다. 그래서 신천지 교인들은 이 청도 대남병원이나 청도에 와서 수시로 봉사활동을 하거나 접촉하는 게 굉장히 많거든요.

그리고 이 대남병원은 4개의 병원이 붙어 있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청도군 보건소가 있고요. 정신병동이 있고요.

그다음에 요양병원이 있고 일반병동이 있습니다. 특히 정신병동과 요양병동은 내부적으로 연결이 돼 있습니다.

그리고 종사자들은 그 4곳을 모두 교차 담당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정신병동을 담당하는 간호사가 요양병원에 가서도 담당을 하고 있고 그래서 교차 감염의 가능성이 굉장히 높고 폐쇄병동이면서도 병동이 내부적으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지금 정신병동과 요양병동에서 어제 15명을 분석해보면 간호사 5명을 포함해서 양쪽에서 발생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31번째 환자가 청도에 왔던 적은 있었는데 대남병원은 가지 않았다라고 진술을 했는데 조사를 해보니, 휴대전화를 가지고 조사해 보니 대남병원에 왔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유의할 점은 아직 확실히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신천지 교회 교주의 형이 이 대남병원 요양원에 입원해 있다가 지난달 말에 사망을 했습니다.

그래서 2월 2일 장례식이 있었는데 이때 전 세계에서 교인이 많이 모였다,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물론 중국 신도를 포함해서. 거기까지는 지금 어느 정도가 확인된 사실인데 이것이 감염과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는지는 아직까지는 확실치 않고요.

방역당국에서 이 부분도 놓고 조사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앵커]
결국은 청도의 대남병원도 신천지 교회와 연관이 있다는 얘기가 되겠네요.

그러니까 애초에는 폐쇄병동이기 때문에 어디서 감염이 됐는지 모른다이지 않았습니까?

일단은 지금 현재까지는 신천지 교회와 연관이 있다라고 봐야겠네요.

[기자]
아직까지는 확정의 단계는 아니고 어쨌든 추론의 영역이기는 하지만 내부 구조를 보거나 또는 신천지 교회와 청도의 연관성을 놓고 봤을 때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교수님, 그러면 대남병원에서 숨진 1명 같은 경우에는 일단은 코로나19에 양성 반응이 나왔는데 일단 사망 원인은 아직까지 모르는 거죠?

[백순영]
너무 치료 시기도 늦고 그래서 사망한 후에 확진이 되었기 때문에 실제로 이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해서 중증 폐렴이 됐는지 이거는 부검을 하고 조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일단 코로나바이러스가 있었다는 의미는 결국은 감염 이 돼서 이것으로 사망했을 개연성이 훨씬 더 높은 것이고요. 또 한 가지 더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지금 이 대남병원하고, 이건 폐쇄병동이거든요.

그렇지만 이 안에 있는 의료진들은 밖으로 나올 수도 있고 하기 때문에 실제 환자들이 지역사회로 나올 확률은 거의 없습니다.

다만 이 대구 신천지 교회에서 발생한 환자들하고 이 대남병원하고 연결이 된다면 어느 것이 먼저인지도 따져봐야 될 상황인 것이, 이게 31번 환자의 슈퍼전파라는 의미가 아닐 수 있거든요.

전의 시기에도 상당히 많은 환자들이 증상을 나타내고 있었기 때문에 갑자기 나타난 상황이 아니라 실제로는 대구의 신천지교회에 많이 만연돼 있었는데 이 감염원이 오히려 여기가 아니고 대남병원일 수 있다.

왜냐하면 교류가 굉장히 많았고 여러 가지 봉사를 했었다고 하거든요. 그러니까 이 관계가 지금 확실하게 해두지 않으면 지금 병원이라는 상황은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거든요.

특히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인 경우에는 물론 의사선생님은 계시지만 간병인이라든지 그 이외에 의료 인력들이 그렇게 전문성이 있는 사람들이 아니고요.

거기 계신 분들 자체, 폐쇄병동 자체도 굉장히 오랫동안 입원하고 있고 하기 때문에 면역력이 굉장히 떨어져 있는 사람들이거든요.

따라서 여기를 막으려면 일단 코호트 격리처럼 해서 음성 나온 사람 따로 격리시키고 일단 이 병원 자체를 폐쇄해야만. 코호트 격리라는 게 그런 거거든요.

일단 병이 감염돼 있는 사람들은 막아놓고. 크루즈선 보면 아시다시피 그거를 섞어놓으면 다 걸립니다.

그러니까 분리는 하되 이 병원은 완전히 폐쇄하는 코호트 격리를 하는 것이 지금 시점에서 맞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기자]
현재 추가해서 말씀을 드리면 이 병원은 폐쇄가 됐습니다, 폐쇄가 됐고. 여기에 환자하고 종사자가 600명쯤됩니다. 600명에 대한 전수조사가 지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청도 대남병원 같은 경우 폐쇄가 돼서 전수조사를 하고 있는데 가장 우려스러운 것이 지난번 메르스 사태와 같이 병원 내에서 환자들끼리 감염되는 그런 상황 아닐까요?

[백순영]
조금 다른 점이 있습니다. 메르스라는 질병은 굉장히 심각한 중증폐렴에 의해서 많은 바이러스를 주변 환경에 퍼뜨렸기 때문에 위험하고 원내 감염이 심했던 건데 지금 이 경우는 상당히 증상이 약한 사람들도 다 감염을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찾아낼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지금 신천지 교회 같은 경우도 누가 과연 전염자였는지, 슈퍼 전파자였는지를 모르는 이유가 증상이 다 비슷비슷한 사람들이 다 감염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 지금 이 슈퍼, 원내 감염, 이런 것들은 지금 상황으로서는 구별해내기가 어렵기 때문에 오히려 전체적으로 빨리빨리 모니터링을 하는 게 더 필요한 상황인지 누가 더 감염원이 심각한 중증 폐렴이냐. 중증 폐렴인 사람은 바로 진단하고 또 격리하고 할 수 있거든요.

또 아주 경증 폐렴이라도, 증상이 없더라도 일단 폐렴 소견을 찾는 것은 쉬우니까 CT로 빨리 찾아서 빨리빨리 격리시키고 그리고도 의심가는 사람들 있으면 거기는 유전자 진단으로 확실하게 양성이냐 음성이냐를 구별해내면 어떤 사람은 격리해야 되고 어떤 사람은 폐렴이라도 일반병동으로 가야 되는 거고 이런 지금 방역 당국에서 사례정의를 잘 해야만 될 시기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신속하게 모니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아셨는데 지금 의료진이라든지 선별진료소도 지금 인원이 너무 갑자기 많이 모여들어서 의료진들이 대처하기가 힘들다라는 얘기도 있는 이런 부분들이 현실적으로 어떻게 봐야 될까요?

[백순영]
그래서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은 지금 큰 병원들, 혹은 보건소는 엄청나게 줄 서 있는데 실제로 일반 의원들은 아무도 안 갑니다.

그래서 일반 환자들, 보통 다들 나이 먹으면 질병들 가지고 있는데요.

당뇨라든지 하다못해 가벼운 감기는 만성질병은 아니지만 의원 자체를 가는 걸 불안해하고 전부 선별진료소를 가게 되기 때문에 이게 일반 감기, 독감 환자들이랑 다 합쳐버리면 이 의료 시스템 자체가, 의료 전달 체계가 무너지는 거기 때문에 방역당국에서 지금 2~3일 아프면 참아봐라 하는데 그런 거보다는 좀 더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아프면 그다음 단계에서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1339나 보건소에 전화하라고 하는데 오히려 자기 동네에 있는 주치의가 가능하다면 그 동네 의사선생님들이 조금 더 역할을 해야 되는. 지금 1차 진료가 완전이 기능이 멈췄거든요.

그런데 이게 지금 상태로는 괜찮지만 환자가 더 많아지면 진짜 우한 같은 그런 상황이 될 수 있는 것이 너무 많이 퍼지기 전에 1차 의료, 2차 의료, 3차 의료, 또 공공 의료기관들이 다 각자 역할을 해야 되는데 제가 보기에는 지금 1차 의료기관의 기능이 완전히 마비됐고 또 1차 의원급에서도 그럴지 모릅니다.

사실은 병원 문 닫고 놀러가는 게 낫지 혹시라도 환자가 오면 내 인생 전체가, 병원 자체가 망하는 게 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어떻게 해서든지 책임을 지지 않게끔 만들어주는 사례정의. 또 의사들 입장에서 보면 어떤 구체적인 매뉴얼이 있어야 그것도 대응을 할 텐데 전혀 매뉴얼이 없으니까 무조건 안 받는 수도 생기는 거고요.

또 우리 웬만하면 CT 많이 있거든요. 병원들에 많이 있기 때문에 증상이야 어떻게 됐든 일단 CT 소견으로 폐렴 증세가 있으면 바로 선별진료소 보내든가 아니면 유전자진단을 받게 하든가 이런 부분으로 가야지 너무 1차 진료가 지금 망가져 있다는 것은 우리 방역 시스템 자체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까지는 일반 병의원을 찾기보다는 1339에 연락을 하고 거기의 안내를 받아서 선별진료소에 가서 검사를 받아라, 이렇게 안내하지 않았습니까?

[백순영]
물론 그렇기는 한데 일반적인 감기 증상을 1339나 보건소에 이렇게 일반적으로 얘기한다 그래서 돌아오는 대답이 과연 얼마나 전문성이 있을까. 오히려 의사선생님이 일선에서 오랫동안 경험을 가지신 분들이 그거를 판단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주는 게 좋죠.

[앵커]
알겠습니다. 말씀 중 죄송한데요. 지금 대구시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서 브리핑을 하고 있습니다. 권영진 시장이 나와 있는데요. 현장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권영진 / 대구시장]
2월 21일 오전 9시 현재 전일 오전 9시 대비 질본의 공식적인 확인상 50명이 증가되어 총 84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하였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확진환자 누계치 증가 추세를 말씀드리면 2월 18일 1명, 2월 19일 11명, 20일 34명, 21일 84명으로 추가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들 추가 확진자의 대부분은 신천지 교인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향후 대책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확진환자 격리 입원 치료 관련입니다. 중앙보건당국에서 우리 시의 건의를 수용하여 코로나19 확진환자 입원 치료를 위한 대응지침이 음압병실 1인 1실에서 일반병실 다인 1실 체제로 어젯밤 전환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시에서는 먼저 대구의료원에 입원 치료 중인 새로난한방병원 입원자 32명과 일반 환자 290여 명 전원을 전원 조치함으로써 추가 병실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전 병동을 소개하여 전체 병상을 코로나 확진자 환자 입원 치료하는 데 사용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계명대학교 대구 동산병원 63실, 117병상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하여 병상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확진환자 증가 추세를 감안해볼 때 이 또한 조만간 한계에 도달할 수도 있다는 판단입니다.

따라서 군 병원 활용, 감염병 전문병원 지정 등 정부 차원의 대책을 보건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고 있습니다.

다음은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들을 대상으로 한 고위험 집중관리 현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사전조사 대상 1001명 중 아직까지 연락이 되지 않은 인원은 57명입니다.

전화통화가 이루어진 944명 중 증상이 있다고 답한 인원은 135명으로 어제 대비 45명이 증가하였습니다. 추가는 전 교인을 대상으로 하는 조사입니다.

그 1차 조사 대상 3474명 중 증상이 있다고 답한 인원은 409명, 없다고 답한 인원은 2722명이며 344명은 계속 연락 중에 있습니다.

증상이 있다고 응답한 544명에 대해서는 우선 대구시와 8개 구군에서 일대일 전화상담을 통해 자가격리 수칙을 안내하였으며 향후 관할 보건소를 통해 정밀 상담과 검체 검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코로나19 감염자의 지속적인 증가로 이제는 지역사회 전파 단계에 도달하였다고 판단합니다. 우리 시에서는 2.28 민주운동기념식, 3.1절 기념행사, K-POP 슈퍼콘서트, 요양보호사 자격시험 등 3월까지 계획되었던 모든 다중이 모이는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였습니다.

그리고 금일부터 아동보호와 종사자 안전을 위하여 어린이집 1324교 개 전체에 대해 당분간 휴원토록 권고하였고 교육청에서는 유치원과 초중등학교의 개교를 연기한 바 있습니다.

특히 바이러스에 취약한 고위험군이 생활하는 노인의료복지시설 252개 소에 대해서도 외부인 방문 및 면회를 엄격히 통제하고 종사자들에 대한 개인위생 관리와 교육을 통해 감염병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역 차원의 전방위적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우리 시는 어제 오전 8개 구청장 군수님과 함께 긴급회의를 개최하여 시민 이동 자제 요청,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방역대책 수립, 구군별 시민 방호 홍보 대책 마련, 보건소 기능 확충 등을 논의하였습니다.

이 사항은 금일부터 시행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우리 시는 확진자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사태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지역 의료 시스템을 정상적으로 유지시키는 등 철저한 감시체계와 상황 관리를 위해 지역 감염병 전문가, 병원 관계자, 시 공무원으로 구성된 대구시 코로나19 비상대응본부를 재난안전대책본부와 긴밀한 협조 체계 하에서 오늘부터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시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하여 범정부적 차원의 지원과 협력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오늘 총리님 주재 중수본 회의에서도 건의가 있었습니다마는 대구시의 요청에 대해서 정부가 즉각적이고 빠른 수용을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오늘 오전 국무총리 주재 중수부 확대회의에서 군 병원 즉시 활용, 대구 동산병원을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지정, 군 등 가용 가능한 의료인력 지원 등에 대해서 건의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취약계층과 사회 서비스 종사자 보호를 위한 마스크 100만 개 지원, 의료진 보호장비와 검사키트, 이동식 음압카트, 음압구급차 등의 의료물품 신속 지원, 코로나19로 인해 폐쇄되는 민간 병원 등의 영업 손실을 지원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하였습니다.

아울러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광주시와 전남도청, 그리고 쿠팡을 비롯한 많은 기업과 민간단체에서 마스크, 손 소독제 등을 보내주셨습니다.

따뜻한 마음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잊지 않겠습니다. 대구시장으로서 저는 반드시 시민 여러분들을 지켜내겠습니다. 언제, 누구든 병원에서 안심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게...

[앵커]
권영진 시장의 코로나19와 관련된 브리핑 내용 함께 들으셨습니다. 지금 당장 어린이집을 오늘부터 전체 휴원을 권고를 했다고 하는데요. 대구에서는 지금 38명이 밤사이에 더 확진환자가 늘어난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대구 숫자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38명이 늘어났고요.

지금 대구시장의 브리핑 중에 두 가지 정도는 주의 깊게 봐야 할 것 같은데요.

어제 대구시에서 중앙정부에 음압병실 입실 조건을 완화해 달라 해서 그게 받아들여졌습니다.

그래서 음압병실 1인 1실, 다인 1실, 이런 것들이 다 완화가 됐고요, 전환이 됐고요.

그다음에 지금 대구의료원의 전체 병상을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전용 병원으로 전환을 하는 그런 방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총 373병상이 되는데요.

그래서 우선적으로 새로난한방병원에 입원한 환자하고 일반 환자를 전부 전원을 시켜서 병실을 확보했다, 이 얘기가 하나 있고요. 31번째 환자가 참석했던 신천지 대구교회 참석자를 1001명으로 분류해서 이 사람들을 조사를 하고 있는데요.

연락이 안 되는 사람이 57명이고 전화가 된 944명을 전화로 물어보니 135명이 증상이 있다라고 대답을 했다고 합니다.

어제는 90명이었는데 45명이 늘었고요. 그다음에 신도들이 한 8000명쯤 되는데 그중에 한 3500명 정도를 조사를 해봤는데 이 중에 증상이 있다고 대답한 사람이 409명. 그러니까 총 544명이 증상이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한 겁니다.

이것은 31번째 환자와 직간접으로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오늘 아침에 나온 충청도라든가 다른 지역의 환자들은 직접 참가했던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 사람들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아마 환자의 발생이 꽤 많이 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은 할 수 있게 됩니다.

[앵커]
류재복 기자가 짚어준 것처럼 지금 대구에서 밤사이에 확진환자로 확인된 게 38명인데 대부분 신천지 교회와 관련이 있는 사람들이에요.

여기다가 류재복 기자가 지적한 것처럼 500여 명 정도가 유증상자란 말이죠. 그렇다면 아무래도 더 늘어나겠죠, 확진자는.

[백순영]
그래서 예상되는 것이 31번 환자가 진짜 감염원이었었냐 하는 문제가. 이 한 사람의, 그것도 증상이 그렇게 중하지 않았을 때부터 다른 사람이 많이 증상이 있었기 때문에 그 안에서 많은 환자들이 발생했고 그것들이 집단적으로 감염된 상황에서 그분들이 전국으로 퍼져서 전염을 시키고 있지 않은가. 지역사회 감염의 제일 주범자는 한 사람이 아니라 다수일 수 있는 가능성이 굉장히 커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죠. 질병관리본부에서도 이 31번 환자 역시 2차 감염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얘기를 하는 것을 보니 그러면 신천지 교회 안에서 다른 감염자들이 무수히 있을 수 있다라는 얘기인 거죠?

[백순영]
그러니까 31번이라는 사람이 예배에 참석한 그 하루뿐만 아니라 그 여러 날에 걸쳐서 환자들이 꽤 있었던 것으로 보이거든요.

질병 발생 유행 패턴을 보면 굉장히 많은 숫자이기 때문에 그 증상 있는 사람들, 이것들을 다 그래프로 그려보면 피크가 나오기 때문에 이 앞뒤로 벌써 환자들이 많이 생겼고 그중에 1명이 지금 31번으로서 진단을 받은 것뿐이지 실제로 이 1명이 이렇게 수백 명씩이나 전염시키는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실제 교회 안은 크루즈선과 비슷하게 , 하루만. 크루즈선과 비슷한 상황으로 많은 사람들이 서로 교차 감염이 되고 또 그 다음 주에 모였을 때 더 많은 사람이 감염되고 이게 점점 커져서 이 사태까지 온 것으로 보이지 이 한 사람이 31번이 슈퍼전파자다, 정의하는 것은 지금으로서는 벌써 늦은 셈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확진환자는 156명인데요. 그런데 중증 환자는 사실 그렇게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대부분 경증이란 말이죠. 지금 상태에서는 사망자가 물론 나오기는 했습니다마는 신종플루, 지난번 2009년의 신종플루와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백순영]
지난번에 신종플루는 엄청난 숫자가 노출이 돼서 많은 환자가 발생했고 많은 사망자가 생겼지만 사실 치사율은 이 코로나바이러스가 더 높습니다.

그리고 신종플루라는 것은 역시 인플루엔자이기 때문에 증상을 금방 알 수가 있습니다.

갑자기 근육통이 나고 열이 나고 바로 나는데 지금 이 코로나바이러스는 그런 게 별로 없이 거의 코로나바이러스 특징이 가벼운 감기거든요.

그런데 상황에 따라서 빨리 조기에 발견을 못 하면 중증으로 갈 수 있는, 즉 하기도 감염이 되는 폐렴으로 갈 수 있는 확률이 있기 때문에 상당히 다릅니다.

구별해내기는 굉장히 어렵고 80% 이상의 사람은 경증으로 끝나는데 나머지 고령자라든지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그 20% 안에서 사망하는 케이스가 생기는 거죠. 지금 상황에서는 찾아내기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일단 증상이 나타나고 우리가 의심이 가는 사람들을 빨리 찾아내서 조기 발견해서 조기 치료시키고 조기 격리함으로써 전체적으로 노출되는 숫자가 적어지면 사망률도 그만큼 떨어지는 것이거든요.

지금 미국에서 올해 2600만 명이 감염돼서 1만 4000명이 사망했거든요.

이건 독감 바이러스가 미국 전체로 확산됐기 때문에 그런 거고 지금 우리나라 입장에서 보면 지역사회 감염은 있지만 다만 문제는 우리 전체 인구가 면역력이 없다는 거죠, 신종 감염병이기 때문에.

따라서 가능하면 우리가 이걸 관리를 할 수 있으려면 지금 경북에서 끝나지는 않을 것 같지만 어찌 됐든 이것도 어떤 면에서 보면 봉쇄겠죠. 감염된 사람들을 빨리 찾아내고. 그런데 방향은 다릅니다.

추적한다기보다는 일단 증상이 있는 사람들을 빨리 찾아내서 더 이상 지역사회 감염이 되지 않게끔 막아주고 중증으로 가지 않게끔 빨리 치료하고 그만한 병상을 빨리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해서 다른 환자들은 소개를 시키고 그 감염병의 전문인 감염내과 선생님들을 많이 투입하고 하는 이런 선택하고 집중하는 게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정리를 해 보자면 2009년에 신종플루와 비교해 볼 때 찾아내기는 쉽지 않고 사망률은 신종플루보다는 높고. 그런데 지금 현재 주로 증상은 그렇게 심하지 않은데 어쨌든 경계를 해야 되는군요?

[백순영]
물론 그렇습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예를 들어서 어린아이들이라든지 20번 환자의 따님, 32번 환자가 나왔는데 거의 증상이 없지만 이런 경우에 무증상인데도 이 어린아이들은 감염을 시킬 수가 있습니다.

이건 논문으로도 나와 있는 얘기고요. 한 가족 중에서 한 아이만 증상이 없었는데 나머지 가족이 다 걸렸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무증상 감염이 실제로 중국에서도 논문으로 발표되고 확인이 됐기 때문에 실제로 다 이런 무증상 감염이나 잠복기 감염의 사람을 환자를 찾아내는 건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제가 자꾸 말씀드리는 것이 1차 의원급의 오랫동안 환자를 보신 분들이 상담을 해서 며칠간을 두고 보면서 과연 이 사람이 그냥 감기냐, 독감이냐, 아니면 코로나 의심이 되느냐 하는 것을 더 먼저 판단하는 큰 집단의, 1차 의료집단의 기능이 있어야 하는 것이지 그것이 없이 환자가 너무 많이 늘어나면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지금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환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정부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을 했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정부가 몇 단계의 회의를 거쳤습니다. 어제 저녁에 지금 급하게 확대관계장관회의라는 것을 열었고요.

오늘 아침 8시부터 총리 주재로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열었습니다.

여기서 결정된 사항은 대구와 경북 청도 지역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겠다 이렇게 한 거죠. 그렇게 되면 이 지역에 병상과 인력, 장비 같은 필요한 자원들이 전폭적으로 지원이 될 수 있고요.

두 번째는 군과 공공의료진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니까 군 의료, 공공의료진들이 들어갈 수 있게 되고요. 자가격리가 어려운 사람을 위한 임시보호시설도 만들어주기로 했고요.

그러니까 지금 전문가분들이 얘기했던 심각 단계, 심각 단계를 그 지역에 국한해서 심각 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취한다는 것으로 해석이 됩니다.

왜냐하면 심각 단계로 상향되게 되면 이런 조치들이 취해지거든요. 그래서 이 아침 회의 결과는 대통령에게 보고가 됐습니다, 조금 전에. 그리고 11시 반 중수본 브리핑에서 공식적으로 발표가 됩니다.

이때에 전국을 심각 단계로 상향할지 이 지역만 이런 지역으로 지정할지는 그때 확실히 나올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어쨌든 위기대응단계가 지금 현재는 경계 수준인데요. 심각 단계로 갈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오늘 정세균 국무총리가 회의를 했으니까 거기서 아마 결정이 나올 텐데 아직 나온 건 없습니다. 지금 속보가 들어온 게 하나 있나요?

[앵커]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는데요. 저희가 관련 내용이 들어오면 전해드리도록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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